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 사상 최고 대우로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된 정수근(26)은 한껏 들떠 있었다. 평소에도 명랑한 성격이었지만 전화선을 타고 흐르는 그의 목소리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했다. 공교롭게 부인 서정은씨와의 결혼 4주년 기념일에 '대박'을 터뜨려 기쁨이 더욱 컸다.
―롯데보다 삼성이 제시한 조건이 더 좋았는데.
정확한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그건 사실이다. 롯데를 선택한 이유는 남들이 웃을지 모르지만 정말 순수한 마음에서다. 비슷한 조건이라면 야구장에서 떠난 부산 야구팬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롯데를 선택하고 싶었다. 어제 삼성이 예상외로 많은 돈을 제시해 흔들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당초 언론을 통해 밝혔던 6년간 40억원만 넘는다면 처음 생각대로 롯데를 선택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했다.
―FA 사상 최고 대우를 기록했는데.
선배들이 잘 닦아놓은 터전에다 시기까지 잘 만나 원하는 금액을 받아냈다. 내 가치를 인정해준 롯데에 감사한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야구에만 전념하겠다.
―구단 선택에 다른 이유는 없었는가.
항간에서 팀 분위기라든가 코칭스태프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롯데를 선택했다.
―6년간 40억원의 당초 요구가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는가.
젊기 때문에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신감은 있었다.
―두산을 떠나게 됐는데.
우선 나를 키워준 두산에 고맙다. 두산 팬들은 국내 8개구단 팬 가운데 최고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나를 있게 만들어준 두산 김인식 전 감독님의 은혜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한번 찾아뵙고 저녁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
김도헌기자 dohoney@
이상목 코멘트 - 무엇보다 롯데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줘서 고맙다. 내년 시즌 열심히 해서 반드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사실 오늘 점심 때 이상구 단장을 만나 원칙적인 합의를 했지만 막상 계약이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자 또 기분이 달랐다. 무척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10년 동안 정들었던 한화를 떠나는 것이 섭섭하고 미안하다. 가족들도 좋아한다.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 돌이켜보면 최근 3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부상이 잦았다. 이 점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아팠던 기억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발판이 됐다. 올 시즌을 거치면서 부상에 대한 염려를 모두 털어버렸고 요령도 터득했다. 앞으로 부상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절대 아프지 않고 몸 관리를 잘해 4년 후에는 다시 한번 FA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단 내년 시즌 목표는 10승 이상이고, 반드시 롯데가 4강에 오르는 데 일조하겠다. 열심히 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잘할 자신이 있다.
첨엔 좋아했는데요..계속 마해영-이상목은 어땠을까하는생각이드네요..
그래도 롯데의 문제점중 하나인 1번타자가 해결돼니 어느정도 다행입니다..
4강가자~~~
삼성 프론트가 엄청나게 당황한듯 하네요. 굳어버린 자금을 어찌할 줄 몰라서...-_-;;; 롯데 용병타자 거물하나 델꾸왔음 하네요 호세 수준의...저는 lg팬이지만 어머니가 염종석땜시 롯데 팬이라서리..잘 됐음하네요.(참고로 아버지는 한화팬, 2살 아래의 남동생은 우리나라 야구팀이 몇갠지도 모름.)
정수근...40억...좀 과하단 감도 있지만, 국내 톱타자중 가장 확실한 선수(검증된 실력과 나이를 생각 감안했을때)인건 사실이죠...^^;; 롯데가 과거 전준호 선수 이후로 간만에 확실한 톱타자를 얻었군요...^^;; 저는 오히려 이상목 선수쪽이 더 후하게 평가 받았다고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리드오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게 반갑긴 하지만서도 현 롯데의 상황에서 수준급 리드오프가 필요할 만큼 타선의 짜임새 쪽에 문제가 있느냐..는 생각을 해보니 좀 이상하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가 않네요. 어떤 팀이건 간에 타선을 구성할 때에는 중심을 이룰 타자들을 일단 영입한 후에
짜임새와 테이블 세터진 보강을 하는 것이지 후자가 전자로 탈바꿈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롯데의 결정을 더욱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수근보다는 마해영쪽을 공략하는 것이 팀으로써 훨씬 이득이 되고 필요한 사항인 것이죠. 삼성이 정수근을 바라는 상황은 이해가 가지만 롯데는.. 이해가 안됩니다. 솔직히..
그리고 전형적인 타고투저의 현상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의 실정에서 팀 리빌딩, 특히 롯데처럼 중심이 무너져버린 팀의 리빌딩에는 전적으로 마해영같은 중심타자가 필요한 것이지 정수근을 리빌딩의 축으로 삼으려는 것은 썩 바람직하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롯데가 바라는건 1위가 아닙니다. 리빌딩이죠..
어쨋든 .. 팬 입장에선 마해영보다 아직 젊은 정수근을 영입한건 잘한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과연. 정수근이선수가 옛날 대박(?)날리던 시절로 돌아갈지.. 우리나라 FA제도는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만 30세이상이면 빨리 노쇠하는 동양권 선수들... 롯데 로선 진짜 모험을 했네여.
