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서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 박응용 위원장은 "한국타이어는 이명박의 사돈기업으로 노동자 집단사태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은폐, 조작한 사건으로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는 노동계에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어온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사태에 대해, 민주노총 강령과 규약의 정신에 따라 300만 중화학공업 종사 노동자들의 건강권, 생명권의 지표사업장인 한국타이어 집단사망 사태해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8월 1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63단독 정재욱 판사는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폐암이 발생하여 목숨을 잃은 안모 씨가 업무상 재해로 숨졌다며, 유족들에게 1억 287만여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있었다.
1993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한 안 씨는 1996년 폐암진단을 받았는데, 타이어 제조 과정에서 고무가 뜨거워지면 수증기인 흄 등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발암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결국 2015년 1월 숨졌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국회 무소속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에게 제출한 ‘한국타이어 사망자 현황(08~16.1월)’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6년 1월까지 노동자 총 사망자는 46명에 달한다.
‘한국타이어 공동행동’ 손종표 집행위원장은 “한 기업체에서 매년, 한해도 빠짐없이 이처럼 많은 노동자가 사망한다는 사실은 믿기지 않는 일이다”라고 하면서 “이것은 우리 아버지와 아들 딸의 이야기로,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이 산재피해로 지금도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타이어는 이명박 사위기업이라는 권력의 뒷배를 믿었는지, 노동자에게 보상하는 것을 불복하고 국내 최대의 로펌인 김앤장에게 거액을 들여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하여,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되었다”면서 "노동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한국타이어 사업주를 구속하고, 사건을 은폐조작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을 압수수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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