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 년의 독백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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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대 였을 때에는
60대는 할매 인줄 알았고,
내가 20대 였을 때에는
60대는 아지매 인줄 알았고,
내가 30대 였을 때에는
60대는 어른 인줄 알았고,
내가 40대 였을 때에는
60대는 대선배 인줄 알았으며..
내가 50대 였을 때에는
60대는 큰언니 인줄 알았지,
막상 내가 60대가 되어보니
60대도 매우 젊은 나이였어
항상 멀게만 느껴지고
아득하게 보이던
60줄의 막 끝에 올라서고는 뭔지
모르게 심쿵 했었는데..
어김없이 그해도 지나가고
70대도 이렇게 소리 없이
나에게 친한 척 찾아왔네요.
인생은 "일장춘몽"이라~
하룻밤 꿈같다고 누가 말했던가?
흐르는 세월 따라 잊혀진
그 얼굴들이 왜 이렇게
또 다시 떠오르는 건지..
정다웠던 그 목소리
보고 싶던 그 얼굴들
지금은 그 어데로 갔는지?
그리움에 젖어 쏟아지는
달빛 속에서 찾아 헤매이네..
여보세요, 친구님들!
인연 따라 이 세상에 잠시 왔다
인생살이 마치고 나면 그 누구랄 것 없이
다 그렇게 떠나야 하는 삶이 아니던가요!
냇물이 흘러 강으로 가듯이
우리네 인생도 돌고 돌고가
어느 순간 딱 멈추어지면은
주머니도 없는 옷 한 벌 입고
빈손으로 달랑 떠나야 하는 삶이 아닌가요?
여보세요, 친구님들!
인연이 다 하면 떠나야 하는 우리네 삶
길어야 몇십 년! 잠시 살다가는 꿈같은 인생!
서로서로 사랑하며 살아요!
한번 떠나면 다시 못 올 인생인데
서로서로 다독이면서 살아가요!
미련이야 있겠지만 후회도 많겠지만,
이제부터라도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가 보고 싶은 곳 다 가보고
하고픈 것 다 해가며 멋지게 즐겁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