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리그 초유의 OPEN대국 부산투어 관전후기- (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관련기사 주소
http://www.cyberoro.com/news/news_main.asp?gdiv=1
[한국바둑리그]포토/ 바둑게임의 새로운 관전문화를 제시하다!
[한국바둑리그] 경북 월드메르디앙, 달콤한 첫승!
<숫타니파타>中 '무소의 뿔'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 놓는다.욕망의 대상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혹은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 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음속의 다섯 가지 덮개를 벗기고
온갖 번노를 제거하여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물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며,
벙어리도 되지 말라.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고 뭇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궁벽한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에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 놓는다.욕망의 대상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혹은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 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음속의 다섯 가지 덮개를 벗기고
온갖 번노를 제거하여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물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며,
벙어리도 되지 말라.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고 뭇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궁벽한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에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맴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드디어 3시가 되었다
부산투어를 시작하는 선언이 시작되고 부산 파크랜드팀과 경북 월드메르디앙팀이
들어왔다 직접 사범님들을 본 기분을 뭐라 설명을 할수 있을까? 참 오묘했다...
(오묘오묘...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즐겁기도 하고..)
조훈현 사범님도 당연히 처음 보았다 하지만 어릴때(?)부터 사진이나 기사로는
많이 뵙던 분이라 낯설지 않고..기뻤다 어떤 느낌이랄까? ...우린 어릴때는 누구나
아버지가 슈퍼맨과 동일인물이라 생각을 하고 영웅이라 생각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도 같은(?) 인간임을 느끼게 된다 그때는 조금 슬퍼진다.....하지만 다른 부모님은
나이가 드셔도 우리 엄마 아빠는 늘 한결같은 모습일거라고 근거없이 믿음을 가지듯
조훈현 사범님도 언제까지나 슈퍼맨이라는 생각이 ..영원히 슈퍼맨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창혁사범님도 예전 청순한(?)모습으로 맥주 광고 할때의 기억도 나고 (그 맥주는 꽤
오랫동안 내가 좋아하는 맥주였슴) 여전히 이쁘신 모습도 반갑고 바둑계의 꽃미남(ㅎㅎ)이라는
조한승사범님의 전설적인(?) 미모를 확인(?)할수 있었고 피노키오(?)같은 김만수사범님도..
참한 강동윤사범님도 명랑만화나 순정만화의 터프한 남자주인공같은 윤준상사범님도..서건우
사범님 오규철사범님 이정우 사범님 이기섭감독님 장수영감독님 모두 반가웠다
양팀 감독님과 선수님들의 인터뷰를 끝내고 바로 3시 경기가 시작이 되었는데
월드메르디앙의 윤준상사범님이 예지력(?)을 발휘하는 인터뷰를 하셨다
다른 사범님들은 다 이기고 본인이 져서 3대1로 월드메르디앙이 이길거라고..
그런데..정말 그랬다....그래서..항상 긍정적(?)인 말을 해야할것 같았다..ㅎㅎ
곧 3시 대국시작..
김주호사범님 대 유창혁사범님
강동윤사범님 대 조한승 사범님
바둑..단수 알고 축 장문 환격 정도 아는 사람이 바둑을 어찌 이야기할수 있을까?
하지만 그 분위기에 압도 당하고 말았다 프로기사님들은 무조건(?) 바둑천재
라고 생각을 하고 천재들의 기량을 겨루는 대국에 관전 할수 있는것만도 영광이었다
나는 좀..천재콤플렉스가 있는데..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어느 분야든 천재나 두각을
나타내시는 분들을 존경하고 벤치마킹(잘 안되지만 ;) 할려고 하고 아이들에게도 그런
점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 하곤 한다..천재는 동경과 선망과 감탄의 대상이지 질투의 대상이
아니니까.. 큰애는 잘도 대국을 본다..(기특한것~ )작은놈은 아직 좀 힘들고...ㅎㅎ
수많은 시간을 참고 참으며 프로가 된 그분들은 그 자체로 존경받기 충분하고
또 바둑이 아무리(?) 스포츠가 되어도 그 바탕에는 도라고 생각하기에 사범님들이
일반 프로운동선수와 같이 보이지 않고 생활인이자 좋은 기보를 남기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득도를 위해 고행하는 수도승(?)같이 보였다..
