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밀정리스트
#극발전소301
#김충옥~임일규 #박경식(다무라)~윤관우
#최태규~오문강 #신화진~김남호
#하설진~임기현 #김명순~이나경
무대에서 뿜어지는 중압감~
시대적 배경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극발전소301의 개성강한 연출~기대감이 업된다
나라의 흑역사가 주는 아픔과 상처
삶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이 그대로 와닿는다
어떤 이는 독립군으로
어떤 이는 일본 앞잡이로
어떤 이는 가족을 살리려고
어떤 이는 돈에 눈이 멀어서~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민족의 씻지못할~지울 수 없는 지독한 흉터인 것을~
와~배우들의 연기가 압권이다
흐트러짐없는 자연스런 연기가 너무 편하다
치고박고 쓰러지고 ~
내동댕이 쳐지고 뒹굴고~
총쏘고 총맞고~
호흡이 아주 잘 맞아 어우러진다
리얼하고도 생동감이 넘친다
착착 달라붙는 동선에 온몸으로 발산되는 표정연기~
관객들과 온전히 함께한다
주인공 김충옥역의 임일규배우
완전 매력쩐다
이글거리는 눈빛에서 터져나오는 레이저 광선~
눈빛으로 보여주는 대사보다 더 진한 연기
완전 감동이다
발성도 대사톤도 너무 좋고
표정연기 말이 필요없다
가슴 속을 파고드는 애절함과
미쳐버릴 것만 같은 고뇌와 번민이
관객들과 함께 슬프고 아프다
정말 매료되는 멋진 배우다
임일규배우와의 캐미가 유달리 돋보인
일본 앞잡이 박경식역 윤관우배우
등장만으로도 무언가 터질 것같은 기대감을 준다
거친 대사톤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배우~
큰 체격만큼이나 믿음이 가는 배우
멋진 사나이의 세계를 맛보여 주는 배우다
두배우가 서있는 무대는 그대로 영화의 한 씬이 된다
무어라 형언키 힘든 짙은 우정과 의리가
밀물처럼 쓰나미되어 휘몰아친다
정말이지 멋지고 매력넘치는 두 남자다
최태규역 오문강배우
언제나처럼 익살스럽고도 개성강한 연기로 친근하다
맛깔진 전라도 사투리로 털털하고 호탕한 연기로 다가온다
그만이 가질 수있는
비겁하지만 미워할 수없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낸다
신화진역 김남호배우
감정의 폭이 상당히 넓은 배우다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연기도 보기 좋지만
찌질하면서도 소심한 연기는 더 좋다
용감한 척 겁쟁이 연기~뛰어난 연기력이다
하설진역 임기현배우
조금은 어설픈 경상도 사투리가 귀엽다
조금은 약한 대사톤과 표정연기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
김명순역 이나경배우
발성도 또박또박 대사톤도 이쁘다
감정선도 깊고 역할에 잘 어울린다
마지막
오빠를 향한 지극한 사랑을 토해내는 장면은
지금도 잊혀지질 않는다
두남매의 기구한 운명에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눈물씬의 귀재인냥 폭풍눈물을 쏟아낸다
오빠 김충옥과 동생 김명선의
서로에게 총구를 겨냥하던 명장면~코 끝이 찡해온다
일제 강점기시절 밀정으로 밝혀진 이들의 이름들이
무대 벽면을 장식하며 쭈욱~~~ 나열된다
800명이 넘는 이름들~ 놀라울 따름이다
과연 이들은 정말 밀정이었을까?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밀정이 되었을까?
그들의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을거다
죽지않기 위해~~~
참으로 슬프고 아픈 역사를 다시 바라본다
가족을 의심하고
동거동락하며 목숨을 함께한 동지들을 경계하며
아무도 믿을 수 없었던 그 시절
일본과 싸우는 것보다
더 무섭고 치열했던 동지끼리의 밀정색출~~~
암울하고도 칠흙처럼 어두운 깜깜한 우리의 모습이다
세련된 무대연출과
배우들의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극발전소301~다음 작품이 또 기대된다
카페 게시글
─-…개인 후기글~
<후기>
밀정리스트~~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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