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
1999년 8월 7일
국내 첫 ‘냉동난자수정’ 아기 탄생
국내 최초로 난자를 젤 상태에서 급속 냉동, 보관하는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이용한 아기가 처음으로 태어났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윤태기, 정형민 교수팀이 자체 개발한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이용해 임신에 성공한 정모씨(30)가 1999년 8월 7일 오전 2.9㎏의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냉동난자를 이용한 아기 탄생은 국내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최초로 난자를 젤상태에서 초급속 동결, 세포 손상을 최소로 줄여 보존하는 기술로 기존 수정란동결법의 임신성공률을 높인 획기적인 방법이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사용되던 수정란동결법이 윤리적-도덕적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있을 뿐아니라 조기폐경이나 난소암, 백혈병 등 치료과정에서 난소기능을 상실할 위험이 있는 여성의 난자를 미리 채취, 보존이 가능해져 이같은 여성에게도 임신이 가능하게 됐다.
[오늘의 인물]
2015년 8월 7일
‘전통춤의 대부(代父)’ 이매방 선생 별세
‘하늘이 내린 춤꾼’이 하늘로 돌아갔다.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와 97호 살풀이춤의 명예보유자인 우봉(宇峰) 이매방(李梅芳·88) 선생이 7일 오전 별세했다. “한국무용을 여섯 글자로 압축하면 ‘이매방 김백봉’이 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그는 전통무용과 신무용이라는 한국무용의 양대 산맥에서 전자를 대표해 온 한국 춤의 대부(代父)였다. “전통 춤사위를 가장 아름답고 섬세하게 보여준 무용가” “마치 근육을 퇴화시킨 듯, 여성보다 더한 여성의 춤을 추며 최고의 선(線)을 완성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27년 전남 목포에서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원래 이름은 규태였다. ‘목포의 눈물’을 부른 가수 이난영(1916~1965)과는 6촌 남매 사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 경대 앞에서 춤추기를 좋아했는데, 이걸 본 부친이 “사내 새끼가 거울 보고 오두방정 떤다”고 혀를 찼다고 한다. 일곱 살 때 옆집 권번에서 기생들에게서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대조로부터 승무, 박용구로부터 승무북, 이창조로부터 검무를 배웠다.
국민학교 시절 중국에 살면서 전설적인 경극 배우 메이란팡(梅蘭芳·1894~1961)에게서 칼춤과 등불춤을 배웠으며, 그의 이름을 따 ‘매방’이란 예명을 지어 훗날 본명으로 개명했다.
호남 기방(妓房)의 전통춤 외길을 걸은 그는 승무와 살풀이춤을 비롯해 입춤, 장검무, 장고춤, 사풍정감, 승천무 등 19종의 춤을 췄다. 고무(鼓舞)와 검무, 기원무, 초립동 등을 창안해 그만의 춤 세계를 이뤄냈고 1000여명의 제자를 길러냈다. 교방춤을 무대 위의 공연으로 승화시켜 전통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그는 ‘완벽주의자’이자 ‘욕쟁이’로도 명성이 높았다. 직접 재봉질을 해서 자신과 제자들의 무대 의상을 만들었고, 제자들의 춤사위가 틀리면 질펀한 전라도 욕설을 쏟아냈다. 지난해엔 제자들이 연 ‘우봉 이매방 전통춤 공연’에서 미수(米壽)의 나이로 직접 무대에 올라 2분 동안 입춤 춤사위를 펼쳐 기립박수를 받았다.
옥관문화훈장(1984), 프랑스 예술문화훈장(1998), 광주 문화예술상(2004)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김명자씨와 딸 이현주씨, 사위 이혁열씨가 있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44건
ㆍ2015년 · ‘전통춤의 대부(代父)’ 이매방 선생 별세
ㆍ2009년 ·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
ㆍ2005년 · 제1회 서울 로봇 축제(국립서울과학관)
ㆍ2005년 · 제1회 울산 태화강 수영대회
ㆍ2004년 · 미국 전설적 소방수 레드 어데어 사망
ㆍ2003년 ·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 경기도 포천 종합사격훈련장 난입해 반미시위하다 연행
ㆍ2002년 ·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폭탄테러. 17명 사망
ㆍ1999년 · 미국 워싱턴시, 빈발하는 총기사건으로 청소년 야간통행금지 부활
ㆍ1999년 · 국내 첫 ‘냉동난자수정’ 아기 탄생
ㆍ1999년 · 유창혁 9단, 후지쓰배세계바둑대회에 우승
ㆍ1998년 · 케냐-탄자니아 수도에서 미 대사관 겨냥한 폭탄테러 발생 70여명 사망, 1천여명 부상
ㆍ1993년 · 잠수함 최무선호 진수
ㆍ1993년 · 정치인 김도연 사망
ㆍ1991년 ·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 개막
ㆍ1987년 · 김정렬 제19대 국무총리 취임
ㆍ1984년 · 안병근, LA 올림픽 유도서 금메달 획득
ㆍ1983년 · 중국 미그21기 귀순
ㆍ1982년 · 이탈리아 내각 총사퇴로 연정붕괴
ㆍ1981년 · 강정렬,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
ㆍ1981년 · 조자양 중국수상 필리핀 방문
ㆍ1966년 · 김해서 공군, 해병장교간 편싸움
ㆍ1960년 · 카스트로, 쿠바내 미국재산 몰수
ㆍ1960년 · 코트디브아르, 프랑스로부터 독립
ㆍ1957년 · 정부, 튀니지 공화국 승인
ㆍ1953년 · 평양방송, 남로당계 박헌영 등 12인 숙청을 발표(7인 사형)
ㆍ1952년 · 정부, 문화보호법 공포
ㆍ1951년 · 미국, 독일의 V2 로케트를 모델로 한 `바이킹로케트`로 고도 2만m 도달
ㆍ1950년 · 해리먼 미국대통령 특사 내한
ㆍ1948년 · 정부기구를 11부4처66국으로 결정
ㆍ1944년 · 최초의 전기기계식 계산기 `마크I`, 하버드 대학서 처음 가동
ㆍ1942년 · 미군, 과달카날 섬에 상륙
ㆍ1941년 · 인도의 시인 타고르 사망
ㆍ1936년 · 스페인, 부재지주 토지수용, 소작인에 분배 결정
ㆍ1933년 · 한국 첫 민간인 여류비행사 박경원, 비행 중 추락사
ㆍ1928년 · 코민테른 제6차 세계대회 모스크바서 개최
ㆍ1927년 · 박경원 여류비행사 최초로 면허증 획득
ㆍ1926년 · 이탈리아-스페인, 마드리드조약 조인
ㆍ1919년 · 김좌진 등, 정의단을 군 정부로 개편, 9월에 북로군정서로 개칭
ㆍ1906년 · 조선, 만국적십자조약에 가맹
ㆍ1905년 · 한일은행 설립
ㆍ1903년 · 호놀롤루에서 최초의 교포정치단체인 신민회 발족
ㆍ1876년 · 여성 스파이의 대명사로 불리는 무희 마타하리 출생
ㆍ1782년 · 독일 화학자 마르그라프 사망
ㆍ0673년 · 김유신 사망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