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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종류의 이스라엘
첫째 : 인종적 측면에서의 이스라엘
이스라엘 민족은 기적에 의해서 창조되었다. 사라는 수태가 불가능했고 아브라함 역시 생식 능력이 없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으로 그들은 이삭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육신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을 인함이라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롬 4:18:22)
이 약속의 혈통은 이삭의 둘째 아들 야곱을 통해서 이어졌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젊음의 생기를 주어서 후에 많은 자식을 낳았지만 이삭만이 아브라함의 모든 것을 이어받았다.
“아브라함이 후처를 취하였으니 그 이름은 그두라라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았고 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으며 드단의 자손은 앗수르 족속과 르두시 족속과 르움미 족속이며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니 다 그두라의 자손이었더라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 모든 소유를 주었고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물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국으로 가게 하였더라 아브라함의 향년이 일백 칠십 오세라 그가 수가 높고 나이 많아 기운이 진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그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 라해로이 근처에 거하였더라” (창 25:1-11)
그때부터 성경은 어떤 사람이든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유전자를 가지면 인종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이라고 했다. 인종적으로 이스라엘인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완전한 혈통의 이스라엘인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인종적으로 완전한 순수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인종적 순수성은 전설과 같은 이야기에 불과하다. 최초의 유대인은 이방의 갈대아인이었고(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는 떠나 하란을 거쳐 가나안 땅으로 들어왔다), 초기 이스라엘 민족은 대체로 이방 가계에서 아내를 택했다.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창 24:4)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너의 외조부 브두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너의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라” (창 28:2)
후에 모세가 율법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결혼에 제한을 두긴 했지만 혼합결혼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었다
“또 그들과 혼인하지 말지니 네 딸을 그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 딸로 네 며느리를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로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신 7:3-4)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대 뿐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너의 형제니라 애굽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네가 그의 땅에서 객이 되었었음이니라 그들의 삼대 후 자손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느니라” (신 23:3, 7-8)
가령 요셉의 아내는 바로 왕실의 이방 제사장의 딸인 애굽 여자였다.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창 41:45)
그들에게서 난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반은 유대인고 반은 이방인이었다. 그들은 애굽인이 아닌 이스라엘인으로 계수되었고 그로 인해 본래 12부족이 13부족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가로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창 48:15-16)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족속이 너로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너로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리라 하여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창 48:20)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유대 민족에 속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들의 어머니는 분명 유대인이 아니었다. 요셉의 높은 지위 때문이었을까? 야곱과 라헬의 장자인 요셉이 그 가계의 기업을 두 배나 더 받았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가 유대인으로 인정받은 것은 다음의 두 가지 상황 때문이었다.
첫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인 관계이고
둘째, 그들이 이스라엘의 혈통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혈관 속에는 유대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전시대에 걸쳐 가장 존경 받는 유대인 중의 하나는 모세이다. 레위 족속의 참 후손인 모세는 이방인과 결혼했다.
“그 여자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아 그 준수함을 보고 그를 석 달을 숨겼더니” (출 2:2)
그의 첫 번째 아내는 미디안인이었고 둘째 아내는 이디오피아인이었다.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은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출 2:15, 21)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 (민 12:1)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에는 두 명의 이방인 여자의 이름이 나온다. 바로 가나안 여자인 라합과 모압 여자인 룻이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마 1:5)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때와 기원후 70년 예루살렘이 멸망하여 열방으로 흩어지는 동안 몇 가지 기록들이 분실되기도 하였지만, 유대인들은 수세기에 걸친 그들의 혈통을 잘 기록, 보관해왔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들이 인종적으로 유대인인지 아닌지를 비교적 쉽게 판별할 수 있었다.
인디언 계의 억양을 쓰고 인디언 계의 신체적 특성을 지닌 한 기관사는 인도에서 이스라엘로 왔는데 그의 가계의 내력이 인도에서 2천 5백 년 이상이나 된다고 했다.
그는 잘 보존된 가계 기록을 보고 자신이 아셔 부족의 후예라는 것을 알았다. 그의 부족은 기원전 722년경 앗시리아인들이 북쪽 이스라엘 왕국의 열 부족들을 멸망시켰을 때 흩어졌다. 그 동안에 분명히 타 부족과의 혼합결혼이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인임을 알게 되었다. 이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백반의 이스라엘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의 사실이다. 그들이 정말로 유대인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그토록 박해를 받겠는가?
