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
1997년 8월 6일
대한항공 747여객기, 괌 공항 인근 산악지역에 추락
승객 2백31명과 승무원 23명 등 2백54명을 태운 대한항공 801편 보잉747 여객기가 1997년 8월 6일 오전 0시55분쯤 서태평양의 미국령 괌섬의 아가냐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남쪽 4.8km 지점의 야산 중턱에 추락했다.
추락 직후 사고 현장에 급파된 괌 주둔 미군과 현지 구호요원들이 30명을 구조했으나 한 명이 병원에서 사망, 생존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사고기의 앞부분은 동체로부터 떨어져나간 채 불에 타 완전히 녹아버렸고, 동체는 네 동강으로 부서져 있었으나 대한항공 마크가 선명한 꼬리날개 부분을 제외하고는 형체를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여서 사고 순간의 참혹함을 짐작케 했다. 동체 파편은 비행기 잔해에서 2백∼3백m 정도 떨어진 곳까지 흩어져 있었다.
이번 사고는 대한항공 801기가 추락할 당시 조종사들은 고장난 줄 알았던 괌 공항의 활공각 유도장치(글라이드 슬로프)가 순간적으로 오작동, 혼란을 일으킨 가운데 지상 충돌 4초 전까지 정상 고도보다 낮게 날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라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를 계기로 국내외 항공기에 대한 안전점검이 진행됐다. 이후 괌 여행객이 대폭 줄어 현지 교민들의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오늘의 인물]
2015년 8월 6일
‘현대미술의 거장’ 천경자 화백 별세
‘꽃과 영혼의 화가’ 천경자 화백이 2015년 8월 6일 미국 뉴욕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생사 여부를 놓고 10년 동안 이어져 온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1998년부터 천 화백과 뉴욕에서 함께 산 맏딸 이혜선씨는 “2003년 7월 2일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줄곧 병석에 있던 어머니가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이후 급격히 몸이 안 좋아졌다”며 “지난 8월 6일 새벽 5시쯤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의사가 보는 가운데 평안하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의 시신은 화장해 극비리에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른 뒤 사망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천 화백의 사망 사실을 늦게 알린 점에 대해 “어머니나 나나 생사 논란, 위작 논란 등으로 맘고생이 심해서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 화백의 생사 여부는 지난 10년 동안 미술계의 미스터리였다. 그를 직접 만났다는 사람이 없어 화단에선 “이미 숨진 게 아니냐”는 말이 무성했다.
지난 해 초엔 천 화백이 속해있던 대한민국예술원이 생존 여부를 이씨에게 문의했는데 명예훼손이라며 거절당해 논란이 더 커진 바 있다.
1924년 전남 고흥 출생인 고인은 전남여고를 졸업하고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미술학을 전공했다. 이후 1952년 당시 피란지 부산에서 연 개인전에 뱀 그림 ‘생태’로 스타작가 대열에 들어섰다.
