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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현대차노조의 조합원 보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업장별 노조원들이 본관 앞 잔디밭으로 집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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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시작된 울산지역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여전히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일부 사업장이 부분파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노동계의 하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8월 초·중순 전후로 노동계의 하투가 마무리됐다. 한개의 요구안이라도 더 수용시키려는 노조측의 공격적인 목소리와 이를 막으려는 사측의 방어적인 목소리가 9월이 다가오고 있지만, 평행선을 그리며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앙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한 현대자동차 노조는 16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2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원 보고대회를 개최, 동력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파업찬반 투표를 갖고 파업을 결정한 LG하우시스 노조는 17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중노위의 조정안인 임금 기본급 6.5%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인센티브 포함)과 정년 만 57세(정년 도래일이 속하는 분기말일 기준) 적용안 등을 놓고 노사가 막판 교섭을 벌인다. 노조는 이날 오후 간부파업과, 22일 총파업을 예고해놓고 있어 교섭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 민노총 사업장의 각 단위노조별 임금 및 단체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사업장의 경우, 투쟁 수순까지 밝고 있다.
건설산업연맹의 경우, 건설기계 노조가 우정 혁신도시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회사측과 합의점(8시간 근무 요구, 9시간 근무로 합의)을 마련했지만, 울산~포항 고속도로 현장 등 일부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공운수연맹 울산대병원분회는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며, 택시노조는 복수노조 문제로 하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화물노조 역시 중앙차원에서 표준요율제실시를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하는 등 하투를 끝내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도 본부장 파면관련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보건의료노조 울산병원과 동강병원도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다.
화학섬유연맹의 하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송원산업과 KCC 등이 회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인 한국프랜지와 세종공업 등도 아직 올해 임단협 교섭을 끝내지 못했다.
울산 한국노총 소속 사업장들의 하투 역시 진행형이다. 한노총 사업장이 대부분인 석유화학단지 내 47개 사업장 가운데 10여개의 사업장을 제외하고, 노사간 임단협이 진행되고 있다.
김윤호기자 kimpro@ksilbo.co.kr
■ 울산 노동계 하투 주요 사업장 진행상황
상급단체 |
단위노조 |
현황 |
민주노총 |
건설기계 |
일부 공사현장 노사간 협상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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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
울산대병원분회 교섭 진행 중 |
화물 |
중앙 차원 표준요율제실시 촉구 집회 예고 |
공무원 |
본부장 파면관련 행정소송 |
금속 |
한국프랜지, 세종공업 교섭 진행 중, 현대차 조정신청 |
보건의료 |
울산병원, 동강병원 교섭 진행 중 |
화학섬유연맹 |
송원, KCC 교섭진행중, LG하우시스 파업결의 |
한노총 |
석유화학단지 |
SK, S-OIL, 대한유화 등 30여곳 사업장 교섭 진행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