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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오늘 유난히 더 더워서인지 진짜 출근하기 싫더라고요.
일욜부터 광복절까지 해서 제주도를 다녀왔답니다..
저흰 렌터카, 펜션 예약했었는데 맛집은 여기 까페를 뒤늦게 알아서
맛집은 전부 여기 후기 올려진 곳을 갔다왔어요^^
근데 제주도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아서 웬만한 관광지에서 맛집까지
이동거리가 채 30분이 안되더라구요..
우선 첫날입니다..
저희가 대구에서 아침 7시반 비행기를 타고갔거든요. 날씨땜에 30분정도 지연되었지만..
어쨌거나 점심은 간단히 갈치찌개를 먹었습니다.
[갈치조림]덤장-공항근처★★☆
덤장이 두군데 있던데 저흰 공항근처에서 먹었습니다.
여자 셋이서 먹었구요, 서빙하시는 아주머니께 小/中 중에 어떤걸 먹으면 되냐고 여쭤보니까
小자면 충분하다 하셨는데 정말 그랬어요.
나머지 반찬은 평범했는데 갈치조림은 넣어둔 무도 맛있고 해서 한그릇 후딱 비웠습니다. ㅋ
[전복죽]-오조리 해녀의 집★★☆
섭지코지 갔다가 들러서 먹은곳이었거든요.
근데 정말 후기처럼 딱 1인분에 1만5백원 ㅋㅋ 5백원은 왜 받으시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서빙해주시는 아주머니분이 키좀 크시구 얼굴 많이 까무잡잡하시는데
느낌상 진짜 해녀일것 같더라구요. 인상 좋으셨구요~
전복죽 안에 진짜 전복이 듬성듬성 썰려서 있구, 참기름냄새 고소하니~
밖에서 사먹던 무슨 죽 전문집의 하얗디 하얀 전복죽하곤 차원이 틀리더라구요.
정말 전복내장을 넣고 끓여서인지 약간 누르푸르스름한것이..하여튼 맛있었습니다.
참, 저희는 셋이서 전복죽 2개하구 문어 1접시 해서 먹었습니다.
문어도 바로 삶아서 주시는거라 질기지 않고 맛있더라구요..
죽은 2개로 세명이서 먹으니 딱 맞더랬습니다..혼자 먹으면 좀 힘드실껍니다..ㅋ
아침은 숙소에서 간단히 햇반과 김치 등으로 때웠으므로..ㅋ
둘째날 먹은곳 올릴께요.
[밀면]-산방식당★☆☆
음..사실 밀면이라고 해서 갈색빛나는 그런 투박한 면을 생각하고 갔었는데요.
쫄면에 물 부어놓은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면이 딱 쫄면 면입니다.
하여튼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맛이없어서 별 하나라기 보다는 갠적으로 입맛엔 별루 안맞아서 별 하나 올립니다.
양은 진짜 소자 먹었는데 다 못먹고 나왔습니다..넘넘 마니 주시더라구요.
[오분작뚝배기]-제주할망뚝배기★★★
ㅋㅋ 진짜 어느분이 강추해서 올린 후기보고 갔는데 진짜진짜 강추입니다.
저희 뚝배기 나오는 순간 셋다 입다물고 밥만 먹기 시작했습니다.
밑반찬도 맛있구요..해물뚝배기 7천원이더라구요.
오분작(전복 비슷하게 생긴것)하구 딱새우 하고 조개 듬뿍..
미더덕도 국산인듯 크기 쬐그만걸 많이 넣어놓으셨더라구요..
된장으로 국물 간 하셔서 그리 많이 맵지않구 정말 맛있었어요..ㅠㅠ
첨엔 그냥 해물뚝배기 먹으러 갔는데 메뉴판엔 해물뚝배기라고 쓰여진건 없구,
'오분작뚝배기'라도 되어구 뚝배기 글자 들어간건 기억에 그거 하나밖에 없었던가 같아요.
그때 먹고있을때 그집 단골인듯한 식구들이 왔었는데 어른여섯에 아이 둘 왔는데
갈치조림 하나 갈치구이 하나 그렇게 두개만 시켜도 넉넉하게 드시는거 같더라구요.
저희한테도 첨에 갈치조림 잘 한다고 그거 권해주셨는데 저희가 그건 덤장에서 첫날 먹은지라
그냥 뚝배기 달라고 했는데 어쨌거나 대대대 만족이었습니다 ^o^
먹고나서도 저희가 한라봉 어디가서 사는게 좋냐고 여쭤보니,
한라봉은 3월이면 수확이 다 끝나서 지금 나오는건 저장해둔거라 맛이 별로일거라면서
싸게 준다고 덥석 사지 말고 굳이 살려면 꼭 맛보고 사라고 친절히 알려주시구요,
지금은 귤이 맛있는 철이라고 재래시장 가서 사는게 싸다고 해주셨어요.
해산물을 살려면 갈치가 지금 제철이라고도 말씀 해주셨습니다..ㅋㅋ 주인아저씨 감사합니다.
자~ 다음은 세째날입니다..
세째날은 한라산 갔었는데, 비가 좀 와서 입산 금지되니 마니 기다리다가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서 한라산 영실코스 갔다가 내려오느라 점심을 아주 늦게 먹었습니다..2시쯤요.
한라산 내려와서 용두암 근처가 다음 코스라 다시 공항쪽으로 올라가 해연횟집 갔답니다.
