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344] 拙修齋[졸수재], 趙聖期[조성기]-山寺春日[산사춘일]二首[2수]
山寺春日[산사춘일] 趙聖期[조성기]
산사의 봄 날 二首[2수]
小雨初晴淑氣新[소우초청숙기신]
: 적은 비 비로소 개이니 맑은 기운이 새롭고
巖花如錦草如茵[암화여금초여인]
: 바위의 꽃은 비단 같고 잡초는 깔개 같구나.
花間細路穿雲去[화간세로천운거]
: 꽃 사이의 좁은 길에 구름을 뚫고 가노라니
溪上和風吹角巾[계상화풍취각건]
: 시내 위 온화한 바람 두건의 상투에 불어오네.
小雨[소우] : 잠시 동안 조금 내리는 비.
淑氣[숙기] : 새 봄의 화창한 기운, 자연의 맑은 기운.
春晩芳菲到底同[춘만방비도저동]
: 저무는 봄날에 우거진 꽃들은 함께 올바른데
行吟盡日百花中[행음진일백화중]
: 종일토록 온갖 꽃들 속으로 거닐며 글을 읊네.
啼禽亦說心頭樂[제금역열심두락]
: 우는 새들 또한 따르니 생각하는 마음 즐겁고
些子天機物我通[사자천기물아통]
: 약간의 하늘 기밀에 만물과 나는 정을 통하네.
芳菲[방비]=화초의 방향 2.화초
菲=엷을 비. [식물] 고서(古書)에서 무 같은 야채를 가리킴.
[문어] 보잘것없다. 변변치 못하다. [주로 겸손의 뜻으로 쓰임] 적다. 얼마 되지 않다.
到底[도저] : 학식이나 생각이 아주 깊음, 행동이나 몸가짐이 흐트러짐이 없이 바름.
行吟[행음] : 거닐면서 글을 읊음, 귀양살이하며 글을 읊음.
心頭[심두] : 생각하는 마음.
些子[사자] : 조금, 약간, 소량의.
天機[천기] : 모든 조화를 꾸미는 하늘의 기밀, 중대한 기밀, 천부의 성질 또는 기질.
拙修齋先生詩集卷之一[졸수재선생시집1권] 七言絶句[칠언절구]
趙聖期[조상기 : 1638-1639] : 자는 成卿[성경], 호는 拙修齋[졸수재],
저서 彰善感義錄[창선감의록], 拙修齋集[졸수재집] 돌지둥[宋錫周] 2021. 8. 22. 18:37
자료= 돌지둥[宋錫周]
원문=拙修齋先生詩集卷之一
山寺春日 二首
小雨初晴淑氣新。巖花如錦草如茵。
花間細路穿雲去。溪上和風吹角巾。
春晩芳菲到底同。行吟盡日百花中。
啼禽亦說心頭樂。些子天機物我通。
조선유학사 인물 103인
졸수재(拙修齋) 조성기(趙聖期)
관직에 나가지 않고 학문에 몰두한
조선 후기 학자인 조성기<1638년(인조 16) - 1689년(숙종 15)>의
본관은 임천(林川)이로 자는 성경(成卿)이며 호는 졸수재(拙修齋)로
아버지는 군수 조시형(趙時馨)이며,
어머니는 청송심씨(靑松沈氏)로 참의에 증직된 심정양(沈廷揚)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힘써 일찍이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였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과거에 응시하여 사마시에 여러 번 합격하였으나,
몸에 고질이 생겨 학문에만 전심하였다. 사람들과 접촉을 끊고
심실(深室)에 들어앉아 공부하기를 30년간이나 계속하여
천지만물과 우주의 이치에 통관하였다고 한다.
어렸을 때 이미 「이기설(理氣說)」을 지어 이와 기에 대한 고차원적인 정의를 내려 이기는 서로 혼합되어 분리할 수 없음을 주장하였으며, 20세에는 「퇴율양선생사단칠정인도이기설후변(退栗兩先生四端七情人道理氣說後辨)」을 지어 이황(李滉)· 이이(李珥)의 학설을 논변한 바 있다.
이 글에서 사단칠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기 위하여 본연명물(本然命物)· 승기유행(乘氣流行)· 혼융합일(渾融合一)· 분개각주(分開各主) 등 4종의 설을 세웠다.
임영(林泳)과 학문적으로 깊이 교유하였다. 저서로는 한문소설인 『창선감의록(彰善感義錄)』과 문집 『졸수재집(拙修齋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