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대한수의사회관에서 있었던 동물보호단체와 대한수의사회의 협의 내용을 하나씩 해설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회의 참석단체 나비야사랑해, 위드, 팅커벨프로젝트, 행강. 이상 가나다순. 사단법인)
4) 일반 반려인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물의약품 공급 체계의 개선.
우리 팅커벨 프로제트 회원들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일반 반려인들은 동물병원을 자주 찾게될 겁니다. 그 때 마다 " 왜 이렇게 비싼거야?"라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죠.
일단 첫번째로 사람의 병원비는 건강보험이 되는데 비해서 동물의 병원비는 건강보험이 안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동물병원비가 비싼 원인 중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까맣게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동물병원에서 쓰이는 약품이
제조사-약품도매상-동물병원 이렇게 2단계에 걸쳐서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제조사-약품도매상-소매약국-동물병원 이렇게 한 단계 더 유통마진이 붙어서 공급된다는 사실입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유통 단계를 한 단계 더 거치게 되면 가격이 더 비싸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보통 한 단계 더 거칠 때 마다 30% 정도의 마진이 더 붙어서 유통되죠.
우리가 키우는 반려견묘들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약을 타올 때 마다 약값이 책정되는 부분 중에
예를 들어 설사가 심해서 장염 진단을 받은 후 7일치의 약을 처방받아 왔다고 할 때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진찰비 : 10,000원
약값 : 35,000원
합계 : 45,000원
이 정도로 나옵니다.
하지만 동물병원의 약값 유통단계가 약국에서 공급받는게 아닌 도매상에서 직접 공급받는 단계로 1단계가 줄어들면 약값은 30% 줄어들 수 있습니다. 즉 35,000원이 아니라 25,000원에 가능한 것이죠.
물론 할인율의 적용은 각 동물병원마다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만 유통 단계가 줄어든다는 것은 결코 가격 상승의 요인이 아닌 가격 인하의 한 요인이 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뚱아저씨네 알콩이 동물병원에서 진료받는 모습.
또한 동물병원의 입장에서는 기존에 소매 약국에서 구하다보니 소매 약국에는 동물병원에 필요한 약이 갖춰진 것이 없어서 애를 먹는 경우가 무척 많다고 합니다. 특히 동물병원에서 아이들 입원했을 때 많이 쓰는 수액류와 같은 것은 소매 약국에서 취급을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것은 수의계에서 해결해야할 문제 뿐만이 아니라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1년에 몇 번씩은 꼭 동물병원을 찾을 일이 있는 일반 반려인이자 소비자인 우리도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동물의약품 공급 단계를 다음과 같이 바꿔야 합니다.
. 기존 : 제조사 - 도매상 - 소매약국 - 동물병원
. 개선 : 제조사 - 도매상 - 동물병원
이렇게 한 단계를 줄여서 동물병원에 의약품 공급도 원활화되고, 약값에 마진이 붙는 단계도 줄여 약값을 줄여야 합니다. 이것은 곧 우리 일반 반려인의 이익으로 직결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대한수의사회와 동물보호단체의 협의 내용 중에 이와 같이 쌍방이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어 이 내용을 회원님들과 일반 반려인들에게도 소개드립니다.
이 부분의 해결은 약사법의 개정을 통해 가능합니다.
○ 개정 사항
제50조에 제 5항을 다음과 같이 신설한다.
⑤ 의약품 도매상은 '수의사법'에 따른 동물병원 개설자에게게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전문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 현행은 '동물병원 개설자는 약국개설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로 되어 있어 도매상으로 공급받는 부분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조항을 다음과 같이 개정해야 합니다.
'동물병원 개설자는 약국개설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제50조 5항에 따라 의약품도매상으로부터 전문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로 개정.
* 현재 약사회에서 반대해서 번번히 좌절되는 상황임. 대한약사회 vs 대한수의사회의 구도로는 절대 이 약사법 개정은 불가능함.
왜냐하면 대한약사회의 힘이 훨씬 더 막강하기 때문. 그렇기에 일반 소비자인 우리 1천만 반려인들이 소비자의 권리를 찾는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주장해야 함.