마해영 선수가 껄끄러웠다기 보단 롯데 구단이 껄끄러웠겠죠. 이만수 코치를 끝내 영입안한 삼성 구단 처럼여. 마해영 선수 홈페이지에 가면 선수 부인이 올리신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을 보면 롯데가 좀더 적극적이었다면 지금 롯데 유니폼을 입고있는건 마해영 선수가 아닐까 한다는.
뭐.. 막말로.. 송지만급 타자를 트레이드 해오는 건 결심만 서면.. 가능하지만.. 정수근 같은 스타일의 타자는 구할려고 해도 어느 팀에서도 안 내놓죠..^^: 그만큼 1급 리드오프는 드무니깐요... 아마 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한 계약이라면.. 마해영보다는 보다 좋은 선택으로 보여지네여...
그런데 한가지 눈여겨 봐야 할 점은 롯데가 과연 1급 리드오프가 절실한 상황이냐...는 것입니다. 올해 SK의 리드오프는 조원우였습니다. 수준급이긴 하지만 리드오프로서의 척도에서는 꽤나 뒤지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SK는 리빌딩의 팀이었지 한국시리즈 1위를 목표로 하는 팀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조성환-김주찬의 테이블 세터진이라면 잘만 다듬으면 충분히 수준급 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타고투저의 한국 야구에서 득점력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서는 리드오프진보다는 클린업 쪽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롯데의 중심타선을 보려니 할 말이 없어지는군요..
정수근같은 좋은 리드오프감을 얻어오는건 롯데가 일정 궤도에 오른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허나 장타자 영입에 아무런 수를 쓰고 있지 않는 건 영~~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지네요. 정수근이 이종범이나 소리아노처럼 장타력 및 개인 자체로서의 득점 능력이 강한 편도 아니구요... 이영우 스탈이면 또 몰라도..
타격이 시원찮다라.......정수근 선수..규정타석 미달이지만 그래도 올해 3할 쳤습니다^^;;;;그리고 커리어 통산 타율도 .280이구요^^;;시원찮은 것 치곤 꽤 치죠??^^;;그리고 롯데 10도루 이상 조성환 한명입니다. 혹여나 발빠른 선수는 많아도 주루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드문것 같더군요..올해 롯데의 본헤드가 꽤 많았
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물론 꼴찌에 더이상 빛이 안보이던 팀성적이 전체적인 정신력 해이를 가져왔다면 모르겠지만..그래도 정수근의 영입은 괜찮은 선택으로 보입니다..허나!!!!!이상목은......물론 좋은 투수인 것은 맞지만 22억이라는 건 과다 배팅아닐런지....한화 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첫댓글 롯데의 부활을 기원합니다
김주찬이 있거늘.. -_-
마해영도 아니고 정수근이라... 그것도 40억.... 참...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용병 타자들 수준이나 엄청 좋은 놈들 뽑길 바라는 수 밖에는....ㅡㅡ;
6년에 40억이라면 그다지 큰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이번 계약으로 김주찬 선수를 트레이드시장에 내 놓지 않을까요?
트레이드로 한명 더델꾸온다더군요.. 진필중은 물건너갔고 조용준을 생각한다는데요...현대에서 이대호 달라더군요..안됍니다 안돼요...
이대호는... 절대 안되죠. 이대호 트레이드 상대로 언급된 선수들 나열해 보자면... 굉장합니다.^^
삼성 프론트가 엄청나게 당황한듯 하네요. 굳어버린 자금을 어찌할 줄 몰라서...-_-;;; 롯데 용병타자 거물하나 델꾸왔음 하네요 호세 수준의...저는 lg팬이지만 어머니가 염종석땜시 롯데 팬이라서리..잘 됐음하네요.(참고로 아버지는 한화팬, 2살 아래의 남동생은 우리나라 야구팀이 몇갠지도 모름.)
정수근...40억...좀 과하단 감도 있지만, 국내 톱타자중 가장 확실한 선수(검증된 실력과 나이를 생각 감안했을때)인건 사실이죠...^^;; 롯데가 과거 전준호 선수 이후로 간만에 확실한 톱타자를 얻었군요...^^;; 저는 오히려 이상목 선수쪽이 더 후하게 평가 받았다고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리드오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게 반갑긴 하지만서도 현 롯데의 상황에서 수준급 리드오프가 필요할 만큼 타선의 짜임새 쪽에 문제가 있느냐..는 생각을 해보니 좀 이상하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가 않네요. 어떤 팀이건 간에 타선을 구성할 때에는 중심을 이룰 타자들을 일단 영입한 후에
짜임새와 테이블 세터진 보강을 하는 것이지 후자가 전자로 탈바꿈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롯데의 결정을 더욱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수근보다는 마해영쪽을 공략하는 것이 팀으로써 훨씬 이득이 되고 필요한 사항인 것이죠. 삼성이 정수근을 바라는 상황은 이해가 가지만 롯데는.. 이해가 안됩니다. 솔직히..
