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아주 평범한 날이였다=_=..
아니.. 평범해야만 하는 날이였다.
나는 일어나서 대충 씻고 옷을 입고 밥을 먹고
누구나와 다름없지만 약간은 다른 아침을 보낸뒤에
쓸쓸하게 비어버린 집을 향해 혼잣말을 내뱉었다..
"다녀오겠습니다.."
약간은 냉랭한 내 인삿말이 싸늘했던 공간을 조금은 채워주고..
나는 오늘도 귀에 이어폰을 꼽고 학교를 향해서 걸어갔다.
특별히 친한 친구라고는 없던 나는
재미없는 학교생활이 끝나고
몇군데의 학원을 돌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 거기까지가 나의 평범한 일상생활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흘러가다 죽어버리는건 시간문제라고
누누이 생각해 왔으며 그게 법칙이라고 생각해왔다=_=...
그러나 오늘은 그 법칙에 차질이 조금 생겼다..=_=..
'달칵'
나는 문을 열고 들어왔으며 가지런히 신발을 놓고,
24평의 혼자살기엔 조금 넓다란 집안에 들어갔다.
"다녀왔습니다.."
기운없는 내 목소리가 울리고..
살짝 선반위의 부모님의 사진을 훑어보고는
방으로 들어가려 하는 순간이였다.
"잘 다녀왔냐?"
쿠궁..
부모님이 해외로 간지 10년이 다되가는 순간이였다.
누가 나에게 인사를 했나 하고 재빨리 고개를 돌렸을땐..
그야말로 요즘엔 텔레비젼에 나오는 연예인.
옛날로 따지면 황태자.
평범하디 평범한 나에게 너무도 비교되는 5명의 남자들이
조금 불량스런 자세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 거기까진 좋다고 치자.
"푸웃...푸...푸하하하!!"
10년만에 시원하게 내 입을 터트린 원인은..=_=..
그녀석들의 너무도 웃긴 폼때문이였다.
그녀석들을 보는 순간 나는 어릴적 보던..
그리고 가끔씩 아직도 나오던 텔레비젼 만화주인공
독수리 5형제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각자 담배를 하나씩 꼬나물고 =_=
주르륵 서있는 모습이 .. 내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었던
어릴적 독수리 5형제의 모습과 영락없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내 웃음도 멈췄다.
그녀석들의 인상도 인상이였지만 .
아직 그녀석들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나로썬
나 혼자사는집에 왜 왔는지가 가장 중요한 의문이였다.
"누..누구세요.."
도둑일수도 있다는 부담감에..
아니, 사실 그렇게까지 악해보이진 않았지만
왠지모를 두려움에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누구냐고 물은 내 물음에
녀석들의 대답은 너무도 어이없었다.
"우릴 몰라? 요즘엔 텔레비도 안보나보지?
sky몰라??"
sky....스카이..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그때 내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문장들..
'스카이 너무 멋있지 않냐?
아아.. 난 태준오빠가 제일 좋더라..
그 감미로운 목소리...'
혼이 나간것처럼 말하던 내 짝 소영이의 목소리가 지나가고..
나는 더듬더듬 기억해냈다.
"가..수?"
가수 스카이를 말이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러브연재]
우리집에 쳐들어온 독수리 5형제-_- # 1
및인소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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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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