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살던 고향은 그야말로 하늘아래 첫동네였다..
지금은 지방자치제로 인하여..메밀꽃 필무렵을 관광상품으로 내놓고
우려먹고 울거먹고 퍼먹고~~~다행이 휘닉스파크란 스키장이들어오고
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서울과의 거리가 좁좁혀저서..하루코스로 충분한 관광을
즐길수있는곳...
그작은 산골마을이..관광지로 변하여 몸살을 앓는다.
대관령 산양마을과 ..오대산 월정사..그리고 흥정계곡 허부마을..이 패키지로 묶여져
이름있는 관광회사에서..일년365일 히트상품으로 내놓으면서..대형버스가 하루에도 수없이
드나들고..가족끼리 연인끼리 자가용들이 쉴사이없이 벌때들이 꿀을 따서
벌집을 드나들듯이 봉평시네는 관광객들로 바글거린다
영동 고속도로가 아마도 내가 중학교때 개통했던것같았다.
그때만해도 왕복 2차선으로 강릉과 서울을잇는 최단거리..
산이 많은곳이라 터널공사로 긴시간을 보냈고 개통되던날 박정희대통령도 왔다는
소문만 들었다.....
어느해 휴가때 가본결과 나어릴적에 뛰어놀던 계곡이며..들판들은.
지형이바뀌고 많은펜션들로인해 다른 세상에온것같았지만
나어릴적 피었던 그들꽃들은 그대로였다...
원추리...참나리..소똥나물꽃,,,달맞이꽃.패랭이 . 도라지꽃등등..
초등학교와 중학교시절을 봉평에서 보낸관계로..난 말그대로
산골어린이였다...깜장고무신...도신어봤고..산과들로 뛰어다니며
우리엄마가 늘말했듯이 선머스마처럼 그렇게 유년시절을보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후리아치마를 입으면서 조금은 조신해졌고
사춘기를 접어들면서 내숭도 늘었었다.
등교길이면 선생님께 잘보이려고 장맛철 비를 흠뻑먹은 풀숲을 해치면서
들꽃을 한아름꺽어 누구보다도 일찍등교해서
화병속에 들꽃을 가지런히 꽃아놓던시절.....
아침조회 시간이 돌아오고 담임선생님께서 교실로 입장하시고
반장이 차렷~~경례를 외친다음..으레히 선생님은 교탁위에 화병으로 눈길을 돌리셨지..
오늘아침 꽃은 누가꺽어온거지?????
수줍음 많던 사춘기시절 단발머리 소녀나는 밝그스름한 얼굴로 누군가데신
말해주기를 기다리곤했었다 ....
누가 말하지 않아도 선생님은 금방 알아보셨다....
선생님은 네게눈길을 한번주시고...교실이 환해보인다... 이꽃이름은 무엇이냐?
등등 물어보시곤하셨지...
누가 시키지않아도 화병에 물을 갈아주고 누렇게 뜨는 잎을 따주고...
그것은 내가할일이였다..늘 즐거운마음으로 했다..
그렇게 봄부터...여름 가을까지..계절별 들꽃은 늘 내손에 들려서 화병속에
꽃혀지곤햇었다.....
지금이야 화원이나 꽃집에가면 이쁘고 화려하고 외우지도 못할만큼 어려운 외국이름을 가진
꽃들이 수도없이많지만...
난아직도 내고향 들판에 피어있던 들꽃들이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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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럽님 오랫만이예요~
어디아프신것은 아니지요?
오~ 그런행운을 누리셧네요..
자주오세요~ 늘 넘치는 칭찬에 힘입어.. 아직도 이러고있습니다.
좋은날되세요~
화려한 온실 꽃 보다 소박한 들꽃이~*
보면 볼수록 이쁘죠 ~*
선생님께 칭찬듣고 수줍은 미소 지었을 메아리소녀~**
울긋불긋 들꽃핀 산골환경이 정서함양 길러주어 ~*
샘터방에 들꽃같은 서정적인 글을 수놓아~**
내마음을 풍요롭게 해주심에 감사해용 ~**
글쓴님도 글도 자연친화적인 ~** ㅋㅎㅎㅎ
네 마자요 들꽃이 생명력도 강하고.. 척박한땅에서도 이쁘게 잘크고 피죠
그시절엔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가.. 참 많은 용기가 생기고 자신감도생기고
그랬던것같아요.. ㅎㅎ아이고 넘치는 칭찬~ 염치없이 넘쭉받습니다.. 고마워요~연두님 ㅎ
어렷을 적 엄마가 뒷동산에서 내려오시면서 개나리꽃,,,진달래꽃 의 아직 피지않은
꽃봉우리 가지를 꺽어와서 넓은 대청마루 안쪽에 큰 화병에 꽂아서 꽃피는 것을
보곤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꽃은 우리가 늘 접했던 들판에 핀 꽃들이 더 정겨워요..ㅎㅎ
네 맞아요 우리집 앞산에도 진달래꽃이 많았는데..
아직피기전 봉긋하게 꽃ㅂ봉우리가 맺히면 한아름꺽어다가.
