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7. 일요일
후지산 너무했다
어제는 못 봤어도
오늘은 볼 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
그다지 서운하지 않았는데
오늘도 후지산은 꼭꼭 숨어있다
로프웨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도,
가와구치코호수에서 유람선을 타도
후지산은
발목에서 종아리까지만 보여주고 구름으로 칭칭 감고 있다
유람선 위에서도 구름이 걷히길 바랐지만 소용없다
이번여행에서
후지산 종아리까지 봤으니
다음엔 꼭 머리스타일까지 볼 수 있기를.
요코하마는
도쿄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우리의 부산 같은 자유스러우며 세련된 느낌이 풍기는 항구도시다
야마시타 해상공원으로 가는 길은 마라톤 대회가 한창이다
카페 찾아 커피 한잔씩 하며 마라톤으로 떠들썩한 거리구경하다가 공원으로 건너왔다
야마시다공원은 참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기 등을 할 수 있어 시민들의 훌륭한 휴식처다
이방인도 넉넉히 받아줄 것 같은 느낌이다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은 자유식이다
음식점 찾아 저녁 먹고 술도 한잔씩 하며 여행 마지막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내일은 도쿄거리를 좀 걸어보고 늦은 비행기를 탄다
비가 뿌린다
낯선 곳이지만
깨끗한 잠자리가 있는 실내는 아늑하다
첫댓글 호또호또 시켰어?
호또와 쿨루 다 시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