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이슬비가 소리없이 내리고 있었다. 메말랐던 대지위에 새싹들이 꿈틀거리며
세상만물에 인사하러 나오고 우리들을 태운 버스는 물안개를 헤치며 막힘없이 달려
보룡리 마을에 도착하였다. 날은 좀 쌀쌀했지만 건물 처마밑, 마을의 작은 버스정류장등
곳곳에 비를 피해 화구들을 풀어 자리를 잡고 조금은 불편한 상황이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화폭에 물맛을 더해 열정을 담아내었다. 조용하고 포근한 마을은 비와 안개가 어우러져
회색의 향연을 펼쳐 온 동네를 꽉 채워주었고 가게 앞의 빨간 소형차가 눈에 띠었지만
그것도 잠시 회색의 물안개에 동화되어 마을이 한편으로는 몽환적인 느낌을 주웠다.
비오는 날 점심으로는 중국음식이 최고! 온통 건물이 빨간색인 중국식당에서 짬뽕, 자장면,
육개장등 따뜻하게 맛있게 먹었고 오후에 출출할 즈~음 간식 타임에 탕수육과 함께 여러
약주들로 허한 심신을 달래었고 소소한 담소와 웃음소리는 조용한 동네에 메아리가 되어
아련한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기었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져고 추워지자 인심좋은 식당 주인장의
배려로 식당 안에서 마무리 사생을 즐길 수 있었다.
항상 이무렵에는 비가오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하지만 오히려 우리 회워님들은
더욱 멋진 그림으로 즐기십니다. 나름 제목을 붙여봅니다. ' 비오는 날 수채화' 멋진 감상을
하였고 오늘도 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다음 주에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금광면 삼흥리에서 만나요~^^
*참석 명단(존칭생략) (총 30명)
고문 - 한필균
자문 - 김남훈 곽영숙
회장 - 박미애
최준환 서민정 류영선 김도예 이진회 정홍구 강병선 홍재경 김경민 손 익
박서연 권용훈 백용준 박수신 박경란 홍윤영 김영희 정지영1 김종원 김호영
서영숙 남갑진 김성귀 김조묘 이치순 홍정숙 (30명)
*찬조 (존칭생략)
한필균 - 20만원
권용훈 - 10만원
손 익 - 10만원
*뒷풀이 찬조
박미애 - 10만원
백용준 - 4만원
오늘도 귀한 찬조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