작은항아리에 꽃아두곤했어요 저도
메아리님 글을 보니
저도 초등학교시절 요맘때쯤
선생님 책상위에 유리컵에다가 물담아서 진달래꽃을 꽂아뒀던 생각이 나네요~ ㅎ
시골에는 진달래가 가장 먼져피잖아요~겨우네 꽃을 못보다
반가움에 다 그렇게햇을꺼예요..
네, 시골에서 꽃 꺾는다고 야단치는 사람도 없었고~
진달래만 피면 손아귀에 진달래를 꺾어다니곤 했었죠~
집에다가도 꽂아두고~ ㅎ
저도 그 유명한 메밀꽃 축제에 가보고 싶었는데~
그곳에서 태어나신 모양이군요~ ㅎ
메밀꽃 필무렵아니라도 참이쁜곳이예요~ 볼꺼리도 꽤있구요 하루코스로 다녀옴 좋아요~
네 그곳에서 자랏어요~
앗! 요기까지 냄새가 풍긴닷!
메아리님의 첫사랑이...ㅎㅎ
갑자기 왠첫사랑요?ㅎㅎㅎ
봉평이셨군요? 메아리님의 고향이....
이효석선생과 동향이시라 문학에도 조예가 남다르신듯~~
티비에 함 나가바여~~"꼭 한번 만나고싶다" 프로에.....ㅎㅎㅎ
네 봉평이예요 그런데 누구를 만나고싶다고 나갈까요??ㅋㅋㅋ
누구긴 누구겠수? 순박한 시골소녀 가슴달뜨게한 첫사랑 샘이지....ㅋㅋㅋ
저 샘 좋아하지않았는뎅? 잘보이고싶은 남학생때문이였다요 ㅎㅎㅎㅎㅎㅎ
긍게 시방 이야그가 뭔야그냐~~
좋아하는 남학생의 질투심을 유발하야 관심을 끌기위해
일부러 샘에게 꽃을 드렸다는 말씀?? 햐~~츠암 대단하신 메아리님.....ㅋㅋㅋ
ㅋㅋㅋ참 글이란것은 읽는 사람의 시나리로데로 가는건가부네요~,,
전 그냥. 요즘 꽃이 만발하고.. 또그때 내가 꽃을 좋아해서.
교실에 꽃을 꽃아둔 이야기를 한건데.. 미쵸용~
샘이랑 남학생이랑 둘 다 불러바여~~
그래야 메아리님 첫사랑의 진실이 밝혀질거거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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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네요.. 다바뀌어도.. 그옛날 그꽃들은 그대로..
원추리...참나리..소똥나물꽃,,,달맞이꽃.패랭이 . 도라지꽃등등..
이땅걸 구분을 못한당까요...ㅎㅎㅎ
신기 합니다.
어릴때 제가 띵멍 했는지..싸가지가 없었는지 좌간
제가 저런 수줍은 서정을 느껴보진 못했는데..
살면서
아주오랜 시간동안 사교육 시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쉅시간에 음료수 갖다놓는 학생들이 있어요..
솔직히,,, 아주 예쁩니다..그럴때마다,,
난왜 어릴때 이렇게 예쁜짓 할 샐각을 못해봤지..? 싶기도하고..
에혀~ 대체 뭐하믄서 살은겨, 나는.. ㅎㅎㅎ
시골에서 안살았나부죠~그리고 관심이 잇어야 외워지지요..
아마도 엡님 관심은 딴곳에 있었을꺼예요...ㅎㅎ이쁘긴 하던가요? 그럼 그선생님도 제가 이뻣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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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쁘겠네요~~
순수한 소녀 메아리양을 오늘 만납니다 ~~
사랑스럽네요 ^^
그시절엔.. 우리들눈에비춰지는것은 자연의 것들 빡에 없잖아요~ 그래서인듯~
내가 변하듯 고향의 모습도 변하기 마련인것같아요..어릴 적의 그 땅과 하늘이 고스란히 가슴에 살아 있는 한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영원할 수 밖에 없게 아닐까 생각합니다...메아리님은 어릴적부터 꽃을 좋아해서인지..
꽃을 보는 모습이 남다른것같아요..저는 꽃보다도 운동장에서 사방치기..삔치기..고무줄..공기놀이..인형놀이..
그러보니..꽃을 좋아하지도 않았나봅니다..
저또한 고무줄 사방치기~ 달리기~ 선머슴아 스탈~ ㅎㅎ 그래도 꽃은 이뻣어요~
언제부턴가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들꽃들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저도 선생님한테 잘 보이려고 딱 한번 선생님 교탁에 몰래 꽃갖다놓은적이 있었는데....
그런데 그 선생님은 애들이 제일싫어하는 수학선생님인지라 그 꽃 갖다놓은사람이 저라는게 바로 들통이 났지요
그리고 졸업후 몇년이 지난후 어느 친구한테 그 수학선생님결혼한다며 알려주는데 ....전 그런감정이 아니고 그냥 순수한마음이였는데.....^^
저도 뭐어떤 다른감정이 있어서 ㄱ르ㅓㄴ것은 아니였어요 ㅎㅎ
그냥 칭찬이듣고싶어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