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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년 광역시 지방직 일행 9급 시험에 최종합격, 서울시는 1배수 내 성적으로 필기 합격했습니다.
수험 초반에 수기를 많이 참고했고 민쌤 카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터라 몇 가지만 올려봅니다. 과목별 공부법 보다는 수험 전반 및 선택과목에 대한 내용이에요. 과목별 공부법은 다른 좋은 수기들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ㅎ 여러 수기들을 참고하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취사선택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 [그냥하면되는거야] 닉으로 준게를 좀 했었어요ㅎ 작년 시험 후에 다 지워버렸지만..ㅎㅎ 혹시라도 저를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반가워요:)
#수험기간
17년 1월 ~ 6월 서울시 시험
17년 9월 ~ 18년 5월 지방직 시험 (1년 2개월 정도)
#특이사항
- 영어는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얕봤다가 작년에 큰코 다침..)
- 선택과목을 바꾸면서 교육학, 사회, 행정학, 행정법 응시 (..)
- 공부에 상당히 지쳐있던 상태라 최대한 단기간에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택과목을 여러 번 바꾸는 불상사가...ㅎ
- 17년에는 시간상 교육학과 영어는 공부 X
#강의 및 전체적인 공부 틀
- 비용면에서 프리패스가 이득인 것 같아서 이용했고, 강의를 많이 듣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 17년 상반기까지는 시간이 없어서 '기본강의+기본서+기출만'
18년 상반기에는 기출+모고 풀면서 기본서 발췌독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행정학, 행정법은 새로 시작해서 기본 이후에 기출만)
#전체적인 공부 순서
1. 기본이론강의 수강(국어-한국사-사회-행정학-행정법 순서)
: 빠르게 전체를 훑어야겠다는 생각에 복습 없이 빠르게 들었습니다.
다만 행정학은 17년 9월 말에 시작하면서 시험이 임박해서 강의 듣고 바로바로 복습했어요.
2. 기출 풀이(영어, 교육학 제외 모든 과목)
: 기본적으로 혼자 풀되, 이해가 안 가는 것은 강의 발췌 수강. 행정법은 기출 강의를 듣고 이후에 혼자 반복했어요.
3. 문제 풀이
: 혼자 풀면서 강의 발췌 수강 (국어, 영어, 한국사)
#공부 성향 및 생활
1. 기본이 우선. 양 늘리지 않기.
9급 기출에 있는 내용을 우선으로 제대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잘한 것, 구석에 있는 것, 새로운 것 이런 것들은 기본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이후에 시간이 남으면 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어차피 기출에 없는 내용은 남들도 몰라요. 그거 하나 더 맞히려고 많은 시간을 쏟는 것 보다 그 시간에 기본 내용 여러 번 돌리면서 확실하게 숙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해요. 이번 국가직이나 지방직 컷이 그걸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쉬우면 400점이 되어도 합격이 불확실하지만, 그만큼 기본 내용에서 나왔으니 그걸 다 맞혀야 합격하는 것이고 쉬운 내용 하나라도 실수하면 탈락이에요. 반대로 시험이 어려우면 어려운 거 좀 틀려도 합격에 지장없어요. 다만, 기본 내용은 다 맞혀야 점수가 확보가 되니 기본이 중요해요. 가끔 이걸 간과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요즘 수험생 수준이 너무 높아져서 어려운 것도 알아야 된다' '기출 내용만 알아서는 부족하다..'라고 하시며 더 깊게 파고드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잘 하실 수 있으면 상관없지만.. 대부분의 일반 수험생들은 그렇게 완벽하게 하기 힘들어요. 내용이 많아지면 자신감도 더 떨어지구요. 빈출되는 기본 내용이 우선입니다!
2. 캠스터디 활용
과거에는 도서관이든 독서실이든 밖에서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공무원 공부를 하면서는 집에서만 공부했어요. 처음에는 강의를 많이 들어야해서 어쩔수없이 집에서 했는데 (이어폰으로 하루종일 듣기에는 귀가 아파서) 하다 보니 집이 좋아서 계속 집에서 하게 됐어요.
집 공부의 장점은 나갈 준비 안 해도 되는 것, 화장실 자유로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무방 (...ㅎㅎㅎ), 서서 혹은 돌아다니면서 공부할 수 있음, 간식 먹으면서 할 수 있음 등등
단점은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것, 가족들의 영향, 전화 택배 행사 등등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신경써야 한다는 것 등이에요.
