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투데이 추천도서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난쏘]

투데이 추천도서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희정(지은이)

이 책은 반도체 노동자들의 신음이자 절규이다!

“부푼 꿈을 안고 삼성반도체에 입사하여 일하던 꽃다운 청춘들이 백혈병, 뇌종양, 님프종 등으로 스러졌다. 우리 모두가 반도체의 효능을 즐기고 있는 바로 그 순간에 말이다.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은 인과관계를 입증할 증거를 가져오라고 말하며 산업재해가 아니라고 강변한다. 이 책이 바로 그 증거다.” -조국 서울대 교수- “이 책은 신음이고 절규입니다. 그리고 비열한 우리 사회를 되비추는 거울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 절규에 귀 막고 그 거울 앞에서 애써 눈 감는다면, 바로 우리가 다음의 희생자가 될 것입니다.” -김상봉 전남대 교수-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피해자들이 고통스런 투병을 견디는 동안 정부는 시간을 끌고, 삼성은 돈을 들고 찾아온다. 보십시오. 산재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보상을 받더라도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냥 이 정도 금액에서 합의를 보고 산재를 포기 하십시오, 이것이 초일류기업 삼성의 실체이다.” -공유정옥 산업의학 전문의 -

이윤정 신송희 이희진 유명화 故 황민웅 한수영 故 김주현 故 연제욱 故 박지연 김옥이 한혜경. 삼성에서 일하다가 불치의 병을 얻어 투병 중인 이들, 생을 달리한 이들의 이름이다.

삼성에서 일하다 사망하거나 투병 중인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이 출간 됐다. 작가는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 중 많은 수가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만나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이 책을 엮었다.

삼성에서 일하다가 불치의 병을 얻어 투병 중인 이들, 생을 달리한 이들의 죽음과 병에 대해 삼성은 사과는커녕 “증거를 가져오라”고 큰 소리 친다. 유족 정애정씨는 말한다. “죽어가는 삶들보다 더 어떤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는 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는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지난하고도 험난했던 산재 승인을 받기 위한 과정이 상세히 그려져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반도체 산업 현장에 관한 내용이 주되게 등장한다. 또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이 공장 근무 중 겪은 일들에 관한 실제 증언이 실려 있다.

2007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노동자였던 고 황유미씨의 억울한 죽음을 통해 소위 ‘청정산업’이라 불리는 반도체산업 위험성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가 황유미만 아니었다는 것. 현재까지 밝혀진 백혈병 노동자만 해도 18명이 넘는다. 그 외 각종 암과 질병에 걸린 사람은 더 많다. 공장에서 제대로 된 보호 장비 없이 유독한 화학물질과 방사선을 다룬 결과다.

부모들은 그동안 자식이 ‘초일류 기업 삼성’에서 화장실에 갈 시간도,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독한 화학약품을 다루며 일했다는 사실에 뒤늦게 눈시울을 붉힌다.

공장에서는 노동자의 안전보다 반도체의 질과 양이 더 중시됐다. 생산량을 늘리려고 노동자들은 할 수 없이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작업하고, 작동 중인 장비를 열어 가스냄새를 맡았다. ‘왜 그때 위험하다는 생각을 못했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쓰던 유기용제가 락스 같은 것인 줄 알았어요.” “삼성은 좋은 회사니까, 당연히 그런 위험한 거 안 쓰겠지 생각했어요.”

희귀병에 걸린 노동자와 유가족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을 만나고, 또 다른 유가족을 만나면서 자신의 질병이 ‘직업병’이라고 확신했다. 이들의 바람은 단 하나, 자신의 병이 산업재해로 처리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초일류 기업 삼성이 ‘또 하나의 가족에게 그럴 리 없다’는 생각은 산재 처리 대신 퇴직을 권유 받으면서 그들의 바람은 순식간에 깨졌다. 그리고 기계 값보다 못한 그들의 죽음은 은폐됐다. 그렇게 그들은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이” 됐다.

책에서는 삼성전자·반도체 피해자 제보 현황에 따르면 사망하거나 투병중인 피해자가 총 1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삼성에 들어갔지만 다발 경화증, 중증 재생 불량성 빈혈, 베게네육우종증, 종격동암 등 이름도 낯선 병으로 투병중이거나 사망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전체 반도체 산업의 작업환경 개선과 감독이 필요한 지금 삼성이 발뺌하고 시간을 끌어 문제 해결을 더디게 하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철웅 편집국장 njt2001@hanmail.net

[하늘사랑아래]

난쏘님도 받아보세요...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받을수 있네요..

60가지가 넘는 자격증 무료자료받기

제 아이디를 클릭하시어 제 블로그로 들어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