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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서, 10일 WTF 전격 압수수색 | |
- WTF = 한혜진 기자 / 박성진 기자 (2006/02/10) ㅣ 추천수:1 | 태권도 전체기사 보기 |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에 대한 압수수색이 10일 전격 실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지능범죄수사팀)는 10일 오후 1시 서초동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방문하여, 문동후 사무총장을 통해 이번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심판, 경기부를 비롯해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심판관리 비리'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전격 압수해갔다. 이번 압수수색 결정은 지난 7일, WTF의 자체조사위원회 발표에 이어 사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번 사건이 단순히 연맹 내부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격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조사는 이번 사건의 주 관련 부서인 심판, 경기부 뿐만 아니라, 마케팅, 총무, 홍보부 등 전 부서에 대해 실시됐으며, 라면박스 크기의 상자 2개 분량의 자료가 1차적으로 압수됐다. 또 경찰은 다음주 중으로 이번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들과 간부들을 대상으로 출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심판부를 맡고 있는 A부장은 오는 14일까지 심판교육과 관련해 10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WTF 내부의 시각과 외부의 시각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TF 내부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 동안 WTF와 조정원 총재가 외쳤던 개혁이 실체적인 성과를 보이며, 진정한 태권도 개혁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외부에서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일부 태권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WTF가 자체적인 개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재하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며, "태권도계가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들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의 힘(검찰, 경찰)에 의해 단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사가 이뤄진 당일 WTF는 평소와 비슷하게 조용했으나, 이번 사건의 주무 부서인 심판, 경기부의 담당자들이 대부분 자리를 비워 뒤숭숭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그리고 경찰 압수수색을 취재하는 과정 속에 일부 취재진과 연맹 직원들 간의 작은 몸싸움 소동도 일어났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지난달부터 자체 첩보수사를 전개해 온 것을 알려졌다. 이후 WTF 자체조사가 실시되자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면서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다. 9일 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다음주 중 관련자 소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