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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양 의 말을 듣고 오수아를 국도로 갑니다..... 아하...여행의 묘미가 있습니다...한적한 시골길을 달려갑니다.... 시골에 한 두집 있는 집들도 어느 한 곳 지저분한 곳이 없고 정갈하고 세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담벼락이 트루아의 성당 담벼락 못지 않습니다만.. 빨간꽃이 피어있는 화분이라도 걸어 두었습니다
국도로 가다 보니 차도 사람도 없지만 숲도 보고 넓은 밀밭도 보고 자연에 푹 빠져 들었습니다
드디어 오수아에 도착 했습니다...
동의대에 다닌다는 아가씨가 우릴 아는체 합니다....working holiday 로 왔다가 휴가 나왔답니다. 반가워 어쩔줄 모릅니다...ㅎㅎ 일년만에 한국말 들어 본다고..... 안쓰러워서 김치 한통과 김 한통 나누어 주었네요.....
오수아의 관광안내소 입니다.....점심시간인지....문이 잠겼습니다.... 지금 사진 보니 간판에 슈퍼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었구만 ...ㅎㅎ 온동네를 헤집고 다닙니다..... 화장실 바로 앞에서 화장실 어디냐고 묻기도 하며.... 우린 말도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장애인입니다...ㅎㅎ
카페도 있고 호텔도 있었지만 .....우린 ...일단 슈퍼를 찾아야 합니다 한경주는 언제나 포즈를 잘 잡습니다.. 동네부터 한바퀴돕니다....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옛집을 잘보존 합니다....더덕더덕...
군데군데 걸어놓은 화분과 담쟁이 아니면 황량할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어느 순간 고대장과 한경주가 없어졌습니다..... 우린 배월수를 부추킵니다....바람났데이...클났다.... 끄덕도 안합니다... 즈그 손녀가 화나면 손을 허리에 딱 얹고는 쭉을래? 한답니다... 우리보고 쭉을래?...합니다...ㅋㅋ
드디어 고대장님과 한경주 marche 를 발견하여 삼겹살 사가지고 금의환향 하였습니다...부라보~~~
경치 좋다는 오수아...시큰둥 하니 휘리릭보고.....나왔습니다 오수아 보다도 가는 길위의 안 알려진 여러곳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저의 관심은 어디서 점심을 먹느냐 하는것 이었는데.......잘못 들어간 길 위에 벤치 발견~~ 야호....프랑스와서 처음으로 야외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녀님이 밥을 어찌나 많이 해서 넣어주셨는지.....주먹밥까지...아이고~내일까지 먹어도 되겠어요...
우아한~테이블보 보이시나요...ㅎㅎ 고기있지요 상추 있지요 포도주에...화이팅 한번 하고.... 커피에 과일후식까지...끝내줍니다.... 뒷정리 깔끔 하게 하고 아르수 포르망(Ars-sur-Formans)으로 출발~~
프랑스는 참 복 받은 나라 같습니다....
이쯤에서 우리 네비양을 소개 할까 합니다... 네비양은 몸체는 작지만 목소리에 품위가 있습니다...딱 필요한 말만 하는 단정한 인물입니다...*^^* 가끔 오른쪽 왼쪽을 헷갈려 하지만....그림이 있으니 괞찬습니다...ㅎㅎ
착갈라앉은 목소리로 원형 로타리에서 5번째 출구로 나가십시요...하면 우린 동시에...하나,둘,셋....외칩니다... 4개는 쉬운데 그이상은 마구 헷갈립니다...
프랑스는 복잡한 대도시 말고는 신호등 없이 원형 로타리로 되어 있어 출구를 잘 모르면 로타리를 뱅뱅 도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누군 12번 돌았다고 하는데...우린 경북 여고 출신이라 3번 돌은 것이 최고 입니다...ㅎㅎ
하여튼 고속도로로 가면 톨게이트라는 복병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이 하이패쓰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 아!!....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 하여튼 카드만 내는 곳,동전만 받는곳, 사람이 있는곳 다양합니다...
