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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헤브론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빛으로
본문 : 여호수아 23장1~16절
제목 : 오직 여호와께로 가까이
가난안 땅을 12지파에 나누워 주고, 또 12지파로부터 받은 땅 48성읍을 레위사람에게 나누워 주고, 두 지파 반이 요단 동쪽으로 돌아가는 중에 요단 동편에 단은 쌓는 문제로 아곱지파 반으로 하여금 오해를 받았으나 그 오해도 다 해소 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쉼을 갔게 되었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나 이제 여호수아 나이 많아 늙었습니다.
나이 많아 늙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불러 고별설교를 합니다.
그는 자신이 부름 받을 때 받았던 말씀(1:7)을 그들에게 그대로 전달합니다.
1. 고별 설교의 서문 (1~8절)
1)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었다(1절)
"[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
여호수아서 23장, 24장은 본서의 최종 결론 부분에 해당하는데, 여호수아서 저자는 이 부분을 이스라엘이 모든 가나안 족속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음을 강조하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하셨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말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왜 하나님만을 섬기고 사랑해야 하는지 그 근거를 제시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지 오랜 후에. - 이 말은 가나안 정복 전쟁 결과, 이스라엘이 더 이상 주변 가나안 족속들로부터 위협 당함이 없이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21:44 ; 22:4).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 - 우리는 이 때가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24:29를 통해 볼 때 여호수아의 죽음이 임박한 그의 나이 약 110정도의 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여호수와는 자신이 더 이상 오래 살아갈 수 없을 만큼 노쇠했음을 알았고,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 고별사를 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2)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를 부릅니다(2절).
"[2]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 곧 그들의 장로들과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나이가 많아 늙었도다"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 곧 그들의 장로들과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여기서 '온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대표하는 자들, 곧 뒤이어 나오는 '장로들과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가리킵니다.
당시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대표하는 지도자들로서, 백성을 대표하여 여호수아의 부름에 응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장로'(elder), '수령'(head), '재판장'(judge), '관리'(dfficer)등은 엄밀히 구분된 네 계급적 신분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지도자적 신분을 가리키는 대략적 구분일 뿐입니다.
그러나 구태여 구분하자면,
'장로'(쟈켄)는 각 지파 유지(有志)들로서 백성들을 대표하는 자를 일컫는 일반적인 직함을 뜻하며(신 21:2 주석 참조),
'수령'(로쉬)은 각 지파나 족속 및 가문의 우두머리 위치에 있는 자를 가리키는 말이고,
'재판장'(솨파트)과 '관리'(쇼테르)는 여러 두령 중에서 그 일에 적합한 자로 뽑힌 자를 일컫는 직함인 것 같습니다.(keil & Delitzsch, Vol, 2.p. 223).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 혹자들은 당시 여호수아의 거동이 불편했기 때문에 자신의 거주지인 에브라임 산지의 '딤낫세라'(19:50)로 백성의 대표자들을 불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그것 보다는 아마도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실로'(18:1)로 불렀을 것입니다(Keil, Matthew Henry).
왜냐하면 당시 '실로'(Shiloh)는 중대한 국가적 문제나 메시지가 있을 때, 이스라엘 대표자들이 모이던 중요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3) 여호수아의 고별인사 ((3~7절)
(1) 하나님의 도우심을 상기함(3절)
"[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이시니라“
여호수아의 고별 연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노력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임을 상기시킴으로써 시작하는데, 이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일선에서 친히 진두지휘한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인 여호수아의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일찍이 모세는 생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가나안 족속들에 대항하여 싸우실 것을 말하였는바(신 1:30 ; 3:20),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누구보다도 역동적으로 싸우셨던 것입니다(2:9-11 ; 4;23, 24 ; 10:14).
즉,➀ 견고한 여리고 성읍이 함성으로 무너지고(6:20),
➁ 기브온 전투시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고(10:11),
➂ 태양이 중천에 머문 일(10:12,13)등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친히 싸우셨다는 생생한 반증인 것입니다. 10:14 주석 참조.
(2) 여호수아가 정복한 지역(4절)
"[4] 보라 내가 요단에서부터 해 지는 쪽 대해까지의 남아 있는 나라들과 이미 멸한 모든 나라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 뽑아 너희의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느니라"
요단에서부터 해 지는 쪽 대해까지. - 이 지역은 요단강에서부터 해지는 편 대해(大海). 곧 '지중해'에 이르는 가나안 땅의 동서(東西) 전체를 통틀어 가리킵니다.
