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동재래시장으로 떠나는 가을
전통시장 가을축제 11월 2일~ 11일, 사진 콘테스트 및 경품 대잔치
좌동재래시장은 11만 인구가 사는 고층 아파트 숲 사이에 있는 전통시장이다. 신시가지가 생기고 1996년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지역민을 위한 시장이 필요해 만들어진 시장이다. 비록 역사는 짧지만 좌동재래시장은 신시가지에 우후죽순처럼 생긴 대형마트들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했고, 지금은 부산의 10대 상권 중 하나인 장산역 지역에서 둘러볼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좌동재래시장의 주된 상품은 식품과 식재료다. 신선한 제품과 깨끗한 시장 환경이 확보되지 않으면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어질 수밖에 없다. 상인들은 좌동의 밥상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제는 인근 기장지역뿐만 아니라 멀리 울산에서도 장을 보거나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 올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밝고 청결한 재래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시장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2006년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천막형 아케이드와 배수로, 소방시설, 화장실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지상 3층 73면 규모 철 골조 공영주차장을 건립했다. 물건을 구매하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각 점포는 물론 노점에서도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여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이용하기 쉽게 했고,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점포 앞 고객선 지키기, 원산지 표시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인회에서 시장 내 방송을 통해 수시로 친절교육을 하고 있다.
좌동재래시장의 이런 적극적인 노력은 대부분의 상인들이 재래시장에서 10년 이상 함께하며 강한 유대감을 다져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4년 전부터 좌동재래시장 상인회를 이끌고 있는 정민조 회장은 “20여년 동안 좌동재래시장을 아껴주시는 주민들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과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을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좌동재래시장은 방문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는 11월 2일~11일 동안 가을 축제를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좌동재래시장 가을 축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올해 규모를 다소 줄였지만 주민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한다. 재래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상인과 함께 사진을 찍은 후 콘테스트에 응모하면 사진을 추첨해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축제 전에 공지한다고 한다. 해운대 주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