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 양윤옥 옮김
"겐부치 그림책 마을" 최다 수상작가의 베스트셀러이며
"비바카라스상 수상"에 빛나는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이책은 그림책 전문서점 사서 100명이 고른 그림책 BEST 10.
일본 3대 일간지와 니혼TV에 특집 소개. 전국 1000명의 그림책 전문가 추천수로 선정한
제2회 MOE 그림책 대상 수상작품이기도 한 화려한 경력의 책인데요.
읽으면서 기발한 이야기에 웃음이 절로 나기도 했답니다.
괜찮아요 괜찮아 1.천둥도깨비편인것으로 보아
아마 2.3.4 시리즈도 쭈~욱 나올듯 싶은데..그런데 아니나다를까 벌써 2편이 나왔더라구요.
2편은 처녀 귀신편인데 이책을 읽고 나니 뒷편 또한 궁금해지는게..
대체로 도깨비, 귀신..아이들에게 무서운 존재들인데 1편 도깨비편을 읽고 나니
도깨비도 무서운 존재많은 아니라는.. 착한 마음도 갖고 있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되었네요.
제 생각에 3편은 빗자루 귀신이나 달걀귀신,아님 유령등등...일것 같아요..ㅎㅎ
책의 내용을 잠깐 보면요.
어느 천둥이 치던 날 저녁 천둥 도깨비 아빠와 아들이 할아버지댁에 나타나지요.
가족들 모두 무서워했지만 할아버지께선 "괜찮아요, 괜찮아"하시면서
모처럼 왔으니 놀다 가라고 하시네요.
도깨비들은 다른 목적으로 찾아온것 같았는데 할아버지는 괜찮아요 괜찮아하시면서
많은 친절을 베풀어주세요.
뭐든 다 괜찮아요 괜찮아하시는 할아버지때문에 도깨비들은
너무 미안해 집을 도망치듯 빠져나가지요.
아무리 무섭고 두려운 상황이여도 늘 여유있고 유쾌한 할아버지덕에
슬기롭게 도깨비들을 물리칠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할아버지와 손자의 배에
있어야할 배꼽이 사라지고 없었어요.
천둥도깨비의 짓인줄 알게 된 손자는 눈물을 흘렸지만
역시나 낙천적인 할아버지께선 괜찮아요. 괜찮아하시네요.
그러나 천둥 도깨비들은 친절하게 대해주신 할아버지께 미안함을 느끼고
배꼽을 다시 돌려주게 되고 손자의 배꼽은 정상으로 돌아오지요.
그러나 할아버지 배에 붙여야할 배꼽은 그만 미끄러져서 다른 곳에
붙여지게 되었어요..그래도 할아버지께선 괜찮아요, 괜찮아하시네요..ㅎㅎ
과연 할아버지의 배꼽은 어디에 붙여졌을까요?
책뒤 천둥 도깨비가 배꼽을 떼어간다는 일본의 설이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했던
옛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였다는 것과 개구리들이
천둥 도깨비가 떼어간 배꼽을 돌려달라고 우는 소리가 가에세.가에세.돌려줘라는
소리로 들렸다는 이야기도 만나볼수 있었네요.
저희집 둘째 이책을 읽고 나서부턴 입에 "괜찮아요, 괜찮아"를 달고 사네요.
저녁을 먹다가 음식을 바닥에 떨어뜨려 제가 조심해서 먹어라했더니
괜찮아요. 괜찮아하고 ..
뛰다가 장식장 모서리에 부딪쳐도 괜찮아요, 괜찮아한답니다.
잘못을 저질러서 뭐라할려고 해도 먼저 괜찮아요, 괜찮아하고 말해버리니
혼을 낼수가 없네요..^^;;
긍정적인 생각도 갖게 해주고 멋진 상상력도 키울수 있는 괜찮아요, 괜찮아..
저도 이 행복한 주문을 입에 달고 살아야겠어요..
아이들이 속 좀 끓여도 괜찮아요, 괜찮아 할수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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