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02 (토) 49.9% “野후보 찍어 정권교체”vs 34.8% “與후보 뽑아 정권유지”
조선일보·TV조선이 공동으로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1년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다음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유권자가 ‘정권 유지를 해야 한다’는 쪽보다 15%포인트가량 앞섰다. 대선 후보 지지율에선 여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직 정치 참여에 선을 긋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등이 선두권이었다. 국민의힘 소속 주자들은 ‘3강 후보'들에 밀렸다.
차기 대선 잠재 후보 12명의 다자(多者) 대결을 가상한 이 조사에서 지지율이 10%가 넘는 후보는 이재명 지사(18.2%), 이낙연 대표(16.2%), 윤석열 총장(15.1%) 등 3명이었다. 이들의 지지율은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월 1일 ~ 12월 3일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 20%, 이낙연 대표 16%, 윤석열 총장 13% 등이었다.‘3강 후보’ 다음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5.5%), 오세훈 전 서울시장(3.4%), 심상정 정의당 의원(1.9%), 유승민 전 의원(1.7%) 등이었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대선 포기 의사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후보군에서 제외한 조사 결과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석열 총장(40.8%) 쪽으로 쏠렸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이낙연 대표(41.6%)가 이재명 지사(29.2%)를 크게 앞섰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이재명 지사(13.5%)와 윤석열 총장(12.9%)이 선두 경쟁을 벌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선 이재명 지사가 각각 19.5%, 18.1%로 선두였고, 호남권은 이낙연 대표(44.3%)가 우세했다. 대구·경북은 윤석열 총장이 25.3%로 1위였고, 부산·경남에선 이재명 지사(17.5%), 윤석열 총장(15.3%), 이낙연 대표(14.2%) 등이 접전 양상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선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가 14.4%로 동률 선두였고, 30대와 40대는 이재명 지사가 각각 20.5%, 28.3%로 가장 앞섰다. 50대는 이재명 지사(21.1%)와 윤석열 총장(19.9%)이 비슷했고, 60대 이상에선 윤석열 총장(25.2%)이 1위였다. 이 조사에선 내년 3월 대선과 관련해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9.9%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34.8%보다 15.1%포인트 높았다. 지난 12월 1~3일 한국갤럽의 동일한 조사에선 정권 교체론(44%)과 정권 유지론(41%) 차이가 3%포인트였지만, 약 한 달 만에 정권 교체 여론이 늘어났다.
정권 교체론의 우세는 중도층 민심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보수층에선 정권 교체론(76.4%), 진보층에선 정권 유지론(65.3%)이 각각 다수인 가운데 중도층에서 정권 교체론(50.4%)이 정권 유지론(32.5%)을 큰 차이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진보 성향이 강한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정권 유지론과 정권 교체론 응답 비율은 20대(33.2% 대 49.7%), 30대(37.2% 대 51.2%), 40대(52.9% 대 33.7%), 50대(26.6% 대 57.0%), 60대 이상(28.3% 대 55.2%)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만 정권 유지론(53.2%)이 정권 교체론(28.7%)을 앞섰다. 대구·경북(26.2% 대 62.0%)과 부산·경남(25.6% 대 59.3%)뿐만 아니라, 중도 색채가 짙은 수도권(33.9% 대 50.9%)과 충청권(40.5% 대 42.8%)도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조선일보·TV조선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12월 27~30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0.2%)와 집전화(19.8%)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해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로 할당 추출했으며,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은 8.5%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낙연이 쏘아올린 'MB · 朴 사면론'… 문 대통령 결단 내릴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축년 새해를 맞은 1월 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론을 언급하고 나서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보도된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와 관련, "형 집행 확정이 언제 되느냐에 따라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대통령께 건의 드릴 생각"이라며 "시기에 따라 다른 방법도 있다. 집행이 확정되면 사면이 가능하지만, 그 전에 형 집행 정지라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신년 화두 중 하나로 ‘통합’을 제시한 바 있는 이낙연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국민 통합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가 지난 12월 3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자 민주화의 모범국가를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 직전 대통령을 2명이나 구속하고 있는 것은 국가적 체면이나 안보 및 경제활동 등 국익을 위해서도 안 될 일"이라고 사면론을 제기했지만, 집권 여당 대표의 언급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감은 남다르다.
