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고성의 대표적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인 송지호관광지에 가족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죽왕면 오호리 송지호해수욕장 인근 7,511㎡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숙박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군은 2020년 송지호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변경을 입안했으며,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완료하고 경관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가족호텔은 당초에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계획했지만 사업자는 지하 3층~지상 20층으로 건축계획을 변경해 군에 제출했다. 이는 송지호해수욕장에 들어설 해중경관지구 등 체류형 휴양레저단지 조성에 따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라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환경부는 시설물의 최대 높이를 인근에 조성된 생활형숙박시설의 높이인 56m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협의해 지상 층수는 유동적이다.
가족호텔이 들어서는 부지 인근에는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의 르네블루바이워커힐호텔이 2020년 준공해 영업 중이며, 2023년까지 413개 객실의 호텔과 리조트, 스카이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을 갖춘 뽀로로스카이테마파크 호텔&리조트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자문을 마치고 고시 절차만 남겨 둔 상태”라고 말했다.
권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