남아 있는 나라들. - 즉 13:2-6에 언급된 지역과 족속들을 가리킵니다.
한편, 비록 이들 정복되지 않은 지역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남아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이 결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경륜상 이들 족속을 조금씩 쫓아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출 23;29, 30 ; 삿 2:20-3:4).
제비 뽑아 - '제비 뽑기'(Lot)에 대해서는 14:2 ; 18:6 주석을 참조하라.
(3) 언약의 성취를 확신시켜 주심(5절)
"[5]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아 내사 너희 목전에서 그들을 떠나게 하시리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 여기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는 남아있는 땅까지 포함하여 기업을 분배할 것을 명하신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13:6의 약속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지금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신 분이므로, 이 약속대로 아직도 정복되지 않고 남아있는 가나안 족속들은 반드시 쫓아내실 것이라고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확신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 땅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오직 믿음으로' 그 땅, 그 족속을 쳐서 취하기만 하면 되었던 것입니다.
(4)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6절)
"[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크게 힘써 - '힘쓰다'는 '꽉 붙들고 매달리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영역본(RSV) '매우 견실하게'(very steadfast), NJV는 '매우 강하게'(very strong), Living Bible은 '매우 확실하게'(very sure) 등으로 번역하였습니다.
아무튼 이 말은 이스라엘이 율법을 지키되, 담대한 결단력을 가지고 확실하게 지킬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실로 여호수아는 자신의 사후, 이스라엘이 모세를 통해 명하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단한 결심'과 '강한 결단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만일 이것이 없이는, 언제든지 율법에서 떠나 이방의 우상 문화에 물들고 만다는 사실을 직감했던 것입니다.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 이는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말씀과 동일한 말로(1:7), 이제 가나안 정복의 대미(大尾)를 장식한 지금, 그는 모든 백성들에게 같은 말로써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 말은 여호수아 자신의 좌우명과 같은 말로서, 그는 이 원칙을 따라 행동했기에 가나안 정복 완수라는, 필생의 대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죽음을 목전에 둔 그가 백성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이 말 한마디로 요약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7 주석 참조.
(5) 하나님만을 사랑하라 (7절)
"[7]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 중에 들어 가지 말라 그들의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들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
원문에 보면 5중 금지로 나타나있습니다.
➀가지 말라, ➁부르지 말라, ➂맹세 하지 말라, ➃섬기지 말라, ➄절하지 말라
따라서 본절은 여하한 이유, 여하한 목적, 여하한 방법으로도 결코 이방의 우상 문화와 교류하지 말고 단호히 끊으라는 뜻입니다.
한편, 여기서 '가지 말라'라고 한 것은 RSV, Living Bible 등이 번역하였듯이 '혼합하지 말라', 곧 이방 족속들과 섞여 살지 말 것을 뜻합니다.
또한 NIV는 교제하지 말라'는 의미로 번역했습니다.
*출 20:5,신 5:9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신 8:19"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이스라엘은 이제 대내외적으로 매우 안정된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1절)
여호수아는 스스로 나이가 많아 늙었다고 시인합니다(2절)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지난 세월을 회고하면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말하며 율법을 다 지켜 행하라고 강조합니다.
율법을 다 지켜 행하기 위해서는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않아야 합니다.
오래된 공동체일수록 안정감이 있지만, 동시에 침체에 빠질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안정감"이 날개를 접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면,
"균형감"은 좌우로 날개를 펼치고 끊임없이 날고 있는 것입니다.
균형감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델은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모두 아우를 때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있습니다.
성령과 말씀, 진보와 보수, 교회와 사회가 균형을 이룰 때 교회는 독수리처럼 비상할 것입니다.
(6) 하나님 여호와를 가까이 하라(8절)
"[8]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하기를 오늘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하기를. - '가까이 하다'는 '바짝 밀착하다', '견고히 달라붙다'등을 뜻하는 말로, 이는 부부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창2:24)과 같은 단어입니다.
*창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단단히 달라붙어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방의 우상 문화에 빠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이처럼 하나님께 달라붙는 것 뿐입니다(신 10:20).
*신10: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오늘날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와 친근히 한 가장 최근의 예는 바로 '요단강가의 제단사건'(22:10-34)입니다.
