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죽령에 위치하고 자연휴양림이 있는 심신수련터임 (대관령 정상에서 아래쪽으로 9km지점) 영동과 영서지방을 가르는 분수령인 대관령 정상에서 동쪽으로 바라 보면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발 아래는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융단처럼 펼쳐지는데, 이 속에 대관령 자연휴양림이 있다.
잘 포장된 고갯길을 넘다 보면 드문드문 옛길이 눈에 띄는데, 그 대관령 옛길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제왕산 북쪽 기슭, 강릉 시민들이 즐겨찾는 삼포암유원지 바로 위에 조성되었다.
대관령산림은 태고의 웅장함을 그대로 갖춘 우리나라 제일의 소나무 숲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어 가족단위 휴식 및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휴식공간이다. 강릉시가 가까와 이곳을 거점으로 경포대와 오죽헌 등 강릉 부근 역사유적지여행을 곁들여 바다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맑은날이면 짙은 야경이 휘황찬란하다.
휴양림은 2 지구로 나뉘는데, 왼쪽 계곡에는 단체를 위한 수련장 시설이, 오른쪽 계곡에는가족단위 위락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 대관령 자연휴양림 - 울창한 송림, 맑은 계류, 짙은 숲에 더위 잊어
대관령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송림과 맑은 계류, 암반이 어울렸으며, 동해안이 지척인 곳에 자리 잡은 휴양림이다(국유·전화 033-641-9990). 이 휴양림이 자리 잡은 숲은 전국 3대 미림(美林)으로 꼽히는 송림지대로, 1922~1926년에 인공으로 씨를 뿌려 조성한 숲이라고 한다. 50~200년생 소나무 수천 그루가 숲을 이루었고, 그 속에 휴양림 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다. 휴양림 입구 직전의 도로 아래 계곡엔 20m쯤 되는 삼포암폭포도 있다. 1988년에 전국에서 제일 먼저 조성된 휴양림이다.
휴양림 시설은 크게 두 지역에 분산돼 있다. 매표소 안쪽의 계곡가를 따라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들, 야영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왼쪽 산릉 너머에는 단체 수련숙소, 강의실 등이 위치했다. 이를테면 가족용과 단체용이 구분돼 있는 셈이다.
통나무로 최근 새로이 지은 매표소 겸 관리사무소 앞을 지나자마자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단체 숙소가 있는 지역으로 가는 길, 오른쪽이 산림휴양관으로 난 길이지만, 휴양관쪽 길은 차단기로 통제된다. 그러므로 산림휴양관이나 그 상류쪽의 산막으로 가려면 이 갈림길목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한 뒤 휴양림측이 제공하는 손수레로 짐을 옮겨야 한다.
○ 짙은 숲속 야영장이 외려 매력적
산림휴양관은 통나무로 외장을 한 콘크리트 건물로서 13평형(6인용)과 16평형(10인용) 방이 꾸며져 있다. 정자에서 왼쪽으로 30m 올라가면 나오는 송림속의 산막(숲속의 집)들은 7, 10, 13, 20평형으로서 말 그대로 숲속의 집이다. 평평한 숲지대 여기저기에 드문드문 늘어서 있다. 휴양관과 산막 모두 실내에 샤워 및 취사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휴양관 앞 계곡에는 작은 와폭 아래에 20평 규모의 물놀이장이 있어 자녀들과 어울려 놀기에 좋다.
야영장은 산막촌 바로 위 계곡에 펼쳐져 있다. 목조 야영데크가 좀 작은 것이 흠이지만 아름드리 소나무와 갈참나무 등이 우거진 울창한 숲속이자 맑은 계곡가여서 인기가 높다. 하루 종일 햇볕이 차단될만큼 숲이 짙다. 목조 다리로 연결된 계곡 양쪽의 야영장에 총 130개 정도의 야영데크가 설치돼 있다. 또한 요소요소에 취사장과 화장실 등이 설치돼 있다.
휴양림 내 매점은 없으며, 성산면 어흘리 가마골 마을회관(휴양림 입구에서 1.8km)에서 소소한 식품 등을 살 수 있다(전화 033-641-9373). 공중전화는 산림휴양관 앞(동전식), 숲속수련장 식당 앞(동전식)에 각각 설치돼 있다.
휴양림 입구 바로 위에서 왼쪽으로 울창한 송림 속의 둔덕길을 넘어 계곡을 건너가면 또다른 시설물들이 밀집돼 있다. 이곳은 단독 산막은 없으며 단체 수련장과 운동시설이 돼 있다. 40명 이상 수용 가능한 한편 각각 2칸으로 나뉜 목조 단체숙소가 2동 있다.