집 공부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 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 바로 캠스터디입니다 :)
캠스터디는 작년 하반기부터 했는데 아주아주아주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굳이 캠스터디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나중에는 좀 더 일찍 시작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어요.
그 전에는 밥도 1시간~1시간반씩 먹고 어쩔 땐 2시간씩 쉬기도 하고.. 공부가 잘 안되면 딴짓도 하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캠스터디를 하면서는 같이 공부하는 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봐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자리를 최소한으로 비우려고 노력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공부시간도 늘어났구요. 그리고 지금의 나는 공부가 잘 안되어도 다른 사람들이 열공하는게 보이면 자극이 되기도 하고 반성도 하게 돼요ㅎ (도서관 효과)
캠스터디는 구성원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자신이 열심히 한다는 전제하에!) 아무래도 한 화면에 계속 뜨는거라, 구성원이 중요한데 마음 맞는 분들과 잘하면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 같아요. 처음 며칠은 조금 어색하고 카메라 의식도 되고 ㅋㅋ 그런데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공부 시간도 늘어나고 좋아지더라구요. 집에서 도서관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강추!!
3. 생활 패턴
아침 6시~6시반 쯤 일어나서 7시 전후로 공부를 시작하려고 노력했고, 밤에는 10시 전후로 마감했어요. 낮잠은 거의 안 잤어요. (그만큼 밤에 충분히 잤어요.) 밥 먹고 좀 졸리면 서서 단어를 외우거나 했고 그러면 대부분 잠은 깼어요. 가끔 너무 졸릴 땐 엎드려서 15-20분 정도 잤어요. 전 누워서 20분 자면 더 피곤한 것 같아서, 그냥 도서관에서 자듯 엎드려서 잤어요ㅎ 그러면 개운ㅎ
저는 잠을 줄여서 공부하는 것에는 부정적이에요. 학창시절이나 대학 때 시험기간에는 밤을 새우기도 하고 쪽잠을 자기도 했지만, 1년 사이클로 돌아가는 시험은 장기전이라 생각해서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몇 시간 못 자고 공부를 하면 일과 중에 계속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효율이 별로였어요. 저의 기준은 7시간 이상은 자는 것인데, 이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 본인이 일과 중에 안 졸고 집중력이 최대가 되는 시간을 찾아보세요~
Tip(?)
아직 내년 시험까지는 여유가 좀 있으니 본인이 수면이 부족하다면 지금 보충해서 사이클을 맞추세요. 저는 처음에 한 열흘? 정도는 알람을 맞추지 않고 그냥 자고 일어났어요. 밤에 자는 시간은 고정적으로 하고 (11시 쯤) 아침엔 눈 떠지는대로 일어났어요. 몸이 많이 지쳐있던 상태라 좀 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초반에는 8시간 9시간씩도 자고 한 열흘 정도 보충? 이 됐다고 느껴진 이후에는 7시간 후에 눈이 저절로 떠졌어요. 그래서 전 7시간씩 잔거구요~ 그렇게 저절로 눈이 떠진 날은 낮에 전혀 졸리지가 않았어요. 조는 시간도 없으니 버리는 시간도 적구요. 수면패턴으로 고민하시는 분은 한 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4. 공부시간
저는 하루 순공 10시간(평균), 주 60시간 이상을 목표로 공부했어요. (스톱워치 이용)
매일매일 10시간을 지킨 것은 아니고, 어떤 날은 9시간, 잘 되는 날은 11-12시간, 이런식으로 했을 때 평균 10시간 정도 되도록 했어요. 저는 약간 융통성있게? 여유를 주되, 전체적으론 틀이 지켜지게 하는 것이 저의 성향에 잘 맞았어요. 그래서 시간이 정해진 스터디는 스트레스 받아서 할 수가 없었어요..ㅎ
월~일 중에 정해놓고 쉰 날은 없고 상황에 따라 하루에 반만 공부하거나 1-2시간만 공부했어요ㅎ 하루에 1시간도 공부 안 한 날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하루를 통으로 비우니까 그 전에 설레고 뒤에 피곤해서 회복이 잘 안되더라구요. 가급적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쉬엄쉬엄 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았어요. 늦잠도 자고ㅎ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비우는 분도 계시고 반차를 두 번씩 쓰는 분도 계시니까 이건 본인에게 맞는대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대신 목표 순공시간은 꼭 정하시고 지키려고 노력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수험생은 하루하루를 모아서 결실을 맺는 거니까요 :)
순공 시간은..