즉 그 사건은 두 지파 반의 경건한 열심과, 아홉 지파 반의 거룩한 분노가 동시에 표출된 사건으로서, 결국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뜨거운 신앙 열기를 잘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2. 권고와 경고(9~13절)
1)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을 회고합니다(9절)
"[9] 이는 여호와께서 강대한 나라들을 너희의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오늘까지 너희에게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느니라"
여호와께서 강대한 나라들을 너희의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껏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강력한 가나안 족속들을 모두 정복한 것을 뜻하는 말로, 신4:38; 7:1; 9:1; 22:23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여호수아가 여기서 특별히 이 말을 한 것은 과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을 회고함으로써, 앞으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변함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쳐 주기 위함입니다.
이 사실은 10절에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까지 너희에게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느니라. - 이스라엘이 강력한 가나안 원주민들을 초개같이 정복한 사실을 뜻하는 말로, 이 말 속에는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음을 강조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대적들을 만났지만, 신 7:24 ; 11:25의 예언대로 결국 그들을 모두 물리치고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이스라엘 군대의 조직력이 탁월했기 때문도 아니요, 이스라엘 군대의 병기가 우수했기 때문도 아니며,
오직 한 가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친근히 한 결과,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위해 싸워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여호수아는 자신의 신앙 간증과도 같은 고별사를 통해, 바로 이 사실을 거듭거듭 주지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2)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10절)
“[10] 너희 중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으리니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으리니. - 여기서"쫓으리니"는 '추적하다'(chase), '사냥하다'(hunt) 등의 뜻을 지닌 '라다프'에서 파생했습니다.
그런데 (1) 70인역, 공동 번역은 과거 시제
(2) RSV, NIV는 현재시제
(3) KJV,개역 성경은 미래 시제 등으로 각각 그 시제(時制,tense)를 다르게 번역하였습니다.
그런데 칼빈(Calvin)은 맛소라 사본(M.T)을 따라 미래 시제를 택하여,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에 순종하는 한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결코 저버리지 않고, 앞으로의 모든 싸움에서도 능히 이기도록 해 주실 것을 뜻하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레 26:8 주석 참조.
3)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11절)
"[11]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스스로 조심하여...사랑하라. - '조심하여'는 '울타리를 치다', '지키다', '유의하다'란 말로,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울타리릍 치고 그 말씀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말은 신 4:15의 '깊이 삼가라'와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강하게 경각심을 일깨운 것은 앞으로의 축복과 저주가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느냐 아니면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후일 사도 바울은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지어다(고전 16:22)"라고 하였는데, 실로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할 때만이 멸망과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호수아는 죽음의 고별사에서, 땅의 개간이나 성의 요새화, 적군의 동향 등을 일체 언급하지 않고, 오직 '스스로 조심하고 크게 힘써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할 것' 만을 누누이 강조한 것입니다.
3) 배교 행위를 하지 말라(12절)
"[12] 너희가 만일 돌아서서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가까이 하여 더불어 혼인하며 서로 왕래하면"
너희가 만일 돌아서서 -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서는 배교(背敎) 행위를 의미합니다(렘 3:14, 22; 49:4).
*렘3:1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라 내가 너희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 너희를 시온으로 데려오겠고"
*렘3:22"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
친근히 하여는 '달라붙다', '매달리다' 등의 뜻인데, 매우 가깝고 친밀한 관계를 뜻합니다.
이 말이 창 2:18에서는 남녀 간의 결혼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더불어 혼인하며 피차 왕래하면. -여기서 '더불어 혼인하며'와 '피차 왕래하며'는 의미상 같은 말로서, 여기서는 이스라엘이 주변 가나안 족속들과 친근히 교류함으로써 자기 딸을 주거나 그들의 딸을 취하는 등의 잡혼(雜婚)을 뜻합니다(신 7:3 ; 삼상 18:22).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가나안 족속과의 통혼(通婚)을 강력하게 금한 것은 단순히 이스라엘 민족의 순수한 혈통을 보존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나안 족속과의 통혼과 교류로 말미암아 필연적으로 따르는 우상 숭배 죄에 빠져드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였다(신 7:4). 신 7:3 주석 참조.
4)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겠다고 그들을 멸하겠다고 합니다(13절).
