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동안 뱅기에서 피곤하고 건조했을테니
팩을 붙이고 잤더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촉촉촉^^
저희는 원래 쉬는날은 늦게 일어나는 스탈인데, 호핑 약속이 9시 반 로비라서,
겨우겨우겨우 8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옷입고 9시에 타이즈 가서 아침 식사 했습니다.
여러분의 말씀대로 타이즈 조식 부페는 나름 훌륭하더군요.
김치도 있고, 제가 있는동안 김치국/된장국/미역국이 번갈아가면서 나왔어요.
과일도 듬뿍듬뿍 있고. 전반적으로 괜찮더군요. 대다수가 한국사람이고 중국인/일본인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음료 물어볼때는 꼭 '사이다~? 콜라~? 환타~?' 이렇게 우리나라말로 물어봅니다. ㅋㅋ
영감님이 펑츄얼 하시다는 소문에 후딱 식사를 하고 9시 25분에 로비에 도착했는데.
9시 40분이 지나도록 안오시는 겁니다.. ㅠㅠ
제가 못알아보고있는건지? 올라가서 핸폰 가지고 내려와야 하는건가? 한참 고민을 했는데.
저희 옆에도 어른 넷, 아이넷 총 여덟분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데. 나중에 보니 저희 카페 팀이더라구요^^.
여튼 그러는 와중에 저쪽에서 헐레벌떡 들어오시는분이 바로 영감님. ㅎㅎ 앞팀에서 조금 지체가 되셨다는군요. 흠! ㅋ
정문쪽으로 내려와서 지프니 탑승~ 로망스님네, 또 부산분들 한 가족과 우리부부, 또 여덟분 팀. 모두함께 호핑하러 고고~
배 타기 직전까진 날씨가 좋았는데. 가면서 점점 흐려지더니 스노클링포인트에 도착하기 전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ㅠㅠ 바람도 불고..
결국 취소가 되나마나 여러 고비가 있었는데, 결국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스노클링 할때는 한가족당 필리핀청년들 한명씩이 끌어주는데,
저희는 젤 먼저 들어가서 젤 마지막까지 물속에 있는바람에. 저희를 끌어줬던 청년은 힘들었을거 같네요^^;
근데. 전반적으로 바람이 불고 날이 흐려서 그런지, 계속 배 주변만 빙글빙글 돌고 멀리 가질 않아서 물속은 별로..
배 주변만 세바퀴 돌고 올라왔네요. 좀 더 멀리~ 깊은곳으로 자유롭게 보고싶었는데. 날씨 때매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시 배를타고 잠시 중간에 멈춰서서 낚시를 했습니다.
흠.
많은 일행들이 낚시를 드리우고 한참을 기다려 보았는데,
아.무.도. 한마리도. 잡지 못했답니다!! 헐..
그후 다시 한참~ 이동해서 카오비안 섬으로.
여기서 시푸드 바베큐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40분정도? 자유시간을 주셨는데,
이때 원숭이 앞에 서 있다가 이놈이 달려들어서 팔을 무는 바람에-_-;; 여행내내 돈쓰고 맘쓰고 전체적으로 기분을 다운되게 만들었던 원흉이지요. 카오비안 섬 가시는 분들은 원숭이 근처에도 가지 마세용.. 더불어. .아직 살아있는지 제게 꼬옥 알려주세요.
그밖에. 카오비안 섬은 굉장히 아름답고, 이 섬에 있는동안에는 날씨가 쨍~ 하니 좋았어요. 여기저기 사진찍기 딱 좋은 곳인듯 해요. 저도 기분만 좋았다면 사진도 백만장 찍고 수영도 하고 한참 놀았을텐데. 원숭이때매 놀라서 계속 두근두근하여 진정이 안되서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네요. -_-; 휴
돌아오는 길에는 비바람이 엄청 심해지고 파도도 높아서
계속 구명조끼를 착용한채 한참~을 달려서 돌아왔습니다. 파도가 세니 방카가 빨리 나가질 않더라구요. 그래도 뭐 배멀미 날 정도는 아니었구요. (무서워서 긴장해서 안난듯? ㅋ) 나름 바이킹 타는거 같았네요.
샹그릴라 돌아와서는 리조트 클리닉에 갔었습니다.
전후 사정을 말했더니 의사가 5일치 항생제를 처방 해 주고, 한국가서 즉시 의사에게 가보라고 하더군요.
의사만나는데 1천 페소, 클리닉 서비스 비용 3백 페소, 약값 별도로 1320페소.. 흠. 보험이 안되서 그런지 약값이 참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클리닉 서비스피가 따로있다니. 것두 독특하구요. 간호사도 처방권이 있는건지. 만일 따로 닥터를 만나지 않더라도 약을 받을수 있는것도 흥미롭구요. -_-;아파서 클리닉 가놓고 이런거 신기해 하고 ;; 돈쓰고 약 받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몸도맘도 지쳐서 오후에는 그냥 샹그릴라 내부를 산책했습니다.