그러나 오는 4월 재보궐 선거와 내년 대선 등 정치적 일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야권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선거를 앞두고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통해 보수 진영의 분열을 꾀하려 의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에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각각 "처음 듣는 이야기",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사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사면 여부를 언급하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5월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에서 이·박 전 대통령의 특사론과 관련해 "아직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 속에서 사면을 말하기는 어렵다"라며 "재판 확정 이전에 사면을 바라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청와대는 그간 보여온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아직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청와대가 특사 문제를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이 확정된 데다 오는 1월 14일 대법원이 국정농단 등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상고 사건의 선고를 할 예정이어서 형이 확정될 가능성이 커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지난해 10월 29일 다스(DAS)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1월 14일 형이 확정된다면 파기환송심에서 받은 징역 20년 형에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 형을 더해 총 22년형을 선고받을 전망이다. 정치권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이 고령인 데다 오랫동안 수감을 하는 것도 정치적 부담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검토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에서 "한 분은 지금 보석 상태이시지만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고, 아직 한 분은 수감 중이시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정말 가슴이 아프다"라며 "아마 누구보다도 저의 전임자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가슴도 아프고 부담도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내 강성 지지층은 여전히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급 대우’ 김하성… 2년 차 이후 마이너 거부 옵션 계약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에 성공한 김하성. 이번 계약에는 2년 차 이후 마이너 거부권 옵션도 포함돼 있다. 또 2루수 기용과 관련해서도 상당 부분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급 대우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된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1월 1일(한국시간)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발표에 따르면 4년 2,800만 달러 보장에 옵션 포함 최대 3,200만 달러 계약으로 4년 계약 기간 종료 후 상호옵션 실행 시 5년 최대 3,9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역대 KBO 타자 포스팅 최고액이다.
5년 이상 장기계약을 제안한 구단도 있었지만, 김하성은 4년 뒤 재도전을 선택했다. 샌디에이고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제안한 구단의 오퍼는 4년 총액 2600만 달러 규모였다. 다른 요소를 다 제쳐놓고 금액 하나만 놓고 봐도 샌디에이고를 선택할 이유가 충분했던 셈이다.취재 결과 이번 김하성의 계약엔 마이너 거부권 옵션도 포함됐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샌디에이고의 오퍼에 마이너 거부권 옵션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 역시 12월 30일 엠스플뉴스와 통화에서 “완전 거부권이 아닌, 연차에 따른 거부권 옵션이 있다. 2년 차 이후부터 거부권 을 갖는 조건”이라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2023년부터 김하성의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없다.
다만 이번 포스팅에서 샌디에이고 한 팀만 마이너 거부권을 제시했던 것은 아니다. 김하성 영입전에 참전한 다른 구단 중에도 연차에 따른 마이너 거부 옵션을 제안한 구단이 있었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애초 거부권 옵션이 없다고 알려졌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막판 오퍼에 2년 차 이후 거부권을 집어넣었다”고 전했다. 또 본격적인 협상까지는 가지 않은 내셔널리그 모 구단도 부분 거부권이 포함된 오퍼를 들고 김하성 측과 만났다. 협상 과정을 잘 아는 국내 구단 관계자는 “마이너 거부권이나 메이저리그 보장은 큰 이슈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의 주포지션은 2루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현지에서 ‘외야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샌디에이고는 협상 과정에서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루수 보장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구단 측과 교감이 이뤄진 만큼, 2루수로 우선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2루를 주로 맡으면서 상황에 따라 유격수와 3루수 백업 역할을 맡는 그림이 그려진다. 기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포지션 중복은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하거나, 크로넨워스를 외야로 돌려 해결할 것”이라며 “2루수는 야탑고 3학년 때 김하성의 주 포지션이었다.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행 소식 처음 알려진 뒤 일각에선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는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친화 구장이라 타자가 좋은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다. 여기에 현지 매체에서 ‘4년 2500만 달러 계약’이란 보도가 나오고,‘외야수로 전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굳이 샌디에이고를 선택할 이유가 있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그러나 4+1년 최대 3900만 달러라는 계약 조건이 드러나면서, 샌디에이고행은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었음이 확인됐다. 국내 구단 관계자도 “모든 조건을 따져봤을 때 샌디에이고 행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금액을 비롯해 모든 조건이 다른 구단보다 월등하게 좋았다”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이다. 2020시즌 승률 0.617로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전체 2위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막판 오퍼를 제시한 5팀(토론토, 보스턴, 텍사스, 세인트루이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번 오프시즌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까지 영입해 강력한 마운드도 구축했다. 12월 30일 MLB.com이 공개한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베스트 10’에서 LA 다저스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김하성까지 합류하면서 리그 최강의 내야진도 갖췄다. 올 시즌, 빅리그 가을야구 무대에 선 김하성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2021 신축년 새해의 원주 용화산 둘레길.......!!!!!!!!!!!!
포스코 더샵 3차 아파트 신축으로 가려질..... 치악산 비로봉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