유대인을 향한 반유대주의자들의 여러 가지 잘못된 비난 중의 하나가 오늘날 인종적 유대인이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오늘날 대부분 유럽계 유대인들은 카자르족이라 알려진 다른 인종의 후손이며 유대인들이 자기가 이스라엘 민족인지 아닌지를 확인해볼 방법이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그리스어를 쓰는 카자르족은 기원후 2세기경 트랜스코카시아(코카서스 산맥 남쪽의 코카시아)에 처음 출현했다. 5세기에 그들은 훈족에게 정복당했지만 그로부터 2세기 후에는 막강한 국가로 성장했다. 이 용맹스런 전사들은 러시아의 스텝 지대를 거쳐서 크리미아를 정복하고 카스피해 서쪽 해안에서 돈강까지, 남쪽 우크라이나에서 흑해의 북부 지역과 키에프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제국을 확장시켰다.
그들은 동슬라브족에게 엄청난 공물을 부과했다. 페르시아인들과 아르메니아인들과도 싸웠고, 그들을 이슬람교도로 개종시키려고 했던 아랍인들과도 싸웠다. 또한 그들을 강제로 기독교인으로 만들려던 비잔틴 제국과도 싸웠다.
기원후 740년 경에 카자르의 통치자 카칸은 유대교를 받아들였다. 그의 개종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에서의 일종의 타협이었다. 유대교는 공인된 종교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카칸의 예를 따랐다.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인인 듯이 행세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신앙은 이교와, 명목 뿐인 기독교 신앙이 뒤죽박죽된 것일 따름이었다. 카자르 제국의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타타르 관습을 고수했으며 호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카자르 제국은 250년 동안 존속하며 고도의 문명을 이룩했는데 그 특색은 종교적인 관용이었다.
기원후 969년 카자르족은 키에프의 공작인 스비아토슬라브의 군대에게 패배하여 신 러시아 국가에 병합되었다. 그후 많은 카자르인들이 러시아 정교회에 의해 개종되었다. 카자르족은 크리미아 지역의 유대인의 조상으로 여겨지는데 이들은 반유대주의자에 의해 세계 통치를 갈망했던 공산주의자들과 연합을 했으며, 이로써 반유대주의자들은 유대인들에 대해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유대교로 개종한 카자르인들에게 가장 우선적인 문제점은 정치적인 편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대교를 믿는 것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고 박해에 깔려 있는 언약 같은 것도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유럽계 유대인들이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나마 카자르족의 후손이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고의적으로 왜곡된 잡동사니 역사를 토대로 하여 꾸며낸 또 하나의 허구일 따름이다.
둘째 : 종교적 측면에서의 이스라엘
종교적인 이스라엘인은 참 이스라엘인이 아니다. 종교란 단어는 성경에서 좋은 뜻으로 쓰이고 있지 않다. 엄밀히 규정하면 종교란 인간이 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위해 찾아가는 하나의 수단이다. 사탄은 다른 어떤 수단보다도 종교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진리로부터 눈멀게 하고 있다. 이슬람교든 불교든 힌두교든 또는 유대교나 변질된 기독교든 간에 모든 종교의 공통된 요소는 인간이 무언가를 함으로써 하나님께 자신을 구원하는 데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유대교로 불리는 유대인들의 종교는 수세기 동안 랍비들이 구약성경을 해석하여 생겨난 산물이다. 그것은 탈무드 책으로 성문화되어 전통적인 형태로 고착되어 있다. 현 유대교는 세 가지의 기본 교파들로 나누어진다.
첫번째 가장 유력한 교파는 정통파 유대교이다. 이 교파는 1세기경 바리새인들에게서 나온 것이다. 현재까지 이 교파는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 사이에서 준수되는 가장 유력한 유대교 형태이다. 그들의 교리는 기원 후 70년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바리새인 서기관들과 성직자들에 의해서 처음으로 형태를 갖추었다. 그들은 야브네(현재 텔아비브의 남동쪽)로 도망쳐서 그곳에서 성전이나 동물의 제사 없이도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유대교를 다시 해석했다.
이 교파에서는 이론상으로 토라(Torah, 모세 오경)를 매우 중시했다. 그렇지만 실제적으로 랍비들의 토라 해석을 더 권위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전통이 이스라엘 민족의 마음을 가리고 있어서 그들로 하여금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야브네에서는 고통을 당하는 메시야에 관한 모든 예언을 교묘하게 설명하고 있다.
