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綠內障, glaucoma)>은
진행하는 시신경 병증으로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고 해당하는 시야의 결손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여 ‘보게 하는 신경’이다.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 실명에 이르는 질환으로 ‘눈의 치매’라 불린다.
‘개방각 녹내장’은 전방각이 닫히지 않고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한 채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하며,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상승한 후방압력 때문에 홍채가 각막쪽으로 이동하여 전방각이 폐쇄되어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한다. 전방각이란 각막의 후면과 홍채의 전면이 이루는 각을 말하며, 이것이 눌리면 방수(放水)가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게 되므로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게 된다.
녹내장 발병의 주요 원인은 안압(眼壓)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의 손상이다. 안압이란 눈(안구)의 압력을 말하며 정상범위는 10-21mmHg이다. 안압이 너무 낮으면 안구 자체가 작아지는 안구 위축이올 수 있고, 너무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된다. 안압은 주로 방수 순환의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
방수란 눈 안에서 생성되는 물로,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눈 내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방수는 홍채 뒤쪽의 모양체라는 조직에서 매일 조금씩 생성되며, 생성된 양만큼 순환을 통해 눈 외부로 배출되는 흐름을 갖는다. 방수가 너무 많이 생성되거나 흐름에 장애가 생겨 배출이 적어질 경우 눈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안압이 상승되어 녹내장이 생긴다.
우리나라 50-60대는 특히 ‘정상안압 녹내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안압은 정상인데 녹내장이 생기는 경우다. 사람에 따라 시신경이 견뎌내는 안압이 다르다.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에 근시의 증가, 근거리 전자기기 사용 등으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녹내장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녹내장의 증상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며,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이며,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시력 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므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시신경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뒤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예고 없는 시신경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녹내장 치료는 안압을 떨어뜨려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점안약, 경구약, 주사제 등을 통해 치료를 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출처 : 靑松 건강칼럼 (874)... 3대 실명(失明)질환 /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첫댓글
백내장은 나이 먹어감에따라
시야가 침침하고 희미하고 뿌여게 보이는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고 수술한 사람도 많더라
녹내장은 시신경의 이상현상으로 실명도 초래할수도 있다고 하더라
평생 눈을 혹사하고 살았으니
언제 못 쓰게 될런지.............
이것도 안과 만성 질환인데
마치 심장병의 고혈업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