2020년 8월 10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
사단법인 팅커벨 프로젝트
첫댓글 회원님들, 제가 위에 쓴 글이 이해가 되실까요?
이것은 수의사들이 주장해야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물병원을 늘 이용하는 우리 일반반려인들이 지금보다 유통마진이 줄어든 가격에 처방약을 구입하는 것과 직결되므로 우리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입니다.
위의 내용에 공감하시고 동의하시는 회원님들은 아래 덧글 한 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통과정을 한단계 줄임으로써 의료비지출을 줄일수 있으면 너무 좋지요
말 못하는 아이들 아픔 안스러워 꼭 병원에 가긴 하지만 의료비가 너무 비싸 부담스러운건 사실입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불필요하게 하나의 단계를 더 거침으로 약 값이 올라가고, 그 단계를 줄이기위해서는 대한 약사회를 거쳐야 하는데, 그들이 협조를 안할거라는( 협조는 고사하고 방해를 )게 요점이죠. 요즘 대한의사회에서 첩약 의보 반대하는거나 똑 같겠지요. 어떤 부문에서든, 이익집단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조금은 인간적양심, 혹은 도덕적 관점에서 대승적인 안목을 키워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만, 요원하겠지요.
유통과정이 줄어들면 당연히 단가가 저렴해지겠죠~
대한약사회 인간들이 게거품물고 반대할겁니다.
대표님 말씀대로 1천만 반려인들이 같이 한목소리로 뭉쳐서 꼭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병원 약값 유통구조의 축소로 약값 부담이 덜해진다면 유기견 발생 확률이 감소할 것 같습니다
몇 만원대의 약값이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 거금이 된다면 이 또한 유기견 발생의 요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약값이며 동물병원비가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다면 유기견 발생률 조차 줄어들 것 같습니다
유병 장수의 시대입니다--이 또한 서글픈 말입니다만~@@
대한약사회는 유병장수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사람 약만 팔아도
배 두드리며 살 수 있지 않나요?
이젠 동물들도 좀 혜택을 볼 수 있게
동물들과의 공생을 좀 생각해 주시고요~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를 패러디 해 보았습니다
사람 약은 약사에게
동물 약은 도매상에게
약값이며 병원비가 걱정이고 부담스런것은 사실입니다 병원을 이용할때마다 절실합니다 아이들이 부담없이 치료받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중간 유통단계가 줄어야합니다 유기견 ,묘 발생률도 현저히 줄어들겁니다 기대해 봅니다
병원비가 너무 비싸 유기되는 동물이 더 많아지는건 사실입니다 저 또한 두 아이가 심장병 신장병이 있어 2주에 한번씩 꼭 약을 타는데요 그 약값만 30만원돈이 되니까 사실 너무 힘이들긴 합니다 주위에서는 나같으면 절대 못할거다라고 합니다 못하면 그 아이들은 죽는겁니다정말 내 자식같으니 그돈 들어도 병원가는거지 그렇지않으면 누가 병원가겠습니까 더이상은 돈이없어 치료받지못하고 약을 먹지못해 버려지고 죽는 아이들이 없어지진 못하더라도 줄어들수 있게 되길 바래봅니다
사람 약값도 급여가되는것과 비급여되는것리 있는데 비급여약값은 비싼데 당연히 동물 약값은 더비싸겠쥬.. 당연히 반려인과의 세상을 만들려면 유통단계를 하나로 낮추거나 해야한다고 생각들어요..ㅜㅜ
안그래도 아파서 버려지는 아이들의 대부분 그럴사유는 정말 안되는거지만 그래도 사유중 하나가 금액이 너무 높다 보니 그걸 납부할 형편도 안되는분들이 있으시니까요..