본인에게 맞도록 설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많이 하면 할수록 좋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어요. 적당한 자극은 좋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최소한의 시간도 공부 안 하고 합격을 바라면 그건 요행..이겠죠? ㅎ
절대적인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고, 그 이상은 본인의 베이스나 성향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베이스가 없다는 가정 하에 주60시간 정도는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아 그리고..
가끔 순공10시간 11시간을 채우려면 잠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시던데,
좀 극단적으로, 하루 10시간씩 자고도 밥 먹고 조금씩 쉬어도, 나머지 시간에 빡공하면 10시간은 충분히 채울 수 있어요.
하루 24시간 - 잠10시간 - 밥2시간 - 씻기 및 휴식2시간=0
중요한 것은 수면 시간이 아니라 깨어있는 동안의 집중력입니다!
5. 슬럼프, 마음가짐 그리고 성적
저는 다른 공부를 꽤 오래했고, 나이도 많아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공시는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정말 이 악물고 공부했어요. 초시에 붙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잖아요..? 해가 거듭될수록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그래서 쉽지 않지만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해요.
- 장기간의 수험 생활로 지칠 때
: 재수 삼수 이상 되는 분들은, 잠시 공부를 손에서 놓고 ‘제대로’ 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불안한 마음에 바로 공부를 시작하면 당장 1-2달은 오기로 어떻게 버틸지 몰라도, 끝에 가면 너무 힘들어서 페이스 조절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는 기계가 아니니까 다시 ‘빡공’ 할 에너지를 모을 수 있을 시간이 필요해요. 잠깐의 알바도 좋고 여행도 좋아요. 공부를 아예 생각하지 않고 대외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과거에 저는 공부가 꼴도 보기 싫었는데 일을 하면서 다시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작년엔 서울시 시험 이후 여행을 다녀오면서 하반기부터 다시 달릴 수 있었어요. 당시 여행 계획을 다 세워놨는데, 설마설마 하던 하반기 시험 공고가 떴어요.. 고민을 했지만, 어차피 여행 안 가고서는 공부할 에너지가 없다고 생각돼서 그냥 여행을 다녀왔고 저는 그 덕분에 남은 기간 공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 자신의 시험 점수 말고 컷과의 차이를 보세요
: 작년 하반기 시험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공부를 해야할까..? 를 고민 했었는데, 그때 제가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컷과 내 시험성적의 갭이었어요.
시험 점수는 어차피 난이도에 따라서 많이 다르니 별로 의미가 없어요. 중요한 것은 컷과 내 점수의 차이입니다. 저는 작년 국가직부터 올해 서울시까지 제 점수와 컷을 다 기록했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갭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어요. 비록 시험에 떨어지긴 했지만 공부 방향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시험은 그래도 공부를 하면 승산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계속 공부할 수 있었어요. 컷과 점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분들! 잘하고 계시는 거니까 조금만 더 힘내세요!! 혹, 시험을 계속 치는데도 컷과 점수 차이가 줄지 않거나 오히려 벌어진다면, 자신의 공부 방법을 되짚어 보는 것이 필요해요.
