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암투병중이셔서 항암주사 맞으시는동안 건너편 여성병원에 2년만에 방문하여 초음파를 찍고 진료를 보았다. 평소 오른쪽 아랫배밑이 콕콕 쑤시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더니. 내진초음파를 하더니 기웃거리더니. 다시 배위로도 초음파를 하더니 밖에 있는 다른 교수님을 불러 내 초음파사진을 보면서 2년전에 없었는데 크네요 . 두려웠고 불안했다. 갑자기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암인가요? "물었다. 돌아온 답변은. 우리는 말못하고요 담당선생님께 들어보라고 했다. 눈물이 핑돌았다 무서웠다. 엄마가 올 1월 갑자기 암진단을 받고 눈이 짙무르도록 몇달을 울고불고했다. 지금도 엄마를 보면 자꾸 눈물이 흐른다. 엄마를 돌봐야하는데. 내가 왜이러지 ㅠ. 걸음이 천근만근 겨우 담당교수님을 만났다.워낙 평소 차가운분이신데 더욱 냉하게 느껴졌다. " 갱년기증상 있었나요? 참 애매한나이라서 ...혹이 7센티 크네요. 제거필요해요 .빨리 피검사하고. 빠른예약으로 CT찍으세요" 피검사하고 낼있을 검사에 불안감에 밤에 잠을 못이루었다. 밤새. 난소혹을 검색했다. 그 다음날 저녁7시. CT촬영을 했다. 그 후 일주일후 외래까지 냉탕온탕 걱정으로 만리장성을 쌓았다 부셨다..... " 혹이 동그랗고 모양이 이쁘네요. 이래야해요. 울통불퉁하거나 이상하면 참 어럽거든요. 피검사도 난소암수치가 걱정없어요" 안도의 한숨을...하지만 뒷말이 또 나를 불안하게 했다. "최종적으로 수술후 혹을 조직검사해야합니다." 요즘 수술이 의사파업으로 밀렸는데 나는 운좋게도 다음주로 바로 빈자리에 수술하게 되었다. 전날 오후에 입원해서 관장제모의 부끄러운 마음을 추수리고. 간신히 잠들었다. 2년전 자궁적출을 해서 산부인과진료끝이다 생각했는데 난 또다시 수술실로 .... 마취합니다.라는말과 함께 눈을 뜨니 병실이였다.
첫댓글 화이팅
잘참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