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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앨버니지 총리···제련·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 논의
미국 ‘프로젝트 크루서블’ 등 글로벌 공급망 대응 전략 공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와 제련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핵심광물 밸류체인 고도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관련 분야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4일 호주 수도 캔버라 총리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앨버니지 총리는 최 회장의 호주 내 사업 경험과 고려아연의 현지 투자 사례를 언급하며 “고려아연은 호주에서 운영 역량이 검증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 회장이 고려아연 계열사인 호주 타운스빌 소재 썬메탈코퍼레이션(SMC) 최고경영자를 역임하며 현지 산업 환경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경험을 쌓은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고려아연이 제련사업뿐 아니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활용과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사업 방향이 호주 정부의 핵심산업 육성 및 탈탄소 정책인 ‘호주미래계획(Future Made in Australia)’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은 지난 30년 동안 호주에서 제련업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왔다”며 “호주의 자원 경쟁력과 고려아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고려아연의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도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 해당 사업은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전략광물 자립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제련 기술력과 미국 정부의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앨버니지 총리는 해당 사업이 호주 제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며 관련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핵심광물은 배터리·첨단산업 분야의 전략 자원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호주 정부도 지난 2023년 ‘핵심광물 전략’을 발표하고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1996년 SMC 설립 이후 호주에서 제련사업을 이어오며 현지 산업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최 회장이 2022년 제시한 신성장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