저희 방에서 직접 보이는 메인 풀장도 좋지만, 신관쪽, 아쿠아 앞의 수영장도 한적하고 좋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일정내내 바다에서만 놀고 수영장에는 아예 안들어갔는데요, 방에서 보니 사람들이 늦게까지 수영장에서 잼나게 놀더군요. 애기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수영장에서 노는것도 좋아보였어요. 물총? 같은 것도 있더라구요.
다음날 나와서 놀기위해서 아쿠아샵 어디있는지도 알아두고, 해변도 걸어보고 했어요. 좋더군요^^.
저녁식사는 티 오브 스프링에서했어요. 저녁 예약은 미리 하지 못하고 호핑에서 돌아온후 3~4시경에 전화 했었는데,
티 오브 스프링이 너무 전화를 안받아서 리셉션으로 전화가 돌아가더군요-_-; 거기에 말해서 7시로 예약해 달라니깐, 7시는 다 찼대서. 7시반으로 잡고 갔어요.
다들 말씀하신대로 푸짐하게 잘 나오더군요. 물론 직원들은 B 코스를 추천했구요. 저희도 B를 주문했어요.

마지막날 저녁식사를 위해서, 다먹고 난뒤 주는 빌을 유심히 봤는데요,
여기랑 타이즈 둘다 저녁식사가격은 3600페소 정도로 (3608 페소였나..여튼 삼천육백 몇 페소였던듯)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식사 비용은 고정가(?)로 정해져있는것 같았습니다.
음료는 역시 사이다~콜라~환타~맥주~ 중에 고르라고 하구요. (세트에 포함되어있음)
차는 맨처음 따라주는 한번은 무료, 두번째부터는 차지가 붙어용^^ .
저는 다들 맛있다고 하시는 산미구엘 맥주를 마셔보았습니다!
(맥주맛 구별을 잘 못하느지라.. 그냥 시원하고 좋더군요! ㅎ)
첫날은 김치를 안주고.. 가운데 보이는 저.. 마늘쫑 줄기같은 뭐를 주더니만.. (먹을게 많아서 특별히 달라어째라 말을 안했어요. 달라그러면 줄듯 해요)
마지막날 가니까 미리부터 탁자위에 김치를 다 차려놨더라구요;; 김치맛은 뭐.. 그럭저럭.
저녁식사 후에도 잠시 산책도 하고 오락실도 구경하고 왔습니다.
체스를 한판 했는데 오랜만에 하니 잼나고 좋더군요^^
오락실 안은 에어컨이 굉장히 세고, 좀 시끄럽습니다. 인터넷 가능한 컴터도 요기 몇대 있어요.

저녁먹으러 가는 길이어서, 삼각대를 안가지고 나갔었는데.
이 사진은 전등갓(?)에 올려놓고 타이머로 찍은 사진이예요. ㅋㅋ아쿠아 앞쪽 수영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 둥근 전등갓을 이용해보세요. ㅋㅋ
산책하다 들어보니 한국노래도 들리고~ (발음은 요상하게^^;) 해서 음악을 따라 가보니 로비 바 더라구요!
매일 저녁에 라이브 공연을 하나 보던데, 노래 편안히 듣기 참 좋았습니다. 신청곡도 받더라구요.
오렌지망고스무디랑 블랙러시안을 시켰는데, 오렌지 망고 스무디~!!넘넘~~~ 맛있었어요!!!
방으로 돌아와선 각종 이러저러한 일들로 지치고 스트레스 받은 피부를 위하여..또다시 팩을 올리고 잠들었어요. ㅋ
자면서도 계속 아까 그 원숭이 생각에 속에서 열불이..-_-.. 나쁜놈 나쁜놈 하면서 뒤척이다 잠들었습니다.
첫댓글 그 원숭이 나쁜~~XX .. 안아프시니 다행입니다요~ 원숭이가 살아있는지는 알아보겠습니다요~
그래두 그만해서 다행이네요~~정말 인상깊은 여행이었겠어요~~ㅎㅎㅎ~~전에 있던 그 이쁜 언냐인가요??샹글로비에서 노래부르시는 분~~ㅎㅎㅎ
글고 날씨는 참 복불복인거 같아요~~그죠?^^
담번에 제가 카오비안 가게되믄,,,원숭이 한대 콕~ 쥐어박고 올께여....^-^;;
ㅎㅎ비싼 경험하셨네요,,,지금은 무탈,,? 추억이 다른 분들에 비해서 몇곱절 남을듯,,,,
에고~무지 놀라셨겠네여! 저도 태국 갔을때 원숭이넘덜이 갑자기 달려들어서 무지 놀랐던 기억이...그 후론 원숭이만 보면 멀리멀리 도망을...ㅋㅋ
며칠전에 가본바로는 아직 원숭이는 살아있는걸로..확인이 되었네요..
하늘을 날다님~~ 고맙습니다~!! ^^ ㅎㅎ 발뻗고 자도 되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