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팬들사이서 요즘 시몬만큼 화제인게 박미희감독의 흥국생명입니다 명해설위원 출신이고 국내 여자감독2호인 감독인데
전년도 꼴지팀인 흥국생명을 3승1패로 단독1위로 만들었습니다 거기다 몰빵배구로 표현되는 국내프로배구에서
일본식 토털배구,본인말로는 거미줄배구를 보여주는데 정말 선수한명 한명마다 끈적끈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확한 리시브,미칠듯한 디그,동료를 도와주는 어택커버,세터의 자신있는 토스,다양한 공격패턴,용병선수의 마무리까지
일본여자배구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멋진팀,좋은팀을 만들었습니다 거기다 이팀이 더기대되는건 이팀의 주전레프트라인인
이재영,주예나,신연경선수가 부상으로 빠져있다는건데 주전들이 합류한후 얼마나 더 높게 올라갈지 기대됩니다
배구팬들사이서는 배신?의 등장이라는 애기도 나오는데 정말 국내모든스포츠감독의 데뷔시즌중 가장 충격적인 데뷔시즌을
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시즌초기는 하지만 박감독의 흥국이 우승이라도 한다면 여자 국대감독의 등장도 볼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고싶기도 하구요
첫댓글 여자부 흥국생명 남자부 ok저축은행 작년 시즌 하위권에서 맴돌던 두 팀이 시즌 초 배구판을 재밌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박미희 감독의 흥국생명은 작년에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여기에 이재영이 자리를 잡아주면 진지하게 우승에 도전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이재영은 전국체전 참가일 거에요. 가장 주목 못받았던 용병인 루크가 팀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어려운 볼들을 엄청 잘 처리하고, 득점이 필요할 때는 거의 완벽하게 득점을 내더라구요.
플옵진출이 예상되는 기업은행과 도로공사를 셧아웃으로 모두 잡아낸 건 정말 대단합니다. 저번 시즌까지 범실왕이었던 박성희와 도로공사에서 거의 전력외로 평가받은 곽유화를 그렇게 살려놓은게 신기합니다
이 둘이 한계에 부딪힌다고 해도 이재영과 돌아올 주예나가 있으니 상승세가 쉽게 꺼질 거 같진 않네요. 그리고 세터인 조송화가 갑자기 급이 달라져서 왔네요.. 박미희 효과 대박입니다
말씀해주신 선수들에다 한시즌 부상으로 날리고 돌아온 리베로 김혜선의 미친듯한 수비와 건실한 센터진
정말 한시즌만에 엄청난팀으로 만들어 났죠
박미희 감독 해설시절에도 정말
쪽집게 수준이였죠. 해설하다가 "라이트 가야됩니다~" 하면 진짜 세터가 라이트 주고 득점...연타 강타도 다 예언을 하시던; 감독하시면 잘할거라 생각은 했는데 올시즌에 꼭 좋은 결과있으시길.
여배 해설의 원탑인 박미희 해설이 감독직을 수락했을때 정말 아쉬웠었거든요. 그런데 해설로 주는 재미보다, 작년 그 근성없고 패배의식에 쩔었던 흥국생명 경기를 이렇게 재밌게 살려놓다니요. 코트에 들어서는 6명 모두가 살아움직이는 듯한 배구를 만들었어요. 정말 대단합니다.
루크는 생각보다 훨씬 좋은 선수로 보이고,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이제 배구만 제발 잘하면 되는 곽유화까지 어제경기에서 날라다니는 걸 보니, 비시즌때 준비를 정말 철저히 한 것 같습니다. 개막전 주전이었던 이재영과 주예나까지 돌아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팀이니, 기대가 됩니다.
크게 얘기는 안나오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성장한 선수로는 조송화 세터 같아요. 아직 부족한 점도 많이 보이지만, 토스웍이 상당히 발전했더군요.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젊은 세터들이 성장이 더디거나 퇴보해서 정말 아쉬웠는데, 93년생 이 어린 세터가 팀 공격수를 두루 만져주는 걸 보니 박미희 감독이 제대로 가르쳤구나 싶더군요. 여기에다 어제 경기에선 상대편 김해란의 전성기때 미친 디그를 보여준 리베로 김혜선까지,, 이 팀 경기 4경기를 다 봤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네임벨류에 비해 다소 밑밑한 두센터 김혜진,김수지에 용병외엔 이렇게할 펀쳐가 없는 흥국을 잘 간파하고, 장점을 잘살린걸 보면 박미희도 김세진처럼 단지 말빨만 좋았던 선수출신 해설은 아닌듯 하네요.ㅋ 물론 저도 박미희식 배구가 엄청 기대가 되긴 햇습니다. 일단 용병을 잘뽑았네요.. 멘탈도좋고 공 한구한구 최선을 다해 때리고 실력도 평타이상이고, 무엇보다 흥국이라는 팀에 잘맞는다고 보여지네요. 이재영이와서 이름값만 해준다면 더 무서운 팀이 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정시영이 상당히 아쉽지만, 김혜선이 폭망하지않는 이상 주예나를 리베로로 다시보내진 않을듯 싶네요.ㅡㅡ;ㅋㅋ
코트의 여우. 못하는게 없었죠.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리시브면 리시브, 심지어 세터플레이까지. 머리와 센스가 좋아서 다른 선수들 한두수 위에서 플레이하는 선수였어요. 쉽게 쉽게 하는거 같은데 상대방은 종잡지를 못하고...김연경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현 대표팀에 박미희 같은 선수 하나만 있었어도 팀 짜임새 자체가 달라졌을텐데...암튼 플레이부터 해설까지 워낙 야무져서 감독 되도 잘할거 같았지만, 이렇게 단시간내에 성과를 보여줄줄은...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감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