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골 퉁라오(通了)에서 지닝(集寧)까지 약 970키로를 23시간 달리는 완행열차(#6401,3) 입니다.
역간 거리가 멀어서 턱콰이(특급)과 시간 차가 거의 없습니다.
아름다운 초원과 구름 노을 밤하늘..그리고 순박한 몽골인들과의 만남으로 지루한 줄 모르고 여행을 했습니다. 노 부부는 마치 우리 시골 인정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이셨습니다.
더욱이 중간에는 증기기관차로 견인을 해서 어린 시절 추억의 여행도 겸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내년 초에 증기기관차 운행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정기 노선에서 유일하게 운행되는 기관차라고 하는데.. 기관차가 낡아서 일까, 역에 설 때 마다 기관조사가 뛰어 내려 기관과 바퀴를 점검하는데 박찬호(기관차 창 밖에 얼굴을 내민 이..)와 너무도 닮아서 놀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몽골인들과 같은 혈통이라죠?
첫댓글 사진 잘봤습니다. 증기기관차가 생각보다 깔끔하네요.
중국 열차가 4년 전에 비해 아주 많이 청결해져있었습니다. 올림픽 때문인가..? 그래도 실내에서 담배피고 창밖으로 쓰레기 버리고 매표 창구 새치기는 여전하구요,,
기관차 뒤에 달린게 석탄차 맞나요? 보통 시커먼 매연이 뿜어져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군요.
언덕 길에서는 기압을 높이기 위해서 연기를 엄청나게 품어대구요... 평지에서는 디젤차보다 오히려 매연이 덜 심한 것 같았습니다.
기관차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계시는 분.. 정말 박찬호 선수와 많이 닮았습니다.^^ 앞의 여행기에서도 그렇고 몽골인 승객들이 사진 촬영에 많이 협조해 주는 듯 한데, 몽골어를 잘 하시는지요?
중국은 아직도 증기기관차 쓰네요...신기신기*.*
시골의 풍경..우리나라의 5,60년대를 보는듯합니다(본인은 80년생^^;)
몽골어는 물론 중국어도 못하죠...만국 공통어인 '웃음'과 "셰셰(감사)"이면 다 통하지요!
아 그렇군요~ 역시 외국어를 잘 못해서 해외 여행을 못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