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이미 유명세를 알렸고
이번에 여덟 번째 올리는 공연이라는 '클로저'
처음엔 가벼운 내용이라 생각하고 공연을 보기 시작했는데 점점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더군요.
네 명의 다른 캐릭터들이 이어져나가는 이야기는 사랑에 대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 해주네요.
결국엔 서로 용서하고 이해하지만 각자 길을 가게 되는 마무리가 인상적입니다.
긴 시간에도 열정적인 연기로 이끌어 주었던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드라마에서 뵈었던 이동하님을 연극에서 보니 정말 기뻤습니다.
소설가가 되고 싶은 댄은 스트립쇼를 하는 엘리스를 만난다
그리고 동거하며 엘리스의 인생에 대해 글을 써 소설가가 된다
그러나 댄은 소설에 넣을 사진을 찍기 위해 만난 안나와 사랑에 빠져 엘리스는 혼란에 빠진다
이 와중에 안나는 의사 래리를 또 만나며 이중적인 사랑을 나눈다
두 명과 남자와 두 명의 여자 사이에서 서로 얼키며 맺여진 불결한 사랑이다
네 사람은 사랑했다면 당신곁에 있었을 거라고 또한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수 없이 말하는 네 명은 사랑한다는 말 뿐만 이니라 잠자리도 쉽게 가진다
자극적이며 위선적인 사랑에 대한 언어와 육체적인 스킨쉽에서 남녀의 이중성이 거북할 정도로
고스란이 드러난다
즉 결혼과 연애는 별개라는 현 남녀 시대상을 느끼게 해 준다
클로저의 관객 대다수가 여성이다
우리나라는 남녀의 사랑이 종지부를 찍었을 때 여자가 더 피해가 크다는 반증일 것이라 생각된다
네 명의 남녀가 나누는 사랑의 가치관과 방법론에서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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