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 축산과에서 주최하는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오는 10월 25일(일), 옥정2동 선돌공원에서 열립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찾아올 애견인들을 위해 비어 있는 양주의료원 예정 부지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비가 내려 방문객이 적었지만, 올해는 주차장이 꽉 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양주시 반려동물 문화축제 행사 안내 자료.
전국에서 다양한 품종의 반려견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도 중요하겠지요.
동물보호법상 외출할 때 목줄과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 법정 맹견은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과 그 교잡종입니다.
이 밖에도 기질평가를 거쳐 맹견으로 지정된 개가 포함됩니다.
그렇다고 덩치가 큰 개가 무조건 사납고, 작은 개는 순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평소 다른 개들과 어울리며 사회화가 잘된 개들은 크고 작음을 떠나 비교적 원만하게 지내는 편입니다.
반면 다른 개를 접해본 경험이 부족하거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개들은 경계심을 드러내고, 때로는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개들끼리 으르렁거리거나 싸움이 벌어질 때 견주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
그런데 막상 다른 개를 물고 나면?
"우리 개가 원래 안 그러는데..."
평소 얌전하고 사회화가 잘된 개라도 낯선 환경에서는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마리의 개가 한꺼번에 모이는 축제장에서는 작은 자극에도 흥분하거나 다툼이 벌어질 수 있겠지요.
결국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는 믿음보다, "우리 개도 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견주의 책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국에서 멍멍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인 만큼, 사람도 개도 서로 다치지 않고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오늘 제초작업을 도와주겠다며 2명을 보내겠다고 하더니, 정작 현장에는 달랑 1명만 왔습니다. ^^
축산과는 길고양이 관련 업무를 맡는 인력 2명 외에는 현재 특별한 현장 인력이 없어 보입니다.
저는 오전 10시 55분쯤 현장을 떠났으니, 아마 축산과 직원들은 오후에 2명이 더 나와 나머지 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나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방역 인력이 늘어나는 구조이다 보니, 평소에는 현장 인력이 넉넉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어쨌든 협조 요청이 들어왔으니, 우리도 의료원 부지 제초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 2026년 10월 22일(목), 양주의료원 예정 부지 모습입니다.
앞서 부지 외곽과 펜스 안팎의 제초작업을 마쳐 주변이 제법 훤해졌습니다.
▲ 나이롱줄을 달고 열심히 깎기는 깎았는데, 작업 전후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기왕 땀 흘려 깎았으니 확실하게 표시라도 나면 좋으련만, 워낙 넓은 빈터라 그런지 별로 티가 나지 않네요. ^^
오는 10월 25일 일요일이면 이 자리에 전국에서 찾아온 애견인들이 각양각색의 멍멍이를 데리고 차를 세우겠지요.
그날 주차장이 얼마나 들어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차를 세울 자리는 미리 닦아놓은 셈입니다.
오는 10월 27일(화)에는 이곳 양주의료원 예정 부지에서 의료원 건립과 관련한 행사도 열린다고 합니다.
발대식인지 착수식인지 정확한 행사 명칭은 아직 모르겠지만, 지난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던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반려동물 문화축제에 이어 경기도지사가 참석하는 의료원 관련 행사까지, 겸사겸사 제초작업을 잘해 놓은 셈입니다. ^^
▲ 오전 9시 30분쯤, 축산과 여팀장님이 떡볶이와 어묵, 순대, 커피, 쌍화탕까지 푸짐하게 사 들고 오셨습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동료를 위해 바나나우유도 하나 따로 챙겨오셨고요.
사진 왼쪽에도 같은 양의 떡볶이와 어묵이 또 있습니다.
양이 얼마나 많던지, 배불리 먹고 나니 점심때가 되어도 별로 배가 고프지 않네요. 덕분에 점심은 건너뛰고, 지금까지 공복 상태임다. ^^
반려동물 문화축제 준비를 돕는다고 잡풀을 깎아주니, 그 고마운 마음을 먹을거리로 표현하신 모양입니다.
얻어먹은 것도 있고 하니 일찍 손을 놓을 수도 없어, 나름 오전 10시 50분까지 마른 풀을 깎았습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되어 작업을 마쳐야 하는데, 얻어먹은 게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남더군요.
하지만 동료들은 벌써 돌아갈 준비를 끝낸 상태입니다. 혼자 더 붙잡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
문득 일요일 축제 때도 생각났습니다.
전국에서 차를 몰고 찾아올 애견인들이 많다면 주차 안내요원도 제법 필요할 텐데, 그날 헬멧 하나 쓰고 나가 교통정리 자원봉사라도 해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떡볶이와 어묵 몇 개에 커피 한 잔 얻어먹은 것뿐이라고 하면 그만이겠지만, 이런 생각까지 드는 걸 보면 사람 마음이 참 묘합니다.
아마도 사비를 들여 음식과 커피를 챙겨주신 그 정성이 마음 한편에 작은 빚으로 남았기 때문이겠지요.
풀을 깎아준 것은 업무였지만, 얻어먹은 고마움은 업무로 끝나지 않는 모양입니다. ^^
▲ 뒤로 독바위가 보이는 풍경.
제초작업을 마친 뒤, 양주의료원 예정 부지에 서서 주변을 세 방향으로 나누어 촬영한 모습입니다.
이틀 뒤인 일요일이면 이곳에 반려견을 태운 차량들이 들어서겠지요.
오늘은 마른 풀만 남아 있는 휑한 벌판이지만, 일요일에는 멍멍이들이 짖는 소리와 사람들로 제법 북적일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