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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파독광부간호사 원문보기 글쓴이: 옥천봉
파독근로자 50주년기념식
양동양 회장님의 속마음을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장재완 (경제학 박사) 한국청년기업협회 회장
양동양 회장님께서 침울한 심정으로 기념식 개회를 선포하십니다.
권재도(목사님) 세계기념일협회 회장님이 축사입니다.
한국청년기업협회 장재완 회장님의(경제학 박사) 축사입니다.
대국민․정부 메시지 낭독 허공의 매아리로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여운은 남아있습니다.
결의문 낭독!
1963.12.21일 <결 의 문>
-. 정부는 파독 근로자의 공로를 공인하고 국가유공자 예우를 하라. -. 정부는 ‘12.21 파독광부․간호사의날[광부의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독 공동)하라. -. 국회는 ‘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특별법’을 제정하라. -. 우리들이 자부심․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제반 혜택을 부여하라. -. 우리는 한독 우호친선의 첨병으로서, 국리민복을 위해 기여코자 한다.
1963년 12월 21일 출국한 최재영 원로 회원님 1975년 출국한 막내 김순희 지역장님.
- 파독 근로자 50주년 - <대국민․정부 메시지>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 파독 광부들은 정확히 50년 전인 1963년 12월21일 오늘, 국가의 부름을 받고 독일로 날아갔습니다. 제1진 123명부터 시작해서 1977년까지 총7936명이나 되었습니다. 다들 낯 설고 말 선 그곳 탄광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1천 미터 이상의 지하 갱도에서, 그야말로 피땀과 눈물 흘리며 주야로 수고했습니다. 탄광 사고와 질병으로 먼저 세상을 뜬 이들도 많습니다. 그런 악조건을 이기고 저희는 조국과 조국 가족들에 월급-당시 국내 월급자들의 약8배인 650~950마르크(당시 원화 가치13만~19만원)- 의 상당 부분 혹은 거의 전부를 송금해 왔습니다.
저희 간호사․간호조무사들 또한 66년을 시작으로 77년까지 총 1만1057명이 파독되었습니다. 가녀린 처녀의 몸으로 갖은 고통과 외로움을 견뎌가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동양에서 온 천사”라는 찬사를 듣기까지 했습니다. 때론 덩치가 산 만한 독일 남성 시신들을 닦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수고하여 번 돈으로 저희들 역시 고국의 가족들에게 돈을 보냈습니다. 엄청난 돈이었습니다. 그 돈으로 부모형제 모시고, 오빠․언니며 동생들 학비 조달했으며, 국가경제 발전의 기틀을 놓았습니다.
그렇게 저희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들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고국에 송금한 돈이 66~76년에만 총 1억1530달러, 그야말로 ‘알짜배기’ 돈이었습니다. 이른바 ‘한강의 기적’의 초석을 놓은 주인공들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1964년 12월 10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 내외분께서 방독, “그대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정녕 조국은 잊지 않겠다”고 하셨던 그 말씀이 무색할 정도로 대한민국 정부는 저희 파독근로자들에 대한 보응에 무관심합니다. 2011년 12월21일에 올린 대정부 건의문과 결의문도 일절 외면하고, 아무런 보상도 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들은 거의 매일같이 한두 분씩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 적잖은 분들이 탄광 후유증인 진폐증을 비롯하여 각종 직업병에 시달리다가 그렇게 조국을 원망하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 여러분, 저희 20여 만 파독 근로자 가족들은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이에 아래 결의문을 첨부하오니, 꼭 적극 수용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사)한국파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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