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에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생활필수품이 석유에서 파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유는 채굴에서 1차 정제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석유 화학 및 정밀화학 등 최종 소비자가 사용하는 물품까지 복잡한 단계를 거치면서 이루지고 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가스, 액체,
에멀젼 및 고체 상태 등 다양한 형상으로 완제품 및 원료제품으로 추출되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가연성 물질은 물론, 일부는 독성있는 위험물을 다량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 필수품인 자동차는
석유제품을 연료로 움직이고 있고, 이들 제품들이 내포하고 있는 물질들의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위험은 조성되는 환경(온도,
습도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히 화재나 폭발과 같은 측면에서의 위험성은 그 어느 물질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으며, 접촉 및 흡입 등
장기간 노출 될 경우 인체 조직에 대한 독성 또한 매우 강하여, 심지어는 암까지 유발하는 경우가 시험적, 경험적 경우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또다른 하나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노출 될 수 있는 도료류(페인트)이다. 페인트는 신규 아파트 및 건축물의 마감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화재 및 폭발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음은 물론, 유독성이 매우 강한 벤젠/ 톨루엔/ 메틸에틸케톤/ 노르말헥산 및 자일렌 등의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가능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인체 및 환경을 보함에 있어 최선의 방법으로 생각된다.
불가피하게 사용 및 취급을 하여야 한다면, 각종 위험 환경조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폭발 및 독성 위험성을 예방하기 위해서
그에 맞는 안전절차를 준수하고 적절한 보호구 착용하여야 하며, 환경보호를 위해 대기로 배출되는 것을 최소화 하여야 할 것이다. 결국
이것은 사용 취급하는 사람의 안전의식에 따라 좌우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일선현장의 의식 수준은 앞에서 기술한 위험성을 방지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지금의 현실일 것이다. 우리는 종종
길거리를 지나가다 페인트 등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을 흔히 볼 수 있다. 신체 보호를 위한 화학복의 착용까지 기대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방독마스크 및 보안경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 보호구도 없이, 유해화학물질을 취급 하는 것은 우리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예라
하겠다.
최근 몇 년간 사이 울산국가공단 내 대형 폭발사고에 의한 다수의 사망사고 및 황산과 같은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등을 경험하면서,
아무리 사전에 준비가 잘되어 있어도, 결국 관계자의 안전의식이 부족하다면 유사 사고는 언제든지 재현(再現)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유관기관 및 관련 담당부서에서 안전의식 캠페인 등 국민 안전의식(안전문화)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방법을 제시 및
수행하고 있으며, 액체 위험물 다량 취급 관련업체 역시 관계 법 강화 및 자체 회사규정 강화 등에 따라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능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Proactive) 단계까지 높이기 위하여 교육 및 평가, 자체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야겠다.
안전관리는 손실이 아니다. 화재 폭발과 화학물질의 누출은 대부분이 휴먼에러에 기인하며, 이때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하기
위해서는 유럽 선진국의 안전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점목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전 국민 안전문화 고취를 위해 정부와 관련단체 및 각
소속 사업장이 다 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 2017/02/26 [14:02]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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