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자연발효 에너지 에센스' 사용해보니...
자연발효된 푸른콩으로 피부가 건강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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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니스프리 자연발효 에너지 에센스 |
SK-II의 피테라 에센스 이후 국내 로드샵에서도 발효 성분을 이용한 퍼스트 에센스들이 우후죽순으로 선보였다. 이니스프리의 팬들도 역시 이니스프리 매장에서 이러한 퍼스트 에센스 제품을 찾기 시작했고, 이에 이니스프리도 발효 성분이 함유된,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퍼스트 에센스들과는 조금은 다른 제품을 우리 앞에 선보였다. 이것이 바로 ‘자연발효 에너지 에센스’.
이니스프리에 따르면 이 제품은 그동안 발효 에센스 제품들에게서 나타났던 단점들, 이를테면 일부 발효 성분이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일어났던 자극이라든가 발효 화장품 특유의 역한 향 등과 같은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한다.
또한 ‘자연발효 에너지 에센스’는 인공발효 공법이 아닌 제주도 한라산에서 푸른콩을 자연발효 시킨 공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며 푸른콩의 발효원액 함량은 91%로, 타 브랜드의 발효원액 함량보다는 높은 편에 속한다.
제품의 케이스를 먼저 살펴보면 화려한 컬러를 최대한 배재해 소박한 느낌이 들고 브랜드의 ‘에코’ 이미지와도 어울린다. 제품이 옆면에는 제주도의 푸른콩이 어떻게 발효되어 어떤 효과를 가져다 주는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제품 설명, 사용법, 영문 제품 정보 등이 표기되어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제조일로부터 30개월, 개봉후 12개월내에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도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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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케이스에 표기되어 있는 제품의 효능과 발효에 대한 정보 |
케이스를 개봉해 제품의 용기를 살펴보니, 플라스틱 투명 용기에 뚜껑은 갈색으로, 용기도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소박한 느낌의 디자인이었다. 용기의 뒷면에도 간단한 제품의 정보와 효능, 사용법이 잘 알아볼 수 있게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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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의 용기에도 제품의 간단한 정보와 사용법이 표기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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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발효 에센스와 같은 토출구 형태이지만 점성이 있어 손에 덜어낼때 줄줄 흐르지 않는다. |
뚜껑을 열고 손에 덜어서 발라봤다. 기자의 경우 그동안 SK-II와 국내 로드샵 브랜드들의 발효 에센스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터라 이것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섰지만 제품을 발라보니 그런 예상을 깨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거의 물같은 제형의 발효 에센스들과는 달리 이 제품은 콧물과도 비슷한 약한 점성이 있었다. 이 점성 때문인지 손에 덜어도 물처럼 쉽게 흐르지 않았고 부드럽게 잘 펴 발렸다. 슥슥 문지르다 보니 어느새 피부에 스며들어 제품을 발랐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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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콧물같은 약한 점성이 있어 줄줄 흐르지 않고 손에 바르면서 몇번 문질러주면 이내 흡수된다 |
또 한 가지 예상을 깼던 것은 향이었다. 아무리 맡으려 코를 갖다 대봐도 향이 전혀 나지 않았다. 물을 바르는 듯 한 순한 느낌 구현과 발효 제품 특유의 향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느껴졌다.
얼굴에 발랐을 때에도 역시 자극이 없고 흡수도 빨라 산뜻했고 어려운 용어로 된 발효 성분이 아닌 우리말, ‘푸른 콩’ 자연 발효 성분이 얼굴에 발리니 피부가 건강해지는 기분도 들었다.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다른 국내 로드샵 브랜드에 비하면 이니스프리의 발효 에센스 출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이니스프리가 만들면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잘 보여준 제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