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들어가기로 하고 배낭을 꾸리고 집을 나섯을 때!
잔뜩 흐린하늘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헉~~~
내친걸음이니 암장으로 가기는 가지만서도,,,
대략 난감..
암장앞에 모인 사람들도 사정은 거의 비슷...
은주형은 당연히 안갈것을 가정하고 몸만 딸랑 나왔다가... 다수의 의견이
" 일단 출발하고 가면서 상황봐서 정하자 !" 라는 쪽으로 의견이 수렴되니..
잠깐 기다리라며 장비를 챙기러 간다.
날씨보며 할매바위 쪽으로 가자는 의견 : 비만 그치면 어느정도의 등반가능성이 있기에...
목포외벽쪽 가자는 의견과...
외벽을 갈거면 목포는 넘 머니 차라리 전주로 가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어찌하다보니 그냥 목포쪽으로 가게 되었다.
목포 국제스포츠클라이미세타에 도착하니
일단 벽의 높이나 각이... 엄청 아~~ 세다.
외벽만 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실내벽도 있었는데..
10여미터의 높이에 등반도 충분히 가능한...
정열이 왈 : 아~~ 씨발(이건 그냥 느낌상) 군산은 넘 후졌어..
여긴 왜 이렇게 좋은거야,,, 한다.
초보자들의 위해서 실내에서 몸을 풀고 밖으로 나와서 등반을 시작했다.
목포벽을 크게 네개로 나위어져 있는데 그중 하나는 스피드벽이고 나머지 셋이 난이도벽인데..
정면을 보고 제일 우측에 두 개의 코스가 세팅되어 있는데 그 중 한 루트를 영길이가 등반한다.
여기에서 그립을 하고 다음 살색(인종차별적인 느낌이 있어서 살색이라하지 않고 다른 색이라 말한다는데..
무슨 색이라하더라? 하지 ) 언더 홀드를 잡고 일어서서 다음 홀드를 잡아야하는데...
언더홀드가 딱 걸리는 홀드가 아니라 약간 뻥홀드의 느낌이 있어서 홀드의 방향으로 몸을 쓸어야 잡히는데..
영길의 최 약점... 결국 여기에서 텐션... 하강...
정열이 균형감각이 있어서,,,
물론 뚱뚱?한 몸에다 그것마저 없다면... 그냥 상상에 맡길 수 밖에.. ㅎㅎ
잘 올라갔습니다.
떨어지려니 나름의 고급기술... 도 들어갔습니다.
한 번하고 내려와서는 뒤 허벅지가 땡긴다고 엄살?도 부리고...
깐족대다가도 등반할 땐 꽤 진지모드로 변합니다.
전진하지니 힘이 없고 떨어지자니 겁나고...
어쩌나 방법이 없으니... 떨어질 수 밖에...
이렇게 화끈하게 떨어집니다.
정열이 형? 삼촌?은 추락하는데 옆에서 병규는 열심히 등반..
이 코스에서 병규가 삼촌들 셋 보다 많이 갔습니다.
어께힘이 좀 부족해서 그렇지 이젠 오버행도 나름 잘 갑니다.
힘돌이의 등반,
오늘 들은 얘긴데...
운동하면서 5키로 정도 몸무게를 뺏다고 합니다.
힘도 좋고 근성도 좋고...
다만 약간은 뻣뻣한듯한게
나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보다 월 낫습니다.
지난번하고 오늘은 또 다르게 자세가 나오는 것이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떨어지고 나서 안타까운듯 등반한 코스를 쳐다보는 중...
추락 후 등반 자세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하는 성복...
중앙벽에서 제일 우측벽 등반,
중앙벽 루프는 상당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영길에게 젤 해 주고싶은 말 " 쫄지마~~~" 입니다. ㅠㅠ
등반 후 단체사진.
무뚝뚝 병규,,,
억지로 이런 폼을 한번 잡아봐.. 하면서 은주형이 시범까지 보이면서 취하게 한 자세입니다.
은주형의 원본자세가 없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아래 사진들은 그냥 한번씩 멋지게 점프하면서 찍을 사진들입니다.
좀 많이 부러운 목포국제스포츠글라이밍센터 전경입니다.
부록으로 우축옆으로 10여미터 높이의 실내암장도 있습니다.
아~ 부러우면 지는건데...
돌아오는 길...
넘 열심히 등반했는지 병규는 꿈나라로...
후레쉬를 터띠리며 사진을 찍는대도 꿈쩍않고 열심히 쿨~~~쿨...
이렇게 정면으로 자세잡고 자다가 지루하면
왼쪽 근호삼촌에게 기대서 쿨~~~쿨 하다가
이것도 지루하면 오른쪽..
민조이모 어깨에 기대어 쿨~~쿨...
병규 오늘 잘했다...
먼 길 운전한 은주형, 정열이 고생많았고,,
나머지 사람들도 먼 길 등반 다녀오느라 고생들 많았습니다.
모처럼 여럿이가서 잼있게 등반하고 왔습니다.
첫댓글 재밌었겠네 목포 외벽 끝내주지..
목포버스회사에서 뒤늦게 연락와서 목포에 서류 넣어 놯는데 잘되면 목포에 있을듯 격일제 근무라 쉬는날은 시골집에서 농사일좀 배울라고 다음에 목포 오면 연락해
두루 한번씩 붙어 보았는가? 시간이 아마 충분치 않아서?조만간 목포외벽에서 재미나게 놀아 보세.대회 문제라 아주 재미나게 셋팅 햇드라고..ㅎ 나는 선운산에서 목이 빠지게 군산팀을 기달렸는디...^^
네.. 우측벽에 루트 두개, 중앙벽에 루트 세개 젤 좌측벽에 하나... 코스마다 다 등반해봤습니다. 중앙오버행 와우.... 넘 길어요... 목아파서 죽는줄... 루트 두군데 빼고는 나름할만하긴 한데.. 암튼 겁나 힘들어요.. ㅎㅎㅎ
저희도 선운산으로 들어갈라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운전기사들이 이정표를 못보고 그냥 목포까지 달려부렸네요~ㅋㅋ
목포외벽 진짜 쥑~이던데요~어찌 그런데서 운동한데요~목이 뿌러지는줄 알았읍니다 형님 건강하시고 선운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