병원비 약값 너무 감당하기 힘든거 맞아요... 조금씩 조금씩 조율하고 양보하고 협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병원비와 약값때문에 고통받고 치료를 포기하는 아가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법과 제도가 반드시 개선되어져야 합니다
병원비 너무 비싸요~그때문에 버려지는 유기동물도 많고요~꼭 유통단계를 줄여야 합니다~
소매 약국을 통해서가 아니라 도매로 공급받으면 30% 할인가가 되는군요 당연히 비싸려니 하고 지불했는데 공급 유통망을 한단계 간소화할 수 있다면 반려인들에겐 희소식이 될겁니다. 집에 19살 노견이있다보니 정기적으로 병원가는데 한번가면 보통 6만원-10만원입니다. 약값이 저렴해지면 치료를 포기하거나 유기하는 동물들도 좀 줄어들지않을까요?
병원비.약값을 줄이고 합리화 시키는것은 너무나 시급한 문제입니다. 꼭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의약품 공급단계가 저리 복잡한줄 몰랐습니다. 간소화하여 치료비를 줄일 수 있다면, 적극 지지해야할 사안이네요
불필요한 유통과정은 과감히 없애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개산안 적극 지지합니다!!
동의합니다.
꼭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조금 더 부담감 없이 반려동물을 길렀으면 좋겠네요 :)
완전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저도 유통과정을 간소화하는데 적극 동의합니다.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집단의 이익 때문에 여러 사람이, 나아가서 동물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겠습니다.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병원비 부담만 줄인다면 노환으루 버려지는 유기견 감소는 물론 동물복지로 한걸음 내딛는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동의합니다 꼭 필요한 의약품 가격이 낮아진다면 반려동물을 키우다 형편이 어려워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경우도 줄어들겠지요 이미 유기된 아가들 돌보는 수많은 보호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이고요 이번기회에 법제화되어 반드시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노견이 많이 버려지는 이유중에 하나가 병원비 약값이 주가 아닐까 싶어요...
동물키우면서 병원가는게 겁나는 현실
위에분들 말씀대로 의료비지출이 줄어든다면 유기되는 아이들도 좀 줄지않을까 공감합니다...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저희집 개린이가 알러지라 먹이는 약이
있는데요 . . . 동물병원서 구입시 비싸서 동물약국에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동물약국 가격도 차이가 나는데요 a약국 28만원 b약국 31만원 ㅜㅜ
3만원차이는 넘 부담스럽습니다. 유통개선으로 의약품 가격이 좀더 저렴하고 일률적이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꼭 유통과정 간소화 되서 치료비 부담이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약사입니다. 소매약국에서 동물병원에 약을 공급한다니요?? 금시초문입니다.
동물병원 처방약은 도매상에서 바로 병원으로 공급합니다.어디서 이런 얘기를 마구하는지 어이가없네요.수의사들이 약국에서 살수있는 피부연고나 귀약등도 모두 오남용우려가있다고 약국에서 못팔게하는마당에 이런 얘기 어이가없네요
chess님, 약사님이시군요.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 본문 내용의 요지는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 중에는 동물 전용으로 있는 것도 있지만 상당수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인체용 의약품이어서,
동물병원에서 동물조제용으로 이 인체용 전문의약품을 구입을 할 때 현행법에 의해 꼭 약국으로부터 구입을 해야 하는 것을, 약사법 제 50조를 일부 개정하여 약국 또는 의약품 도매상으로부터 구입할 수 있게 하여 유통 단계를 줄여서 일반 반려인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안약은 사람쓰는 안약이 동물에게도 쓰이는데 보험이 안되어 가격부담이 매우큽니다. 수의사처방전으로 일반약국에서 구매할수있도록하면 안될까요? 백내장이나 안구건조증이 진행되는 노견에겐 진단이후 필수약이에요 ㅠ
동물약국에서 구매할수있는 의약품도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유사한 종류하지만 브랜드 약품과 효과비슷한데 가격은 싸요(심장사상충약 등) 동물병원에서도 그런 약국에서 구매하는걸 양해해줬으면 좋겠구요.
약값이 다운되면 버려지는 애들도 줄어들것 같아요. 병든 애들 약갑때문에 버려지는 경우도 있을것 같아서요. 동의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