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에 계신
아름다운
메리메리
리얼
카인드니스 우즈님 ☺️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크리스마스를 정말 좋아하시는 승연님께서,
올해는 정말 삶에 딱 한 번 뿐일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겠네요 ㅎㅎ
놀리는ㄴ건 정ㅇㅎ말 아녜요 정ㅎ말로요 으하핫
내주신 12월 숙제도 할 겸, 올해 가기 전에 어떻게 잘 보내볼까하다가
일일산타 봉사활동을 다녀왔어요 🎅
아이들에게 산타처럼 선물을 전달해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이었어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할 간단한 게임도 직접 짜고, 아이싱쿠키 만드는 법도 배우고, 아이들 줄 선물 포장도 직접해서 진짜 산타처럼 빨간 부직포 같은 가방 보따리에 담아갔었습니다 ㅎㅎ
보따리 들고 산타 모자 모양 케이크도 들고 가니, 이거이거 진짜 산타 같은 걸~ 하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뭔가 걸리지 않나요?
일일산타 봉사활동
뭔가 진짜 산타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줘야 할 것 같지 않나요?
하하!
그게 바로!
저!
였습니다.
예. 🕺
진짜 산타가 되었습니다.
산타 복장도 입고요, 북슬북슬한 턱수염도 달고, 하하! 직접 연기도 하였습니다.... 🫠
원래 산타를 하고 싶어 하던 친구가 진짜 산타 할아버지 흉내를 내야 한다는 걸 깨닫고... 산타 연기에 부담을 느껴 못 하겠대서
옆에서 호~호~호~ 하던 제가 얼떨결에 맡았습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산타 할아버지를 진심으로 찾더라고요.
진짜,, 진짜 버선발로 달려 나와서 제 배에 닿을 정도로 작은 아이들이,
슈렉 고양이처럼 물끄러미 산타 할아버지는 어디있어요오~? 하길래
저희 중 누군가는 진심으로 산타 할아버지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연기라고는 한평생 중학교 때 도덕 수행평가 뮤지컬 연기뿐이던 제가
호~호~호~ 잘 따라 해서 산타 할아버지 흉내를 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진짜 산타...였어요... 진짜... 내가 산타 할아버지.... 하..하하....
근데 페르소나라고 하던가요
턱수염으로 얼굴을 가리니까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생겨서 뭐가 됐든지 간에 어떻게든 될 것 같더라고요?
호~호~호~ 그 낮은 산타 할아버지 흉내가 이상하게 자연스럽더라고요?
승연님의 레투파 정신, 후노우즈 정신을 담아
무즈로서 냅다! 해냈습니다.
준비한 게임, 아이싱 쿠키 만들며 추억 쌓고 승연님이 가장 좋아하시는ㅎㅎ 피자 간식까지 먹고!
제일 중요한 그 시간!
산타할아버지 만나는 시간!
아이들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출입구 밖에서 산타 복장 주섬주섬 입고 기다렸습니다.
그 개구진 아이들이 산타할아버지 보겠다고 조용해진 거 있죠? 아유 진짜 귀여웠어요 하여튼
아이들이 산타할아버지~
불렀지만 이게 또 한 번에 짜잔 나타나면 재미없으니까
스펀지밥 오프닝 선장처럼
잘 안들려~요~
한 번 외쳤더니
잠깐 나 왜 이거 잘해 하다가
아이들이 다시 산타할아버지~ 불러서
여기 산~타 할아버지가~ 왔어요~
여기 착~한 어린이들이 있대서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주러 왔어요~
하며 호~호~호~ 웃으며 배 내밀고 통통통 두드렸습니다.
아이들이 막 순수하게 웃으면서 착하게 박수갈채 해주는데
으윽,,, 진짜 귀엽고 고마웠어요 ㅠㅠ
매고 온 보따리 내려놓고 12월에 생일인 아이, 산타모자 모양 케이크에 산타 초를 꽂아 축하해주었습니다.
아이가 두 손 꼭 잡고 소원 비는데 귀엽기도 하고 너무 어여뻐서 속으로 꼭 이뤄져라~ 빌었어요
그렇게 대망의 선물 시간!