"[13] 확실히 알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의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의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마침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하리라"
확실히 알라(아 테데우). - 이 말은 둘 다 '알다', '명심하다'란 뜻의 기본 동사 '야다'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따라서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알고 또 알라' 혹은 '명심하고 또 명심하라'는 뜻인데, 이는 죽는 순간까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들과 혼인하며 왕래함으로써 결국 그들의 우상 문화에 빠져들게 되면, 더 이상 그들을 쫓아내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위협적인 경고의 말씀인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포기하면, 결국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압제와 고통 속에 내버려 두고 말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결국 이 말은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고 안 쫓아내고는 오로지 하나님께 달려 있으며, 이것은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께 대한 순종 여부에 의해 결정됨을 보여줍니다.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 '올무'라는 말은 시적(詩的)표현이나 비유적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었는데(욥 18:8 ; 시 69:22 ; 91:3 ; 124:7 ; 140:5 ; 잠 6:5 ; 7;23), 이는 그 올무로 인한 파멸까지도 뜻합니다.
이렇듯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족속과 교류, 혼인하게 되면 결국 가나안 족속이 그들을 파멸시키는 올무가 될 것이라는 엄한 경고는 이미 출 23:33 ; 민 33:55 ; 신 7;16 등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Keil).
너희의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의 눈에 가시가 되어서. - '채찍''는 자극적이고 예리한 '막대기(goad)나 '채찍'(sourage, flog)을 뜻하며, '가시'는'찌르다', '꿰뚫다'란 말에서 파생된 말로 곧 날카롭고 예리한 '가시'(thom)를 뜻합니다.
따라서 이 말은 '옆구리'에는 보다 둔탁하고 충격이 심한 막대기로, '눈'에는 보다 낱카롭고 콕콕 찌르는 가시로 고통을 가하게 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결국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와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는 의미상 동의어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들에게 극심한 압제와 고통을 받게 될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후일의 이스라엘 역사는 여호수아의 암울한 이 예언대로 여호수아의 사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곧바로 하나님을 떠나 가나안의 우상 문화에 빠져들게 됨으로써, 가나안 족속들로부터 온갖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게 됩니다.
이 사실에 대하여 삿 2:3은 이 두 표현을 결합시켜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하튼 여호수아는 자신의 유언과도 같은 고별사에서 가나안 족속을 '올무'(snare),'덫'(trap), '채찍'(KJV, RSV, sourge NIV,whip ; Living Bible, pain), '가시'(thorns) 등에 4중 비유하여 그 위험성을 생생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하리라. - 이러한 경고는 이미 모세가 순종에 따른 축복과 불순종에 따른 저주를 논할 때 거듭 주지시킨바 있습니다(레 26:38, 39 ; 신 11:17 ; 30:17).
한편, 여기서 '아름다운 (땅)'에 해당하는 '토브'는 원래 '좋다'는 뜻으로 KJV, RSV, NIV 등에서는 모두 '좋은 땅'(good land)으로 번역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가나안 땅을 아름다운 땅(좋은 땅)으로 묘사한 것은 민 14:7 ; 신 3;25 ; 4;22 ; 6 :19 ; 8:7 ; 9:6 등 여러 곳에 나옵니다.
그러므로 이와 유사한 의미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신 11:9 주석 참조)이란 묘사도 성경에 자주 등장합니다(출 3:8 ; 레 20:24 ; 민 13:27 ; 신 6:3 등).
또한 여기서 '멸절하리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기본 동사 '아바드'는 '쫓겨나 방황하다'(wander away), '-을 상실하다'(lose onself). '점차 소멸하다'(perish) 등의 뜻으로서, 곧 가나안 족속들과의 교류 및 혼인 등으로 우상 숭배 죄에 빠질 경우, 장차 이스라엘이 처하게 될 처참한 상태를 보여 주는 말입니다.
이로 볼 때 가나안 족속이든, 이스라엘 백성이든 언약의 땅 가나안에서 쫓겨나는 근본원인은 '스스로의 죄악' 때문임을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가나안 족속이 영원히 쫓겨나 버린바 되었다면 이스라엘 족속은 쫓겨난 상태에서도 계속 하나님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백성이 되었다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주권적 사랑이요 은혜인 것입니다.
3. 틀림없는 말씀(14~16절)
1) 하나님의 말씀이 틀리지 않다고 다시 재 강조합니다(14절).