숙소 아래로는 커다란 취사장을 비롯해 샤워장, 운동시설, 야영데크 등이 배열돼 있다. 샤워장은 여름철에 한해 냉수만 하루 3회(오전 10~11시, 오후 3~4시, 오후 8~9시) 나온다. 숲속 수련장 건물들은 겨울에는 임대하지 않는다.
이곳에 체력단련시설로는 배구장, 농구장 등이 있으며 배구공과 족구용 공을 무료로 빌려준다. 족구장은 건물과 둔덕으로 사방이 막혀 있어 공이 멀리 튀어나가지 않는 등 조건이 좋다. 수련장 바깥쪽에는 야영데크 60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 야영데크는 나무 그늘이 없어 여름에는 곤욕일 듯. 수련장과 관리사무소쪽 고갯마루 사이에서 오른쪽 아래로 난 길로 내려가면 숯가마가 있다. 휴양림이 직영하는 이 숯가마터에서 숯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 시설 내용 및 이용료
숲속의 집 7평형(4인용) 44,000원, 10평형(5인용) 55,000원, 13평형(6인용) 67,000원, 20평형(10인용) 90,000원. 산림문화휴양관 16평형(10인용) 80,000원, 단체숙소(15인용) 60,000원. 야영데크 하루 4,000원. 식당 1일 60,000원. 산림문화교육관 80,000원(2시간).
휴양림 입구의 가마골마을에 옻닭 전문의 삼포암쉼터(033-641-9091), 매점(033-641-9373) 등이 있다.
○ 접근 드라이브 코스
대관령 자연휴양림은 구 영동고속도로(현 456번 지방도)를 타고 내려가는 것이 빠르고 편하다. 서울에서 강릉 방면으로 가다가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으로 나와 우회전, ‘용평스키장 마을’인 횡계로 들어가다가 신설 영동고속도로 밑을 지나자마자 좌회전한다(신호등 있음).
이후 주욱 10분쯤 달려가면 구 대관령휴게소가 나오고, 대관령 넘어 강릉쪽으로 내려가는 도중 오른쪽으로 만나는 큰 마을인 어흘리 부동(가마골) 마을 입구에 대관령 자연휴양림 안내 팻말이 서 있다. 대관령 아흔아홉구비 길을 거의 모두 내려선 지점이다.
○ 대관령 휴양림(강릉시 성산면)
1988년 우리나라에 자연휴양림이 생겨났을 때 가장 먼저 조성된 곳이다. `구름도 쉬어간다`는 대관령이다. `생명의 숲`에서는 이 숲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했을 정도다. 대관령 휴양림에서는 우리나라 소나무의 아름다움과 그 위엄한 기상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는 볼 수 없는 반듯하고 곧게 자라난 소나무(강송)가 숲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200~300년 된 소나무로 이뤄진 숲에서 산림욕을 즐기고 있으면 세상의 온갖 시름을 잊고 몸과 마음이 새롭게 재충전되는 느낌을 받는다.
또 깨끗한 물이 항상 넘쳐나는 계곡은 마음 속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주는 데 부족하지 않다. 계곡 옆 산림문화 휴양관에서 숙박을 한다면 밤새 흐르는 물소리의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서는 야외 숲 속 교실, 숯굽기와 목공예 산림 체험실, 야생화 단지 등이 있어서 자녀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033)644-8327.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강릉 IC-성산 ㆍ대관령 방면으로 우회전-어흘리마을 입구에서 좌회전-대관령자연휴양림.
보현사 (강릉에서 17km), 오죽헌(강릉에서 3.5km), 경포대 (강릉에서 5km), 삼양축산 (휴양림에서 20㎞) 용평스키장 (휴양림에서 15㎞)
1) 서울 ↔ 강릉 - 강남고속터미널에서 고속버스 10분 ~ 30분 간격 운행 (210㎞)
2) 강릉 ↔ 어흘리 - 강릉에서 시내버스 1시간 간격 운행 (14㎞) (25번 시내버스)
영동고속도로 강릉IC(구 영동고속도로 구간-대관령 방면)→어흘리→ 대관령자연휴양림
※ 옛 영동고속도로의 옛 대관령 구간에 눈이 많은 겨울철에는 새로 개통된 구간을 이용하는 게 좋고, 다른 철에는 대관령 정상에서 옛 고속도로 구간을 따라 곧장 내려오는 게 낫다. 대관령 정상에서 어흘리까지의 거리는 약 9km, 어흐리에서 대관령자연휴양림까지는 약 2km.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산 2-1. 대관령자연휴양림
강릉국유림관리소 (033-661-8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