한수한수 바둑을 두는 사범님들의 신중하고 긴장된 표정위로 나비가 날듯이 아름다운
손놀림이 계속 된다 남자의 손도 섹시하다..저렇게 섹시할수 있구나 ...섹시가 뭐 이상한
의미인가? 그늘마음(음심)이 있음이 아니다..누구든 열심히 생동감있고 긴장감있고
활기차게 일하는 그모습이 진정 섹시함이 아닌가...여자가 반하는(?) 남자의 모습중에
자기일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있는데..프로바둑기사가 바둑두는 모습만큼 바둑두는 손만큼
섹시한 모습이 어디있을까??? (건전한(?) 섹시..나만 그런가? ㅎㅎ~)
사범님들 대국하시고 가끔씩 양재호사범님 김지명 사범님의 해설과 김성룡사범님
한해원사범님의 해설이 이어졌다 3시 대국은 월드메르디앙의 유창혁사범님 조한승사범님의 승~
유창혁사범님은 승리후 인터뷰에서 공개대국이라서 재미있는 대국을 보여드리려고
과격하게 했는데 그것이 승리의 요건이었던것 같다고 했고 조한승사범님도 유창혁
사범님 승리후 5초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는데 34개의 대마를 잡은 아주 큰 활약을
하신후 승리하셨다..
15분 휴식후
5시대국
조훈현사범님대 윤준상사범님
서건우사범님대 김만수사범님
세분은 조용조용 바둑을 두셨는데 조훈현사범님은 바둑통안의 바둑알을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한번씩 웃기도 하고 관중석을 살짝살짝씩 쳐다 보시기도 하고 조훈현사범님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연예인못지않은 끼(?)를 보여주시곤 했다...ㅎㅎ
한참 대국이 진행되던중 문득 어떤 기분이 들었다. 대청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참 조용했다 살짝 군중속의 고독(?)을 느끼면서도..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사범님들은
무대 위에서 대국하시고 관중들은 해설라디오를 끼고 해설을 듣고 큰 화면으로 사범님들의
대국을 보고..해설을 듣고...
요즘은 속도의 시대이고..요란하고 시끄럽고 현란하고 어지럽고 심지어는 정신이 산만
스럽기까지 하는데..바둑은 참 조용하고 점잖고..(그러나 그속에는 어떤 게임보다 더
피를 철철 흘리는 비정함이 있고)..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게임에 빠져 현실과 사이버를
구분 못할정도로 문제가 있기도 하는데 바둑을 배운다면 그와 같은 부작용은 많이 줄어
들것이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생각해도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는건 정말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상 최초의 바둑투어를 보면서......바둑이 대중속으로 파고드는게 좋을까 ?
아님 열정적인 소수매니아의 도락이 좋을까? 라는 생각도 자연(?) 났는데..
종교적으로 보면 깊은 산속에 피는 꽃은 저절로 향기가 멀리까지 가고
또 속세에 피는 연꽃이 진흙에 물들지 않고 이쁜꽃을 피우듯 정답이 없는것
같다 깊은 산속에서 계셔도 그 명성이 자자했던 성철스님이나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서 한몸을 불사른 원효대사님을 보면 정답이 없을것 같고 다만 그 왼쪽과
오른쪽의 적당한 조화와 균형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덕분에 일반 시민들도
직접 대국을 보고..얼마나 좋은지..^^
또 직접 현장에서 보니 방송을 하는건 (뭐든 그렇지만) 쉬운일이 아니고 고생도
참 많이 하시고.. 하이튼 여러모로 느낀점이 많았다..
드디어 5시 대국이 끝났다 조훈현사범님 김만수사범님 승! 역시 우리들의(나의) 슈퍼맨..(^^)
한번 슈퍼맨은 영원한 슈퍼맨이었다 조훈현사범님 화이팅! 김만수 사범님 화이팅! 김만수사범님의
달콤한 승리후 인터뷰가 있었고....(대국하신 모든 사범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느덧 부산투어의 마지막을 향하고 있었다~
(덧붙임: 한국바둑계의 멋진 꿈나무들..비밀병기들.. 김지석 사범님 강동윤사범님
윤준상사범님께 드리는 한시선물)
제화죽題畵竹
우후용손장(雨後龍孫長)
풍전봉미요(風前鳳未搖)
심허근저고(心虛根柢固)
지일정간소(指日定干宵)
대나무 그림에 부쳐-
비 온 뒤 대나무 쑥쑥 자라고...
바람 부니 대나무 산들거리네...
속 비었고 뿌리 굳으니....
이제 곧 하늘까지 닿으리라...
카페 게시글
● 바둑 이야기
한국바둑리그 초유의 OPEN대국 부산투어 관전후기- (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작은마님
추천 0
조회 150
06.06.08 18:30
댓글 2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정말 사범님들의 손맵시는 멋지지요. 책봉님이었는지, 블랑몽쉘님이었는지..헷갈리는데.. 목진석사범님을 좋아하게된게 티비에 나오는 돌놓는 손모습이 이뻐서 좋아졌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네요..ㅎㅎ 조국수님은 그 특유의 대국자세가 나오셨는지 궁금하네요..^^ 의자위에 두다리를 다 올려놓고 다리를 떠시는 습관이..과연..^^ 바둑의 대중화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일 바둑이 소수매니아의 도락이 된다면.. 부산투어같은건 꿈도 꿀 수 없겠지요. 그럼 우리들에게 프로기사는 점점 구름위의 신선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겠지요..
이런 바둑투어를 통하여 바둑이 대중 속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