"역시나 어나더 레벨"…'LPBA 최강' 김가영-스롱, 32강전 3-0 완승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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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마지막 정규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 나란히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32강전을 나란히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

24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김가영은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김가영은 1세트 중반에 6:8로 역전을 허용해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8이닝에 뒤돌리기와 옆돌리기 후 난구를 풀어내며 4점을 득점하고 10:8로 기선을 잡았다.

9이닝에서 11:8로 세트를 마무리한 김가영은 2세트부터는 완벽하게 히다를 제압했다. 2세트에 김가영은 4-2-4-1 연속타로 4이닝 만에 11:1로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히다가 4이닝에 5점을 반격해 잠시 5:5 동점이 됐으나, 김가영이 5이닝부터 1-2-3 연속타를 올리며 11:5로 세트를 마무리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애버리지 1.650을 기록해 여전히 애버리지 1점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며 32강전을 무난하게 승리했다.

김가영에게 져 탈락한 히다 오리에(SK렌터카).

김가영은 전날 64강전에서 이다정을 21이닝 만에 25:7로 꺾으며 애버리지 1.190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애버리지 1.650을 기록해 이날 32강 경기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이번 경기 승리로 연승을 한 경기 더 추가해 32연승의 쾌조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스롱은 '신성' 정수빈(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스롱은 1세트에 3:9로 주도권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가 12이닝에서 끝내기 하이런 8점에 성공하며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5이닝까지 10점을 득점해 10:3으로 크게 앞섰고, 9이닝에 세트포인트에 성공하며 11:6으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0이 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정수빈이 3세트 2이닝 3점과 5이닝 4점 등을 득점하면서 4:8로 끌려가던 스롱은 6이닝에 다시 한번 5득점 결정타를 터트리면서 9:8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7이닝에 옆돌리기로 남은 2점을 모두 득점하고 11:8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스롱은 32강전에서 애버리지 1.179를 기록하며 3-0의 완승을 거뒀다.

스롱에게 패해 32강에서 탈락한 정수빈(NH농협카드).

16강에서 김가영-차유람, 스롱-한지은 '라이벌전' 기대 

김가영이 16강에 선착하면서 차유람(휴온스)과 재대결이 관심을 모으게 됐다. 2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32강전에서 차유람이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꺾으면 두 선수가 다음 날 16강전에서 맞붙게 된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에 준결승전에서만 두 차례 차유람을 꺾었고, 통산 전적에서도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또한, 스롱도 '천적' 한지은(에스와이)과의 복수전이 16강에서 성사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지은은 25일 오후 7시 경기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32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롱은 지금까지 한지은을 상대로 개인투어에서 2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스롱은 한지은에게 퍼펙트큐를 허용하며 세트스코어 1-2로 패했고, 이번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32강에서 재대결해 0-3으로 패한 바 있다.

지난 21-22시즌에 정식 LPBA 투어 데뷔 이래 시즌마다 2승 이상씩 올렸던 스롱은 이번 시즌에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규투어에서 준결승과 8강에 올라오면 살아나고 있는 스롱은 마지막 대회인 이번 8차 투어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16강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