- 모고는 잘 나오는데 실전에서 점수가 안 나올 때
: 평소 연습할 땐 이제 된 것 같고 자신감이 붙었는데 실전에서 유독 점수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죠?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점수를 받을만한 실력이 되지 않은 것. 이것이 가장 큰 이유일테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거예요. 이리저리 해봐도 이유도 모르겠고 답이 없다ㅠㅠ! 싶으신 분들은 시험지를 다시 찬찬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틀린 문제를 보면서, 당시에 왜 이 오답을 선택했었는지, 정답을 왜 선택하지 않았는지, 어떤 사고과정으로 문제를 풀었는지 등등 그런 것들을 ‘기록’해보세요. 당연히 문제를 잘못 읽은 경우도 포함이에요. 그래서 그것들을 고치려면 어떻게 하면 될지 나름의 해결책을 또 적어보세요. 이후에 문제를 풀 때 의식적으로 그 방법들을 적용하면서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ㅎ
#선택과목
저는 어쩌다보니 선택과목을 4개나.. 했어요ㅎ 교육학은 공부를 하지 않고 시험을 봤으니, 3과목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제가 선택과목 때문에 엄청엄청엄청 고민을 많이 해서, 한 분께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써 봅니다. (저는 평균 난이도 기준으로 선택과목 85-90점이 목표였어요)
시험별 선택과목은 아래와 같습니다.ㅎ
17년 상반기 국가직, 지방직(교행): 교육학+사회
17년 서울시, 하반기 국가직, 지방직: 사회+행정학
18년 상반기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행정학+행정법
처음부터 선택과목을 잘 선택했으면 좋았을텐데 저의 사정때문에 그러질 못해서 시행착오가 있었어요. 저는 사회 보다는 법 쪽이 더 잘 맞는 성향이에요. 자신에게 맞는 과목이라면 리스크가 크긴 하지만 중간에 바꾸는 게 더 이득일 수도 있어요.(찔끔찔끔 맛보기 도피성 변경은 안돼요!) 절대적인 것은 없으니까 자신의 성향, 남은 시간, 투자할 수 있는 시간 등을 고려해서 선택하시길 바라요.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각 과목의 장단점이에요.
1. 교육학
-장: 임용 공부를 하던 사람이라면 추천. 임용 객관식 시절보다 훨씬 쉽게 나와요. 기본적인 내용만 알면 되기 때문에 공부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7분 내외 컷 가능. (행정학보다 더 빨리 풀어요) 표준점수도 높은 편. (교육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행정학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단: 커리큘럼이 적어요. 그렇지만 임용 공부하던 분이면 강의는 필요 없고, 기출문제만 제대로 봐도 될 것 같아요. 기존의 또 하나의 단점은 서울시 시험 응시가 불가능해서 시험 기회가 1회 적다는 것이었는데, 내년 시험부턴 지방직 시험이랑 동일날짜에 보니까 상관없을 것 같아요.
2. 사회
-장: 공부 분량 적음. 고등학교 때 사회문화/법과정치/경제 중 어느 하나라도 한 사람들에겐 더 적음. 공부 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겐 추천할 만함. 공부 시간 대비 점수도 잘 나오는 편.
-단: 시험장에서 시간이 많이 걸림.(실전에서 85-100 점수를 받고 있었음에도 제가 사회를 버린 이유) 시험 압박이 크고 실전에서 시간 확보가 중요한 분들에겐(=본인) 치명적인 단점.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하면 된다고 하시던데 제가 그 정도까지 공부를 하진 못해서 잘 모르겠어요.
3. 행정학
-장: 실전에서 알아도 몰라도 10분 내로 풀 수 있음. 생각하지 않고 풀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엄청난 장점. 컷이 낮은 직렬 중, 선택과목 과락만 면하자! 라는 목표라면 행정학도 추천. 고득점 받기는 어렵지만 과락 나오기도 어려운 과목이 행정학이에요. 상식선에서 풀리는 것들도 제법 있어요. 큰 틀만 잘 꿰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에요. (저에겐 헬정학이 아니었어요..^^;;)
-단: 방대한 범위. 연결고리가 잘 없어서 휘발성 강함. 시험에서 불의타 문제 자주 등장. 공부 방향 잘못 잡으면 공부 시작전이나 후나 점수가 비슷할 수도 있어요..ㅎ
선택과목 100점이 목표라면 행정학 비추. 평균 난이도에서 85 전후가 목표라면 괜찮은 듯.
