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고 내린 지가 햇수로 어느덧 40년이 넘었다.
코흘리개 어릴 적 두메산골 무주에서 할머니를 따라 약초를 캐며 오르내릴 적부터, 그 후 청소년기에 사춘기 시절을 바위에 매달려 지냈고
지금은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르는 이들과 인연을 맺고 산을 오르고 있다.
요즘, 예전 같지 않게 다리도 시큰거리는 것 같고....용기도 작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 잘 먹고 더 많이 운동해도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 같아서...
건강할 때 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바빠진다.
그중에 하나 가까운 날에 쟌무어 트레일에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요새미티 국립공원을 설명하는 책자나 안내서 지명에는 John Muir 라는 인물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존 무어(John Muir, 1838-1914)는 스코트랜드 출신의 미국 산악인이자 자연보호운동의 창시자로 요세미티(Yosemite)와 세콰이어(Sequoia) 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로 소개된다.
John Muir Trail은 미국의 자연보호 운동에 끼친 존 무어의 업적을 기려서 명명한 이름으로서 요새미티국립공원에서 킹스캐년까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거치는 장장 350여km 약 200마일...에 이르는 고산지대 등산로다. 해발 2,200m 아래로는 내려오지 않는다는..!
첫댓글 언제 함 가보자구요... 2~3주면 마칠수 있지 않을 까요?
상상만으로도 짜릿할것 같네요...힘있을때 해봐야지요..
"산" 이라는 것이 엄청나구나........ 가 보지 않고는........ 머리로는 알수 없는........ 그 무언가의 감정이 있을 듯.........
산이 그냥 산이 아닌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