그나마 사람이 있으면 만사오케이인데.... 카드,돈 모두 준비해야 합니다...모두가 안되는 출구가 있습니다...흐흥~~ information 단추 눌러도 불어로 뭐라 하는데 알아 들을수도 없고 사람이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염치불구하고 뒤빠꾸....오라이 해서 다른 출구로 나간 적도 있습니다...울컥...
아르수 포르망(Ars-sur-Formans)에 도착 할무렵에는 벌써 오후 6시 무렵 입니다.... 이나라 사람들은 6시면 제까닥 문 닫으므로 빨리 갈려고 했으나.... 네비양의 말을 잘 못 알아듣고 아르수 포르망(Ars-sur-Formans)읍내로 들어 갔습니다...
아하...오수아 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허나 우리가 찾는 성당이 아니므로 구경할 겨를 없이 되돌아 나왔습니다.... 조심스럽게 짐작컨데....저 위에 계신분이(누규? *^^*) 아르스 포르망의 아름다운 경치 보고 가라는 뜻 인듯 싶습니다...히힛....
아르스 포르망 시골길을 가면서...소설을 씁니다.... 음 ...성당 관리 하시는 분이 마침 두고 간 물건 챙기러....다시 성당에 들리셨기 때문에... 우린 성당안을 볼수 있을꺼야 하면서....ㅋㅋ
드디어 성당을 찾았습니다...오호...그래도 규모가 꽤 큰 성당입니다..
성당입구에서 사무장 같은 분을 만나 성당문 열어 줄 수 없냐고 조심스레 부탁 했더니 무슨소리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영어를 못 한답니다...믿었던 바디랭귀지도 안통합니다...휴우~~
용감한 클이 문을 살짝 밀어 보았더니...푸하하.....미사중이어서...문이 저절로 열립니다...ㅋㅋ 그러니 그분이 더 못 알아들으셨지요...미사중인 성당 문 열어 달라고 부탁 했으니...푸하하하... 제대에서 노래 하는 수녀님들은 천사 아우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르스 포르망 성당 더 보고 싶으신분은 요기를 ( http://cafe.daum.net/kblily/jdi9/16) 클릭해주세요....
기념관 구경을 잘 하고....리옹으로 go go 씽~~할려고 했는데.... 어라!~~네비양이 가르쳐 주는 곳에 길이 없습니다....
다리를 넘어가야 하는데...일방 통행입니다... 다른 다리있겠지 하고 아래위를 돌아 다녀도 다른 다리가 없습니다...옴마야...클났네...우짜지... 운전에 관한한 한경주와 나는 말을 안합니다만...흐흥~~ 그런데 비상사태라 머리를 맞대고 갑론 을박 합니다...
그때...버스 한대가 휙 지나갑니다 앗!!~~버스는 간다.......다른 소형차도 버스 꽁무니를따라가고 금새 일방 통행이 또 끊깁니다..아하...눈치로 알아 버렸습니다.... 버스는 통행은 가능한 길인가 봅니다....무슨 장치가 있나 봅니다..흐흥~~
다음 버스를 기다렸다가...냅다 따라 갔습니다....무사통과...성공.... 웃음이 절로 납니다...아항~~다시 생각해도 즐겁습니다
이후 ....우리는 따라 쟁이가 되었답니다.... 프랑스사람들은 건물에 그림을 그리기를 좋아 하나봅니다...
리옹에 도착 하고 보니 아직 날이 훤해서 저녁에 구경 한타임 더해도 되지만 욕조에 여독을 풀고 일찌감치 푹~자기로 했습니다..
김치 가 점점 시어 갑니다...우린 별 2개 짜리호텔을 구했더니 냉장고가 없네요... 창밖에 임시저장 했습니다..ㅋㅋ
아직 반도 못 갔는데.....우짜지.....계속 해도 괞찬을라나.... 이렇게 나가다는 10탄 까지 갈것 같군요..ㅎㅎ
답글도 달아야 하니...조금 쉬었다 가겠습니다... |
첫댓글 10탄 아니라 20탄이라도 괜찮아요.