[황돔회]-해연횟집★★★
흐..이집은 정말 생각만 해도 흐믓하게 만듭니다 ^_____^
지쳐가지구 2시반 넘어서 점심먹으러 갔거든요. 점심때 지나서 가니 사람도 저희밖에 없더라구요.
황돔회 10만원이었구, 매운탕, 밥에 대한 추가비용은 없었습니다.
제주도에 활어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저희는 돔 중에 비교적 저렴(?)한 황돔으로 골랐습니다.
첨에 스끼다시라고 하죠..ㅋ 밑반찬같은거
각종 생선회가 몇점씩 나오던데 저희 너무 놀랬습니다..ㅋ
갈치, 고등어, 아나고, 병어, 문어삶은거, 새우삶은거..초밥.
사실 저희가 대구사람이라 갈치나 고등어회는 크게 돈주고 사먹기엔 땡기지 않는 음식이거든요.
근데 고등어회가 맛있는줄 첨 알았습니다..ㅠㅠ
게장두 밥 안비벼먹어도 될정도로 짜지 않구 알이 있는것이 넘 맛있구요..
으..사진을 같이 올려드려야 하는데, 디카를 집에 두고온 관계로..난중에 추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셋이서 이걸 우째 다 먹지..이러는데 쉬엄쉬엄 결국 다 먹었더랬습니다..ㅋ
거기다 고구마튀김을 한접시 주시는데 고구마는 배부르니 먹지말자고 했는데,
셋다 맛만본다고 한개씩 먹고는 흐..한개씩 더 먹고 싸달라고 해서 쿠킹호일에다 싸왔습니다.
저희가 한라산 갔다와서 넘 힘들었다고 그러니깐 아주머니께서 사이다도 두병 서비스 주시더라고요 ㅋ
음..여기까진 서론이고 본론인 회는 더 말할것도 없이 싱싱하더라구요.
회가 밖에서 사먹던것하고는 틀리게 도톰하니 정말 맛났습니다..
상추에 싸먹고 깻잎에 싸먹고, 쌈장에 찍어먹고 하여튼 이것저것 방법도 다양하게 먹었더랬습니다..
회 나와서 저희가 사진한컷 찍으니 아주머니께서 생선 머리하고 꼬리 잡고는
그건 매운탕 끓이신다고 가져가시더라구요..
저흰 회도 그렇고 곁반찬들도 넘 많아서 밥은 두개만 달라고 했거든요.
저흰 당연히 공기밥 나올줄 알았는데..이게 또 완전 맛나더라구요.
전복 내장넣고 볶은 볶음밥을 한~가득 한접시 주시더라구요.
저희가 밥 2개 시켰다고 하니까 그게 2개라고 ㅋㅋ
감사하기도 했지만 이걸 우째 다 먹나 싶었는데..결국 얼마 안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밥 진짜로 맛있습니다...간장게장에 간장 남은거 비벼서 먹었는데 더 맛있었습니다..
매운탕도 푸욱 끓여서 맛있었는데 셋이서 다 못먹고 나와서 아까워서 탄식했습니다..쩝
이집은 담에 또 가게된다면 꼭 빈통 하나 가져와서 볶음밥 담아올껍니다..ㅋ
점심을 엄청나게 많이먹은 관계로..시간도 어중간 해서 저녁은 건너뛰구요.
용두암갔다가 유람선 한번 타고 저녁에 숙소에 와서 싸온 고구마튀김하고 콜라로 때웠답니다 ㅋ
근데..고구마튀김 식어도 맛있었습니다..ㅠㅠ
음식사진 챙겨서 나중에라도 업로드할께요..
진짜루 후기 읽어보고 음식점 택해서 간거 넘넘 성공했습니다. ㅋ
첫댓글 전복내장을 넣어 만든 볶음밥을 게우밥이라 합니다. 맛있어요.. 인정.. 인정.. 돔머리로는 매운탕보다는.. 지리 혹은 미역지리로 드시는게.. 황돔의 깊은맛을 더욱 느끼실수 있지 않나싶다고 생각은 해보지만. 많은 분든이 매콤한것을 좋아해서 그래도 돔으로는 지리가 좋을듯 싶어서.. 지리에 청량코추 이빠이 넣어 달라고 하셔서 지리의 깊은 맛과 매콤한 맛을 함께 즐기시면 어떨까 하는 저만의 생각을 가져보는데 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
아항~ 황돔머리로 지리나 미역지리 먹는다는거 자체를 몰랐어요..ㅠㅠ 담에 기회되면 함 먹어봐야징 ^^* 감사합니다~
씨에스 고팀장 인사드립니다. 멋진 정보 잘 봤어용.. 울 회원님두. 바로 VIP 대열에 합류 되셨구요.
건 하루보내세용.
요기 고팀장 단골집이예여.

제 이름 팔아도.. 씨에스 팔아도. 서비스
잘해주시기로 했었거든요..
내용 감사 ....다음달 제주도 준비중인데 제 카페로 글 퍼갑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혹 안되믄 답글 주세요...펌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뚝배기 넘 좋아하는데~덤장 한번 꼭 가봐야 겠네요 아 벌써부터 배고프네기냥ㅋ
15만2천원 지불 했는데 대실망.. 양도 적고 ,써비스도 엉망. 밥도 시켰는데 흰밥이 안 나오고전복내장에 뽁아나와 기름만 니글니글 남은 밥에 뽁아온 느낌 애들이 먹지를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