“[14] 보라 나는 오늘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은 마음과 뜻으로 아는 바라”
“나는 오늘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 임종(臨終)이 가까왔음을 나타내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후일 다윗도 죽음이 임박하였을 때 아들 솔로몬에게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왕상 2:1,2).
*왕상2:1,2 “[1]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 [2]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 곧 그들의 장로들과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나이가 많아 늙었도다”
한편, 우리가 본절에서 유의할 것은 여호수아가 임종을 앞두고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을 모두 성취하시므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무사히 정착하게 된 것을, 감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여호수아의 신앙은 일찍이 임종(臨終) 시에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창48:21)라고 한 야곱의 신앙과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창 50:24)라고 한 요셉의 신앙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마음과 뜻에 아는 바라. - 여기서 '마음'(레밥)은 지정의(知情意)를 포함하는 인간의 내적, 정신적 본질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뜻'(네페쉬)은 '생명', '영혼', '호흡'이란 의미인데, 곧 인간의 영육을 포괄한 전인격(全人格)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 둘은 같은 의미로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여 깨달은 확실한 인지(認知)를 뜻합니다.
2) 선한 말씀과 불길한 말씀이 너희에 임할 것이다(15절).
“[15]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너희에게 임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모든 불길한 말씀도 너희에게 임하게 하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를 멸절하기까지 하실 것이라”
모든 불길한 말씀도 너희에게 임하게 하사. - 여호수아는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 숭배 죄에 빠질 경우,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고야 만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엄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12,13절).
한편 여기서 '불길한 말씀'(하다바르 하라)이란 곧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초래 될 하나님의 온갖 무서운 심판과 저주를 말합니다(레26:14-39;신28:15-68).
3) 불순종에 따른 저주(16절)
“[16] 만일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에게 절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미치리니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가 속히 멸망하리라 하니라”
언약을 범하고...절하면...속히 멸망하리라.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축복과 저주를 동시에 두셨습니다(신 30:15).
*신30:15절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즉 하나님의 언약에는 말씀 순종에 따른 축복과 말씀 거역에 따른 저주가 동시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을 지켜 행할 경우 '모든 선한 일'(축복)이 언약대로 성취될 것이지만, 만일 말씀은 저버리고 다른 우상을 섬길 경우 '모든 불길한 일'(저주) 역시 언약대로 이스라엘 백성들 위에 임할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바로 이 사실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호수아가 특별히 언약의 저주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타락한 인간의 죄악 된 심성(心性)을 충분히 고려하여, 불순종으로 흐르기 쉬운 경향을 최대한 경고, 방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른 신들 - 일찍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이스라엘 열조들이 계시릍 통해 알았고 또한 언약을 맺었던 신(神)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뿐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알고 있는 신(神)도 역시 열조와 맺은 언약을 따라 이스라엘을 애굽의 압제에서 구원해 내셨을 뿐 아니라, 시내 산에 친히 강림하사 율법을 수여해 주셨고, 마침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들이신 '여호와 하나님'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신들'(other gods)란 여호와 하나님 이외의 모든 이방 우상들을 가리킵니다.
특히 바알, 아세라, 아스다롯 등 가나안 땅의 음란한 우상들을 가리킵니다.(신 7:4 ; 11:27, 28 ; 13;6)
아름다운 땅 - 혹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신 11:9 주석 참조)으로도 표현되는 언약의 땅, 가나안을 가리킵니다.
이렇듯 진정 가나안 땅이 '아름다운'(좋은) 이유는 그곳이 여호와의 성전으로 상징되는 바, 곧 하나님께서 임재 해 계시기 때문입니다.
속히 멸망하리라. - 곧 '순식간에 멸절하리라'. 13절 주석 참조.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드민턴 선수들이 자국의 대표팀과 맞붙지 않으려고 고의적을 저주기 경기를 하다가 실격되었습니다.
일부 한국 선수들은 상대편이 먼저 시작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했다고 나도 똑 같이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번 경기는 남들처럼 했다가 함께 망한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말았습니다.
남과 같아서는 남보다 뛰어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쫓아 살아가는데, 이는 남들도 모두 따르는 보편적인 삶입니다.
그러나 이런 인생의 끝에는 불편한 일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특별히 구별된 거룩한 사람으로서 보편적인 욕망을 거역하고 선한 일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보편을 넘어선 하늘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참된 자유는 진리에 대한 속박입니다.
