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우

[신희창]

공병우(1906∼1995)

  최초의 한글 타자기 발명가이자 안과 의사로,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기에 당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안과를 전공하여 종로에 국내 최초의 안과 의원을 개원했다.
  평안 북도 벽동군 남성동에서 태어나 1926년 조선 의사 검정 시험에 합격했고, 1929년에 경성 의학 전문 학교에서 세균학을 공부했다. 1934년 경성 대학 병리학 교실에서 안과 병리를 연구하여 1936년에 일본 나고야 제국 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38년 9월에 종로에 공안과 의원을 열었다. 1947년 한글 타자기 연구 개발을 시작하여 1949년에 고성능 한글 타자기를 최초로 발명했고, 이듬해에 3벌식 `공 속도 한글 타자기'를 최초로 개발했다. 1968년에 공병우 타자기 연구소를 설립하여 1971년에 점자 한글 타자기를 개발했고, 1979년에는 일본의 `가나'와 로마 자 겸용 3단 타자기를 발명하여 특허 등록했다. 1982년에 3벌식 한글 전동 타자기를 개발했고, 1985년에 매킨토시 컴퓨터로 직결식 한글 폰트를 한국 최초로 개발했다. 1989년에 3벌식 한글 전자 타자기를 개발했고, 1994년에는 세종 대학교에서 명예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참고
	공병우는 한글 타자기 발명과 안과의로서의 공로로 대통령 표창, 은장 박애장, 국민 훈장 석류장, 은관 문화 훈장 등을 받았다.

		공병우 박사가 안과의로서 쌓은 공적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그는 1938년에 국내 최초로 안과 의원을 개원했고, 눈물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관심을 가져 일제 시대에 이미 일본 학계에 공씨 후루오레신 진단법을 소개했다. 그가 세운 공안과에서는 1958년 국내 최초로 콘택트 렌즈를 도입하였고, 1960년에는 콘택트 렌즈 제작에 성공했다. 또한 인공 수정체를 시술함으로써 백내장 수술에 많은 경험을 쌓았고, 여러 레이저 장비를 도입하여 임상에 적용함으로써 국내 안과학계에 많은 자극을 주었다. 공안과는 1995년에 집단 개원의 형태로 종로와 성내동에 재개원하여 그의 정신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