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학기본역량진단 관련 인하대생의 호소

[tmdwo33938]

안녕하세요. 영종도에 살고있는 인하대 학생입니다. 

 여러분들 이미 뉴스, 신문 등으로 소식을 접하셨겠지만 인하대학교가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 미선정 대학으로 분류되는 참사를 맞았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받는 3년간 48억의 기본 지원도 받지 못하고 차후 정원감축까지 당할 수 있는 치명적인 조치입니다. 엄밀히 말씀드리면 학생들이 국가장학금까지 못받는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하대가 '기본역량'에 미달한다는 교육당국의 낙인은 그 자체로 학교의 대외인식에 크나큰 손실이며 당장 입시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당국의 행정조치를 학생들이 '그럴만하다' 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느냐? 당연히 그렇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은 인하대가 이번 진단에서 저평가를 받은 '3주기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부분입니다. 다른 항목과 달리 백분위 환산 67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주기에는 같은 항목이 92.77점인데 불과 1년 사이에 인하대의 교육과정 운영에 심각한 하자가 발생했던 걸까요?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전환하지 않은 대학이 없었고 그에 맞추어 시험방식, 성적부여 등 여러 방면에서 개선을 이어왔었습니다. 더 개탄스러운 점은 인하대가 왜 이런 점수를 받았는지 최소한의 설명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저 2주기의 평가가 잘못됐고 진정 교육과정에 문제가 있던 것이라면 학생충원율과 졸업생취업률은 어떻게 만점을 받았을까요? 이런 학교가 어떻게 ACE+ 사업 성과는 1위고 대학혁신지원사업은 A등급을 받았을까요?  어떻게 저런 정량평가는 만점에 가까운데 정성평가 항목은 왜 저렇게 낮을까요? 

 두번째 사진은 각 대학들이 2020년 재정지원사업을 얼마나 수혜받았는지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인하대는 서울의 유명한 대학들과 경쟁해 7위의 실적을 얻어내며 그 연구역량과 인재풀을 입증했습니다. 1330억을 지원받는 대학이 기본역량이 부족해 대부분의 대학이 받는 48억의 기본 지원을 못받는 것이 진정 이해가 되십니까? 

설명도 없고 납득할 수 없는 평가에 지난 67년간 쌓아온  20만 동문들의 성과와 명성이 큰 모욕을 당했습니다. 학생들은 이에 의문을 제기하며 교육부에 민원을 넣고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며 온라인상으로 연대하고있습니다. 부당한 처사에 억울함과 분노, 우리 손으로 뒤집어버리겠다는 열의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들. 큰 관심이 없더라도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 인천시 청원에 한 번만 공감 눌러주셨으면 합니다.  이는 단순히 학교 당국의 이의신청을 관철하겠다는 1차적인 목표가 아닙니다. 부당한 일을 당했을때 그저 슬퍼하며 가만히 앉아있을 수는 없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작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정말 간절합니다. 감사합니다. 

>Home>시민청원>청원하기 | 인천은소통e가득 (incheon.go.kr)

>Home>시민청원>청원하기 | 인천은소통e가득

[tmdwo33938]

댓글 감사드립니다..

[kkk7]

응원합니다

[tmdwo33938]

덕분에 힘이 납니다.

[별이 달이]

저도 청원에 동감했습니다
이번 고3 조카가 공주에서 인하대 지원하고 싶어하는데 인하대가 인천의 서울대 같은 위상인데 저또한 몹시 충격적이네요..꼭 잘되길 바랄뿐입니다

[tmdwo33938]

감사합니다. 잘 될 거라 믿습니다

[세딸맘]

저희아이도요..코로나 때문에 학교 가 보지도 못했는데 2학년이네요 ㅠ 것도 서러운데 힘들게 갔더니 부실대학? 투명하개 공개되길 바라요...동의했습니다

[tmdwo33938]

감사합니다.

[asia]

근거가 있겠죠. 곧 오픈 되겠죠. 그 다음은요?

[tmdwo33938]

평가기준이 깔끔하게 공개되어서 인하대 구성원이 교육부 평가에 납득한다면 그 원인을 고쳐나가겠지요. 그때는 진짜 학교의 문제니까요. 이 일을 겪고 학교와 학생 사회는 인하대의 재부흥을 위해 힘을 합하게 될 겁니다.

만약 끝까지 평가기준과 미선정 사유를 공개하지 않고 이의신청도 용인하지 않는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할 각오로 뛰고 있습니다.

[asia]

사유공개’이의신청은 학생들이 할일이 아니고, 학교가 할일예요. 상황을 이렇게 만든 학교에 책임이 있어요. 다만 학생이 학교를 도울수 있으면 좋죠.
학교는 사유를 이미 알고 있어요,다만 입을 닫고 있는거죠. 교육부에 제출했던 서류들 먼저 오픈하라고 하세요.기준은 바뀌지 않았어요.

[tmdwo33938]

당연히 총학생회가 학교가 제출한 보고서들을 받아서 검토했지요. 저희도 시위하고 글쓰기 전에 적어도 학교가 문제가 없었는지는 알고 가야죠. 그렇게 알아본 결과 학교가 작성한 보고서에 심각한 흠결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