흑암권제의 통치를 받다가 아들의 나라로 옮겨진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가나안의 거짓 풍요와 거짓 신들을 따라가면 자유를 잃고 인간성을 상실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순종과 충성으로 살면 하나님의 영구적인 다스림 속에서 진리에 붙잡힌 참 자유자가 됩니다.
묵상 Point
1) 하나님이 쉬게 하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에서 안식을 누리게 하셨다.
하나님께서친히 이스라엘 앞에ㅔ서 그들을 위해 싸워주셨으며, 가나안 땅을 제비 뽑아 자기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셨기 때문이다.
아직 남은 가나안 민족들도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지하면 모두 몰아내고 남은 땅도 차지하게 하실 것입니다.
나이 늙어 세상을 떠날 날이 머잖은 백전노장 여호수아는 자신이 거쳐 온 숱한 전쟁에서 항상 앞서 싸워주신 하나님을 잊을 수 없었다.
가나안이 안식을 주는 것이 아니다.
젖과 꿀이 안식의 조건이 아니다.
하나님만이 안식의 조건이다.
2) 여호와를 가까이하라
가나안에서 안식을 누리려면 율법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좌로나우로 치우치지 않고 준행해야 한다.
남은 가나안 족속들을 우습게 여겨 그들 속으로 들어가면 그들 문화에 동화될 것이다.
여호와를 가까이하고 이 민족과 가까이하지 않을 때, 한 사람이 천 명을 몰아내게 하실 것이다.
이스라엘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이 우리 삶에서 역사하게 하라, 우리 교회에서 역사하게 하라, 그럴 때만 하나님의 나라가 거기 임할 것이다.
3) 여호와께서 멸하시리라
이스라엘이 여호와 대신에 이 민족들을 가까이하여 혼인하면 하나님도 언약이 말씀을 따라 이스라엘을 징벌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멸절하실 것이다.
그들이 만만하게 보았던 가나안 족속이 그들의 올무가 되고 덫이 되고 가시가 될 것이다.
아르다운 땅이 재앙의 땅이 될 것이다.
영원한 복락,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는 것은 하나님 밖에 없다.
헛된 안전을 주는 구원 공식, 값싼 은혜를 멀리하라.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없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3,5절 ‘어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셨던 것처럼, ‘내일’도 이스라엘을 위해 일하실 것입니다.
나이 많아 늙은(1절) 여호수아가 백성의 지도자들 앞에서(2절)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떠올려보라고 촉구합니다.
어제는 여호수아가 그들을 이끌었지만 내일은 여호수아가 그들 곁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제 일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그들 곁을 지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고 의지하던 지도자를 잃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기회로 삼읍시다.
14-16절 선한 말씀이든 불길한 말씀이든 모두 이루십니다.
지금 약속의 땅을 차지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한 말씀이 성취되는 일을 줄곧 보아왔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남은 약속도 모두 이루실 것은 의심할 바 없습니다.
그러나 선한 말씀뿐 아니라 불길한 말씀도 반드시 이루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불순종의 경고와 저주의 말씀은 단순한 엄포가 아닙니다.
약속하신 선한 말씀을 하나도 남김없이 이루신 것처럼(21:45) 약속하신 불길한 말씀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이루실 것입니다.
훗날 이스라엘이 언약을 어기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을 때, 하나님은 불길한 말씀대로 이스라엘을 벌하시고 진노를 내리셨습니다.
나는 복을 약속하는 유익한 말씀만 아니라, 불순종을 경고하는 불길한 말씀도 귀담아듣습니까?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6-13절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유언처럼 남깁니다.
칼로 땅을 정복하는 싸움은 그쳤지만, 이제 가나안 종교와 풍습을 진멸하는 영적 전쟁에 나설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11절), 하나님을 가까이하는(8절) 백성은 늘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가나안 신들을 따르고(7절) 가나안 사람과 혼인하여 그들의 풍습을 받아들이면(12절), 도리어 하나님은 적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실 것입니다(13절).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무엇보다 말씀 지키는 일에 “크게 힘써”야 합니다. 말씀을 즐거워하고 기쁘게 순종하는 이들에게는 항상 돕는 손길이 있을 것입니다.
[기도]
공동체-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무엇보다 말씀을 지키는 일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소서.
열방-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중국은 간호사가 크게 부족하다.
중국인의 육체와 영혼을 치료하고 돕는 의료선교가 활발히 전개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