그리고 전형적인 타고투저의 현상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의 실정에서 팀 리빌딩, 특히 롯데처럼 중심이 무너져버린 팀의 리빌딩에는 전적으로 마해영같은 중심타자가 필요한 것이지 정수근을 리빌딩의 축으로 삼으려는 것은 썩 바람직하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롯데가 바라는건 1위가 아닙니다. 리빌딩이죠..
롯데팬입니다...마해영을 정말 좋아합니다......플레이오프때 극적인 홈런! 대학졸업과 동시에 1라운드 지명되었으나 상무입대 -_-;;상무 제대후 롯데에 입대한 마해영은 정말 롯데의 힘이었죠 ㅜㅜ 하지만 마해영은 선수협이후의 트레이드로인해 롯데가 배팅했어도 안왔을거 같습니다.
이번 FA중에 마해영을 잡을 수 있다라고는 생각도 안했습니다.단지 오면 좋겠다라고는 생각했죠 (삼성을 싫어하지만 마해영만은 응원했거든요 -_-;;) 정수근을 잡은건 그나마 처음으로 베팅한 FA이기에 이제 시작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상목은 올걸알았지만 -_-;; 이해안간다는....1~2년 장사할거도 아니고 -_-;;
우야든둥 롯데의 화려한 부활을 기원하며 정수근 선수의 순수한 마음을 이어 나가길 바랍니다 ^^
어쨋든 .. 팬 입장에선 마해영보다 아직 젊은 정수근을 영입한건 잘한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과연. 정수근이선수가 옛날 대박(?)날리던 시절로 돌아갈지.. 우리나라 FA제도는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만 30세이상이면 빨리 노쇠하는 동양권 선수들... 롯데 로선 진짜 모험을 했네여.
마해영 선수가 껄끄러웠다기 보단 롯데 구단이 껄끄러웠겠죠. 이만수 코치를 끝내 영입안한 삼성 구단 처럼여. 마해영 선수 홈페이지에 가면 선수 부인이 올리신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을 보면 롯데가 좀더 적극적이었다면 지금 롯데 유니폼을 입고있는건 마해영 선수가 아닐까 한다는.
뭐.. 막말로.. 송지만급 타자를 트레이드 해오는 건 결심만 서면.. 가능하지만.. 정수근 같은 스타일의 타자는 구할려고 해도 어느 팀에서도 안 내놓죠..^^: 그만큼 1급 리드오프는 드무니깐요... 아마 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한 계약이라면.. 마해영보다는 보다 좋은 선택으로 보여지네여...
그런데 한가지 눈여겨 봐야 할 점은 롯데가 과연 1급 리드오프가 절실한 상황이냐...는 것입니다. 올해 SK의 리드오프는 조원우였습니다. 수준급이긴 하지만 리드오프로서의 척도에서는 꽤나 뒤지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SK는 리빌딩의 팀이었지 한국시리즈 1위를 목표로 하는 팀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조성환-김주찬의 테이블 세터진이라면 잘만 다듬으면 충분히 수준급 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타고투저의 한국 야구에서 득점력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서는 리드오프진보다는 클린업 쪽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롯데의 중심타선을 보려니 할 말이 없어지는군요..
정수근같은 좋은 리드오프감을 얻어오는건 롯데가 일정 궤도에 오른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허나 장타자 영입에 아무런 수를 쓰고 있지 않는 건 영~~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지네요. 정수근이 이종범이나 소리아노처럼 장타력 및 개인 자체로서의 득점 능력이 강한 편도 아니구요... 이영우 스탈이면 또 몰라도..
롯데... 내년에도 꼴찌 쭈욱... 이미 예약
님 말씀 넘 거슬리는데요??쭈욱이라니.. 아직 04시즌은 열리지도 않았는데 그런말씀은 듣기 거북하군요..님은 어느팀인지 모르겠지만 님이좋아하는팀 다른님이 비방하면 좋습니까??기분 나쁘군요..
기왕에 계약이 성사된 이상.. 정수근의 맹활약을 기대해 보죠. 어떤 용병이 오느냐가 관건이겠군요. 호세급의 거물이 입단한다면..
롯데는 발빠른선수들 많은데 -_- 타격도 시원치않는 정수근이나 데려오고. 돈아깝다 -_- 거포를 영입하는게 먼저인듯싶은데 ㅉㅉ
타격이 시원찮다라.......정수근 선수..규정타석 미달이지만 그래도 올해 3할 쳤습니다^^;;;;그리고 커리어 통산 타율도 .280이구요^^;;시원찮은 것 치곤 꽤 치죠??^^;;그리고 롯데 10도루 이상 조성환 한명입니다. 혹여나 발빠른 선수는 많아도 주루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드문것 같더군요..올해 롯데의 본헤드가 꽤 많았
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물론 꼴찌에 더이상 빛이 안보이던 팀성적이 전체적인 정신력 해이를 가져왔다면 모르겠지만..그래도 정수근의 영입은 괜찮은 선택으로 보입니다..허나!!!!!이상목은......물론 좋은 투수인 것은 맞지만 22억이라는 건 과다 배팅아닐런지....한화 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