4. 행정법
-장: 사회보다 시간 덜 걸림. 갈수록 선택지가 길어지는 추세지만 그래도 사회보단 덜 걸려요ㅎ 실력 있는 분들은 10분 컷이라고 하세요. 저는 13-15분 사이. 판례 비교 잘하고 키워드 중심으로 연결고리를 잘 만들어두면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어요.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답은 찍을 수 있는 과목이에요. 딱딱 떨어지는 과목, 명확한 과목 좋아하시면 행정법 잘 맞을 거예요. 이번 상반기 시험 모두 행정법 표준점수가 높아서 덕을 많이 봤어요ㅎ (제 점수는 아주아주 안 좋은데, 표점은 무난해요ㅋ)
간혹, 행정법은 제대로 익히는 데만 1년이다..라고 하시던데, 저는 1월 중순에 노베이스로 행법 처음 시작해서 이번 서울시시험까지 봤어요. 고득점은 어려워도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무슨 말인지 몰라도 기출 계속 반복하시면 어느 순간 키워드가 보여요! ^^ 내용 잘 몰라도, 시험에서 답만 잘 찍어내면 되니까요ㅎ
-단: 심리적 진입장벽이 높은 편. 외계어 같은 용어들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반복만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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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써야지..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ㅎ
100명의 합격자가 있으면 100개의 공부 방법이 있다고 해요. 사람마다 기본 베이스, 공부 방법, 성향 모두 다르니 무조건적으로 수기를 따라하려 하지는 마세요~ 이것저것 많이 보시고, 적절하게 변형시켜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ㅎ
힘들면 조금씩 쉬어가며 하세요. 대신 멈추지 말고 꾸준히 끝까지 달리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을 거예요. 저도 제가 이런 수기를 쓰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이번에 운이 좋아 이렇게 쓰고 있네요 ^^; 어느 정도 선까지 올라가면, 합격/불합격은 한 끗 차이라 생각해요. 그 한 끗은 수험생의 하루하루와 마지막 스퍼트, 시험날 자신의 컨디션, 그리고 노력이 바탕이 된 운이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구요ㅎ
질문 있으시면 개인 신상을 제외하곤 공개 댓글로 달아주세요~
저의 글이 단 한 분께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수험생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0.21 15:5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0.21 16:01
행법은 시간이 워낙 없어서 강의부터 다 듣고 혼자 문제 풀었어요ㅎ 개념강의+기출강의로 이런 내용이 있구나~정도 파악하고 필기를 열심히 해놨어요. 그리고 텀을 두고 내용을 좀 까먹은 후(까먹을 내용도 없지만^^;) 1회독 시작하면서 모르는거 체크하기 시작했구요ㅎ 저는 오후 시간은 거의 과목1개만 해서 하루에 5~6시간 정도 한 것 같아요. 한과목씩 하는 편이에요ㅎ
저는 개인적으로 요약집을 선호하지 않아요..ㅎ 기본서1권+단원별기출 이걸 가지고 공부하는 편이고, 공통과목만 동형 풀었구요. 책이 바뀌면 해당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또 익숙해져야 하고 필기도 두 번 해야해서 저는 싫더라구요..ㅎ 이건 개인차인거 같아요^^
@잠시 내용 압축이나 영역 나누는건 단원별기출 풀면서 비교하면서 해도 괜찮은 것 같은데, 요약집을 선호하시면 그걸 보셔도 되구요~ 행법 점수는 낮아요ㅎ 국지서 모두 70점 전후였는데 조정점수가 전부 60점 정도라 괜찮았어요ㅎ
캠스는 매니캠으로 스톱워치 띄웠고 자율캠이라 저만의 목표시간을 정해서 했어요. 식사할때 시간 정해서 비우려고 노력했고 대부분 1시간을 설정하고 밥 먹었어요. 꽉 채운 날도, 3-40분만에 돌아온 날도 있구요ㅎ 시간 정해두고 비우면 강제성이 부여되니 그건 본인에게 맞게끔 하시면 될 것 같아요ㅎ 캠스는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켜놨어요. 자주 드나들면 다른 스터디원에게 방해되거든요..ㅎ
@잠시 저는 밴드가 아니라서 주소는 없고 4명이서 했어요ㅎ 자율캠은 민쌤카페에도 종종 올라오니 여기서 구하셔도 될 것 같아요ㅎ
거실에서 소리 들리는건 그냥 무시했어요..ㅎ 가족들도 거실에서 tv볼땐 조용히 보려고 노력해줬는데 말소리는 어쩔수없구요^^; 집공 처음에 할 때, 식사 시간 제외하곤 없는 사람 셈 쳐달라고 가족들에게 말했던거 같아요ㅋ 그래도 중간중간 제 손이 필요할때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론 가족들 배려로 무난히 잘 했어요~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부모님께 사정을 말씀하시고 정중히 부탁드려보세요..^^ 내 자식이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구나..하고 기특하게 여기실수도..^^;;
답변이 좀 두서없지만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