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와 함께 그리스 신화 최대의 영웅으로 알려진 페르세우스(PERSEUS)가 메두사(Medusa)를 물리치고 안드로메다(Andromeda)를 구출해 에티오피아의 부마가 되었다. 훗날 그가 죽었을 때 그와 친했던 아테나 여신은 그와 안드로메다를 함께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
찾는방법
북쪽하늘에서 카시오페아(Cassiopeia)를 따라 하늘에 올라오는 페르세우스자리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매우 유명하고 확실한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를 찾는 데 기준이 되는 것은 안드로메다자리(Andromeda)의 2등성들이다. 먼저, 안드로메다자리의 알파(α)별 알페라츠(Alpheratz. α And)에서 베타(β)별 미라크(Mirach)를 지나 감마(γ)별 알마크(Almach)에 이르는 2등성들의 열을 계속 연장하면 자연히 페르세우스자리의 알파(α)별 알게니브(Algenib. 2등성)에 닿게 된다. 이별을 중심으로 아래 위로 길게 늘어진 페르세우스의 호를 찾아나가면 페르세우스의 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악마의 별 알골(Algol)
성좌 그림에서 메두사의 머리에 해당하는 베타(β)별 알골(Algol)은 악마라는 의미를 가진 별이다. 이 별이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된 데는 성좌 그림상의 위치 때문이지만 이 별이 갖는 또다른 특징 때문이기도 하다. 이 별은 밝기가 2.87일을 주기로 하여 정확하게 2등성에서 3등성으로 변화하는 변광성이다.
페르세우스의 호(Segment of Perseus)
페르세우스의 델타(δ)별에서 알파(α)를 거쳐 감마(γ), 에타(η)에 이르는 비스듬한 곡선은 북동쪽을 향하여 비교적 뚜렷한 모습으로 뻗어 있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바로 이곡선이 '페르세우스의 호(Segment of Perseus)'이다. 페르세우스의 호를 아래로 더듬어 내려가면 황소자리의 묘성(플레이아데스(Pleiades)성단) 앞에서 서쪽으로 약간 꺾여져 들어간다. 크시(ξ)별과 오미크론(ο)별이 꺾인 부분에 해당하는데 이것을 낚시바늘로 보면 재미있는 모습을 연상할수 있다.
페르세우스 이중성단(the Double Cluster of Perseus)
페르세우스자리의 감마(γ)별과 카시오페아자리의 델타(δ)별 중간 지점에 밀접한 두개의 산개성단Galactic Cluster)이 있다. 이들은 페르세우스의 칼 손잡이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4등성 정도의 밝기를 가지고 있어서 맑은 날 밤이면 육안으로도 확인할수 있을 정도이다. 하늘에 있는 많은 산개성단들 중에서 이처럼 육안으로 뚜렷히 관측할 수 있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다.
플레이아데스의 팔
페르세우스자리의 별들에는 페르세우스의 신체부위와 직접 관계없는 이름들이 많이 붙어있다. 예를 들어 알파(α)별 알게니브(Algenib, 2등성)의 다른 이름인 미르파크(Mirfak)는 팔꿈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제타(ζ)별과 오미크론(ο)별에는 페르세우스의 발등에 위치해 있지만 어깨뼈를 뜻하는 아티크(Atik)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런한 이름들의 기원은 아리비아 성좌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리비아에서는 페르세우스자리를 플레이아데스(Pleiades)성단의 팔로 생각한다. 그리고 플레이아데스 아래에 위치한 고래자리를 플레이아데스의 또다른 팔로 여긴다. 이곳에 플레이아데스를 감싸는 것(the Concealer of the Pleiades)이라는 아라비아 이름이 붙어 있은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군(Perseids)
페르세우스자리의 북쪽을 복사점으로 해서 매년 7월 말에서 8월 중순에 걸쳐 거대한 유성군이 출현한다. 유성군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것으로 8월 13일경에 극에 이르게 되는데 이 무렵의 새벽녘에는 1시간에 50개에서 100개에 이르는 많은 유성이 관측된다. 이 유성군이 확인된 것은 1830년경인데 그후 1863Ⅲ이라는 혜성이 모혜성인것으로 밝혀졌다. 이 혜성은 120년의 주기로 태양에 접근하는 데 가장 최근에 접근한 것은 1962년이었다. 따라서 다음 접근인 2080년경에는 굉장한 유성우가 이곳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