두번째 교파는 보수 유대교이다. 보수적인 유대인은 전통적인 유대교의식을 지키긴 하지만, 종교 원리와 유대인 생활에 대해 보다 자유로운 해석을 허용한다. 보수파 유대교는 사실상 정통파와 개혁파 사이의 일종의 타협물이다.
세번째 교파는 개혁파 유대교이다. 이 교파는 합리주의 사상이 유대인 사회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던 근대에 발달되었다. 근대화되고 세속화된 개혁파 유대교는 옛 전통이나 관습을 강요하지 않으며 성경에 대해 아주 자유로운 견해를 지니고 있다.
이들 교파는 대부분의 일에 일치를 보지 못한다. 그러나 이 세 교파가 모두 한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되고 있는데 그것은 나사렛 예수를 이스라엘의 메시야로 볼 수 없으며 그는 진짜 유대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스라엘 국가를 지지하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나 이 문제에 있어서조차 의견이 약간 분분하다. 몇몇 광적인 정통파 유대인들은 현국가는 잘못된 것이며 오직 메시야만이 참 이스라엘 국가를 세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이처럼 다른 교파 사이의 관계를 적절하게 묘사해 놓은 속담이 있다. “만일 두 명의 유대인들에게 논쟁을 붙여 놓으면 세 개의 의견을 얻게 될 것이다.”
셋째 : 거듭난 이스라엘
참 이스라엘이란 거듭난 이스라엘인이다. 이 부류의 이스라엘인은 성경에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로 묘사되어 있는, 인종적이며 영적인 요소를 겸비한 이들이다. 예수께서는 신실하고 영적으로 경건하며 인종적으로 순수한 이스라엘인인 니고데모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수 없느니라…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요 3:3, 5-7)
예수께서 니고뎀에게 이 말씀을 하셨던 때는 신약이 주어진 상태가 아닌 율법의 시대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타내 보이신 용서의 방법을 믿는 이스라엘만이 영으로 난 이들이다.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인들은 메시야가 장차 오리라는 계시를 믿고 있었다. 예수는 아브라함이 예수께서 메시야로 오실 것을 보고 기뻐했다고 말씀하셨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요 8:56)
성령은 모세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히 11:26) 이집트 왕이 되기를 거절했다고 말씀하신다. 모세가 왕위를 거절한 것은 메시야를 아주 잘 알았기 때문이었다.
성경은 단지 인종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유대인이 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롬 2:28-29)
성령은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기 15년 전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옳다 하심을 받은 것을 유대인에게 상기시키셨다.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 뿐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의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좇는 자들에게도니라” (롬 4:12)
그러나 대부분의 정복론자들은 이 구절을 따로 떼내어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에 의하여 마음에 할례를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영원히 이스라엘 민족을 대신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그들은 이 때문에 육신으로 할례 받은 이스라엘 민족은 무의미하게 되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바울의 다음과 같은 말을 통해 성령께서는 이러한 잘못된 주장을 반박하고 계신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뇨 범사에 많으니” (롬 3:1-2)
유대인에게는 여전히 나음이 있다는 것을 바울은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성경은 어떠한 예배의식도 참 신앙이 있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가르치고 있다. 아브라함의 모든 가족들은 할례를 받았다. 하지만 할례 자체만으로 그들이 저절로 참 이스라엘인이 된 것은 아니었다. 이스마엘과 에서 역시 할례를 받았지만 이방인이었다. 그들은 다 영으로 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브라함의 진짜 후손이 아니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성경은 항상 영으로 난 이스라엘인만이 참 이스라엘인이며 영원한 언약의 상속자라고 가르쳐왔다.
유대인이 예수를 메시야로 믿으면 믿는 자는 예수와 하나가 되며, 그의 몸 되신 교회의 일원이 된다. 마찬가지로 이방인이 예수를 그의 구주로 믿으면 그는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다. 그 또한 예수의 몸의 일부가 된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유대인도 이방인도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더 이상 인종적인 구별이 없게 된다. 우리는 모두 왕의 일가족이 되며 천국의 시민이 되는 것이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갈 3:28-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9)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빌 3:20-21)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완성되어 하나님께서 그 분의 옛 백성 이스라엘에게 다시 은총을 베푸실 때가 가까워졌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록된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저희 죄를 없이 할 때에 저희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복음으로 하면 저희가 너희를 인하여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을 인하여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 11:25-29)
그 때 하나님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이스라엘 나라와의 언약들을 모두 지키실 것이다. 이는 로마서 11장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