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당국에 민원 할테면 하라며 지급 거부” 삼성화재 등 ‘빅4’ 민원 감소세... KB만 ‘역주행’ 금감원 국장 출신 인사 지난달 총괄 감사 선임 금감원 “해야 할 보상 안 해주는 것 두고 못 봐”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기환)의 보험금 민원이 국내 5대 손해보험사(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급증하고 있다.
11일 손해보험협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손보의 보상(보험금) 민원은 지난해 4분기 1516건에서 올해 1분기 1663건으로 9.7% 증가했다. 손보사의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 민원 건수 역시 같은 기간 9.4건에서 10.17건으로 8.19% 늘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나머지 ‘빅4’의 보상 민원 건수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KB손보만 나 홀로 증가한 것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도 나머지 4개 대형 손보사 민원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KB손보만 유독 나 홀로 민원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KB손보의 지난해 총 환산 민원 건수는 23.8건으로 2021년(19.7건) 대비 2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 DB, 현대의 환산 민원 건수는 줄었고, 메리츠는 변동이 없었던 것과 대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