1980년대에는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천경자 화백은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절필선언하며 미국으로 떠난 뒤 1998년 11월 일시 귀국해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이후 딸과 함께 미국 뉴욕에 머물던 천 화백은 2003년 뇌출혈로 쓰러져 외부 활동을 중단했었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58건
ㆍ2015년 · ‘현대미술의 거장’ 천경자 화백 별세
ㆍ2005년 · 2005 동아시아컵 여자축구대회 한국 우승
ㆍ2004년 · 국내 첫 인형극박물관 개관(관장에 강승균씨 선임)
ㆍ2003년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서 폭탄테러, 160여명 사상
ㆍ1998년 · 모니카 르윈스키, ‘클린턴과 10차례 성관계’ 연방대배심서 증언
ㆍ1996년 · 화성 운석에서 생물체 흔적 발견
ㆍ1994년 · 이탈리아 가수 도메니코 모두뇨 사망
ㆍ1994년 · 엑스포과학공원 개장
ㆍ1993년 · 일본 의회, 새 총리에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신당대표 선출
ㆍ1993년 · 93대전엑스포ㅓ 개막
ㆍ1991년 · 유엔안보리, 남북한의 유엔가입신청안을 이의없이 채택
ㆍ1991년 · 웹브라우저 창시자 팀 버너스 `월드 와이드웹(www)` 공개
ㆍ1990년 ·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 해임
ㆍ1989년 · 하이메 파스 사모라 볼리비아 대통령에 취임
ㆍ1989년 · 프랑스 `르몽드` 신문 창립자 위베르 뵈브 메리 사망
ㆍ1988년 · 중앙경제신문 오홍근 부장, 기사불만 정보사 장교에 피습
ㆍ1985년 · 무역구조 민간협회 발족
ㆍ1985년 · `깃발` `이화언론`용공유인물로 간주 보안법 적용으로 제작자 구속
ㆍ1983년 · 여의도에 만남의 광장 개장
ㆍ1983년 · 신흥사 승려살인 사건 발생
ㆍ1980년 · 국보위 상임위, 폭력 사기 밀수 마약등 사회악 일소위한 특별조치 발표
ㆍ1980년 · 노영문-이재웅, 요트 `파랑새호`로 태평양 횡단 성공
ㆍ1979년 · 관훈미술관 개관
ㆍ1978년 · 교황 바오로6세 사망
ㆍ1975년 · UN안보리 한국의 UN가입안 부결
ㆍ1971년 · 김일성 `남한의 공화당 등 정당, 대중단체 기타 인사들과 접촉 용의`표명
ㆍ1969년 · 독일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 사망
ㆍ1965년 · 존슨 미국 대통령, 흑인투표권법에 서명
ㆍ1962년 · 자메이카, 영국으로부터 독립
ㆍ1961년 · 한국-차드 국교 수립
ㆍ1961년 · 소련, 보스토크 2호 발사. 지구를 17바퀴 일주
ㆍ1960년 · 쿠바, 전미(全美)자산의 국유화 발표
ㆍ1955년 · 제1회 원폭-수폭금지 세계대회
ㆍ1953년 · 시인 임화, 北에서 총살
ㆍ1952년 ·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건립
ㆍ1949년 · 장개석 자유중국 총통 내한
ㆍ1949년 · 모병제에서 징병제로 병역법 개정
ㆍ1948년 · 중앙선 도농역서 열차전복 106명 사상
ㆍ1945년 · 히로시마에 원폭 투하
ㆍ1937년 · 미소통상협정 성립
ㆍ1932년 · 제1회 베네치아 영화제 개막
ㆍ1931년 · 간디, 무저항주의 제창
ㆍ1929년 · 헤이그에서 독일배상에 관한 영국안 수정가결
ㆍ1928년 · 팝 아트 운동의 창시자 앤디 워홀 출생
ㆍ1926년 · 거트루드 캐롤린 에덜리, 여성 사상 최초 영국 해협 도영
ㆍ1911년 · 전염병 격리수용소 순화원 준공
ㆍ1909년 · 북경, 천진, 동삼성에서 안봉철도 문제에 항의. 일화(日貨) 거부운동 시작
ㆍ1902년 · 시인 김소월 출생
ㆍ1897년 · 영국, 노동자보호법 공포
ㆍ1896년 · 프랑스, 마다가스카르연합법 성립
ㆍ1886년 · 콜롬비아공화국 성립
ㆍ1881년 · 페니실린을 발견한 세균학자 플레밍 출생
ㆍ1879년 · 독일 천문학자 요한 폰 라몬트 사망
ㆍ1825년 · 볼리비아 독립
ㆍ1817년 · 중농주의 학파 이론의 프랑스 경제학자 피에르 사무엘 뒤퐁 사망
ㆍ1809년 · 영국의 서정시인 테니슨 출생
ㆍ1806년 · 신성로마제국 멸망
ㆍ1610년 · 허준, 동의보감 25권 완성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