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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50회 찬바람에 선릉 길</p><p>2022 1 8 김규일</p><p> </p><p>차가운 손</p><p>주머니 속에 넣어 가며</p><p>왕궁 500년 세도 속 넘어가며</p><p>한편의 음지 살펴본다.</p><p> </p><p>지나간 자리는 고요하지만</p><p>다시 펼쳐진 방문자의 가슴에</p><p>차가운 이슬이 흐르다</p><p>당파 싸움에 멍든 백성의</p><p>감정은 감추어지고</p><p>푸른 소나무는 추위도 모른 체</p><p>열심히 살고 있다</p><p> </p><p>역사의 오욕은</p><p>영원히 지워지지 아니하더니</p><p> </p><p>이 시대에서 흐르는 유산은</p><p>살아가는 흔적에 쌓여 가는 이</p><p>산천에 새소리 들리듯이</p><p>내 귀에 담고 싶다.</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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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에 선릉 길
시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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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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