여전히 산타 할아버지 목소리 내면서 누구누구 어린이~ 선물 받으러 나오세요~ 하면 세상에
아이들이 이름 불려서 쑥스러운 가운데 초롱초롱하게 그 조그만 눈망울로 쫑쫑쫑 걸어 나와서
고사리만한 두 손 공손하게 내밀면서 감사합니다~하고 인사하는데 진짜
너 정말 귀엽다!!! 어쩜 이렇게 예의가 바르니!!!! 내가 더 고마워!!!!!
외치려던 걸... 참았어요 ☺️
중간중간 제 자아가 튀어나와 높은 목소리가 나와도
아이들이 모르는 척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 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ㅋㅋㅋㅋ흐흫
중간에 없는 아이들이 있어서 당황했지만 얼른 정신 차리고 산타 역할에 열중해서 빠짐없이 선물 주고, 그렇게... 무사히...! 잘 끝마쳤답니다
마지막까지 난! 산타할아버지니까! 하는 마음으로,
산~타 할아버지는 이만 갈게요~ 모두 안녕~ 안녕~ 하고 문 딱 닫는 순간.
제 자아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혹시 그 짤 아세요?
하얗게 불태웠어... 짤...
말 그대로였어요 ㅎ하하
벽에 기대서 잠깐 현실과 타협하면서
주섬주섬 산타옷 벗으며(안에 평상복)....
너덜한 채로... 수고했다 나 자신... 최고다 이러는데
뒤에서 제 무릎에 닿을 정도로 작은 꼬마 친구가... 문을 열며 나타나 주었더라고요?
진짜. 3초 만에. 후다닥 옷 벗고 산타 아닌 척했는데
흐흐...
ㅎ하하
ㅠㅠㅠㅠㅠ미안해 아가야....
그 와중에 물끄러미 보는 게 진짜 귀여웠어요
까만 밤에 코훌쩍이면서 집에 가는데.. 진이.. 다 빠져서.. 넋 나간 채로 가면서도
마음이 몽글몽글 뭉글뭉글한 게 자꾸 실실거리면서 웃게 되더라고요 🫠
피곤해서 몽롱하게 갔어도 아이들 웃음이 정말 좋았어요 개구지게 웃어도 귀엽고 꺄르르 웃어도 귀엽고
그 잠깐 사이였는데 아이들마다 성격이 다 달랐고, 다 다르게 행동했지만서도 모두 정말 순수해서 더 귀엽고 어여뻤어요
아이들이 제게 준 행복처럼 아이들도 좋은 추억이었기를 바랐습니다 ☺️
덕분에
저는 이렇게 그때 찍은 사진으로 승연님께서 내주신 숙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답니다 🎄 우하핫
리얼 카인드하신 승연님의 선물, 나의 겨울 노래 들으면서 히죽히죽 기분 좋게 스티커 사진으로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요.
승연님.
왜 봉투는 유료고 이 노래는 무료인가요?
노래. 발매하실 거죠?
이렇게 캐롤까지 잘 만드시면 무즈 어떡하라고 우뜨카라고 으뜨카라고
자꾸 이러시면 저 정규 앨범 무진장 기대할 거예요, 정말
이렇게 하시면!
진짜!
저! 무즈 평생 해버릴게요. 감사합니다.
제게 크리스마스는 트리, 선물 그뿐, 크리스마스를 챙기는 사람이 아니었던 제가
승연님 덕에 특별한 하루들 가운데 이렇게 더 특별한 날이 더해졌어요
꿈에도 몰랐던 산타 할아버지도 돼 보고,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게 된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전보다 아름답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해요 승연님
잊고 지낸 따뜻한 사랑마저도 이렇게 다정하게 전해주시는 승연님처럼
저도 제 주변을 따뜻하게 덥혀갈게요 😄
표현하는 사랑은 넘쳐흘러도 어딘가엔 스며들 테니까, 그러니!
승연님도 아프시지 말고, 행복하시고! 승연님을 더 아껴주시면서!
비록 올해는 만날 기회가 없겠지만
내년에는 행복하게 만나 뵐 수 있을 테니까
승연님,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 🧡💙
항상 응원해요 ❤️
오늘도 내일도 좋은 꿈 꾸시길 바랄게요
아무래도 무엇보다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