재밌는데요.
다행입니다.. 우선 답글 부터 쓰고....저도 잊어 버리기 전에 일기 쓰듯 씁니다...ㅎㅎ
길면 길수록 좋으니깐 안심 푹 놓고 쉬어가면서 길게만 쓰라 손짓 발짓도 힘 들제... 김치가 나도 같이 가고 있는것 같구나...버스뒤 따라가는것 잘 했네... . 가는 곳 마다 보담아 주는 거운 여행이라 이제는 마음이 놓인다. 사진도 잘 기록했네
시그러워진다니 고게 걱정스럽다
머리 좋은것 보다 사람이 눈치가 빨라야 칭찬을 듣는것 알제....
성당이 있어 하느님과 동행이니 한껏
모두 재주꾼이다...
예...눈치가 있어야 절에서도 새우젓 먹는다는 말이 딱 맞는 말입니다 ㅎㅎ
수호천사가 따라 다니는듯 했습니다...
볼수록 점점 재미있어지네.똑똑한 네비양만 믿고 하는 여행인지 말도,손짓발짓도 안통하는
스릴만점 여행이 점입가경이니 10탄아니라 2십3십탄도 좋으니 걱정말고 올리드라고.....
아...진짜...시골에서는호텔로비 이외에는 영어 못 알아듣습니다...
허긴 우리도 정확한 영어가 아니긴 하지만...서로 답답 합니다..ㅎㅎ
명희님 너무 즐겁게 잘 보고있읍니다.
읽기 힘들년 안 읽으면 되니 주저마시고 생각나는 모든것 다 올려주세요.
이런 여행기는 돈주고도 못보니까 조금씩 숨돌리고 미사도 가고 기도도 하고
천천히 올리세요.명희씨 여행기를 읽고 보면서 여행은 이렇게 해야되고
여행기는 이렇게 써야되는줄 잘 배웁니다.
일류호텔과 식당보다 더 좋은 사랑의 성찬이 너무 값진것이네요.
4탄에서 만나요.
읽기 힘든년 이라 하셔서...깜짝 이야 ~~했더니...힘들면 을 잘못 쓰셨군요...헤헤
미사 다녀와서 답글 씁니다...밥과 김치 김,밑반찬 이렇게 먹으니 좋았답니다....
명희씨,
나는 아직 컴 타자를 키 보드 보면서 쓰기에 모니터에는 확대경이 붙어있는데
키보드에는 일일이 쓴후 읽어보아야 하는데 이침일찍 교회 가느라 읽을시간이
없어 그냥 가서 미안합니다.방금와서 다시보니 이런 실수를 알았읍니다.
우리 동호회원들은
서로 마음이 통하여 삐치지도 않고 이해심이 많아 너무 좋습니다.
지적해 주어 고ㅗ마워요.
맹희야..요대로 책내도 잘 팔리겠당! 30편 해도 열씨미 볼겨!
안그래도 여행가기 전에...세상은 넓다 같은데...출연 해 보자 했는데....
모두들 얌전한(?) 스타일이라 엄두를 못 내었답니다...ㅋㅋ
책 써볼까?...했더니 애들이 웃겨 죽는데요....요새 젊은애들은 많이 한다나 뭐라나...ㅠ.ㅠ
말도 글도 손짓 발짓도 안통해도 위에 계시는 분 꼭 믿고 계속하는 여행기 웃고 또 웃기는 아우의 글이 재미난다.
사진 기록이 다시금 일깨워 주겠구나 ,20탄도 침생킬 여유도 없이 읽을 수 있으니까 걱정마요,
예...사람이 계획하고 하느님이 이루신다는 말 실감 했답니다...ㅎㅎ
예전에 제가 갔을때 와는 또 다른 정말 달리는 느김이나구요 .명희 언니의 부드러운 유머 감각이 잘 나타나 있어 더 재미나요.
피곤함과연이은배탈로많이수척해보이시던데건강챙기세요너무많이한꺼번에털어놓으시지마시고갈증나게아끼면서(?)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