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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08총림 원문보기 글쓴이: 유나
법정스님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접하고 병문안 가봐야지 하다가 입적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길상사로 가니 종회의원 스님들과 명진스님이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듯 했다..
길상사 일주문에서 나는 들어가고 그분들은 나가는 듯 했다...
살아 생전 가까이 접해 볼 기회가 별로 없었던 법정 사숙님을 생각하며
추모의 情이 깊어질 무렵 세속의 메스컴을 통하여 터져나온 집권당의 원내대표
안상수의 좌파주지 발언은 상상을 초월한 전대미문의 정교분리 대한민국
헌법을 파괴한 행위로서 있을수 없는 일이 일어나 버린 것이다..
모처럼 법정스님 입적으로 범국민적으로 국민어르신 추모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불거진 좌파주지 발언은 메가톤급 위력을 발휘하여
법정스님 추모분위기를 집어 삼켜 버렸다...
스님들이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천주교는 김수환 추기경의 건강이 안좋아지자 선종 3년전부터 준비를 하여 일체의 잡음없이 범국민적인 추모 분위기를 이끌어 내어 엄청난 효과를 얻었다는데...
참으로 알수없는 불교세계다..
왜? 하필이면 요때 요런것이 불거져 나와 지구촌 맑고 향기로운 영혼의 큰벗
무소유 Big友 법정 큰스님 추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 말인가?...
안그래도 호시탐탐 불교가 자충수 두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교도들은 법정스님
추모분위기가 확산되어 불교 이미지가 더 좋아질까봐 전전긍긍 하던차에
좌파주지 발언은 그야말로 바로 이거다 싶어 대서특필 꿩먹고 알먹기였다...
언론의 속성을 어느정도 꿰뚫고 있다고 자부하는 나는 내눈으로 직접
현황파악에 나서기로 하고....문제의 봉은사를 방문해 보았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으로 내 나름대로 판단해 보기 위해서였다..
명진스님은 봉암사 선원에서 한철 같이 살았고 천일기도 한다고 해서 남몰래
내눈으로 확인을 2번이나 해서 내 마음속으로 선방스님도 주지 소임을
보게되면 저런 식으로 하면 되겠다 싶어 존경심이 자리잡아 있었다...
그리고 언론을 통하여 천일기도 회향후 용산참사 현장을 방문하여
1억원 성금을 희사한 소식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용산참사 현장은 특정종교가 독차지하여 타종교인은 현장에 가보기가
어렵게 되어 있던차에 명진스님의 1억원 성금은 종교인 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 좌파주지 운운 세력들의 간담을 써늘하게 했으며
불완전하나마 타협의 물꼬를 틔어 주었다..
그리고 언론보도를 통하여 듣게되는 목소리는 그야말로 청량제였다..
뛰어난 정치감각에 묘한 늬앙스를 풍기는 날카로운 지적은 억눌린자의
오장육부를 시원하게 해주었다..
어쩌다가 언론을 통하여 명진스님 목소리를 듣게되면 마치 피겨여왕
김연아를 보는 것처럼 우아하고 품위있는 멋과 맛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었다...
언젠가 버스안에서 우연히 라디오 방송으로 듣게될때는 아차 싶은 느낌이 스치면서...언론에 너무 노출되는 것만 같아 내 나름대로 염려스러움이 생기기도 했었다...
봉은사 현장에서 내눈으로 보게된 것은 어느 신도분이 이상한 사람이 차안에서
사진찍고 녹음한다길래 확인해보니 현행범이 목하 자료 수집중이었다..
나는 직감적으로 좌파주지 운운한 세력들의 끄나풀이거나 불순한 세력으로
느끼고 종무소에 알려 현행범 체포를 주문했다.
그러나 봉은사 종무실장이 보더니 총무원 호법부 스님이란다...
그날 명진스님 일요법회 법문 마치고 당신 방으로 들어가시는것 보고
점심공양 하러 가는 길에 우연히 지인을 만나 대화하던중 내앞에 멈춰선 차에
아주 이쁘장한 여성이 굉장히 안면이 있어서 어디서 봤던가....하고 ...
내마음이 갸우뚱 갸우뚱 해지더니....
아하 !!! 하고..무릅을 탁 치는가 싶더니....쓴웃음이 삐져 나왔다...
총무원 호법부의 비구니 였다...
그러니까 총무원 호법부 비구 비구니가 사복차림으로 남녀로 변장하고
공무를 집행한 것이었다..
처음 보게된 비구 비구니의 남녀모습에 저런 것도 있구나 싶었다
대중스님들간에 비웃음거리가 되었고 도마에 올랐다.....
총무원 호법부 스님이라면 정정당당하게 승복을 입고 공무를 수행하면
되는 것이지...사복을 입고 공무를 집행한다 말인가?
참으로 못볼것을 보고 만것이다...
종회의원 스님 말에 의하면 호법부 스님은 사복을 입고 공무를 보게 되면
징계하도록 조계종법에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전 총무원장 스님때는 총무원장 스님 차를 경찰관의 정당한 불심검문에
발끈하여 서울시청앞에 한국불교 역사상 유례가 없는 20만 불자가 모여
정교분리를 외쳐 불교의 자주성을 과시하더니...
이번에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안상수의 명명백백한 좌파주지 발언으로
대한민국 헌법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헌법파괴 행위는 묵과하고 좌파주지
발언을 세상에 알린 정의로운 스님에게 총무원 호법부 비구 비구니가
남녀로 변장하여 사진찍고 녹음을 해간다....
아마도 집권여당의 하수인 노릇을 하기에는 승복이 부끄러웠나 보다....
전 총무원장 스님 자가용 트렁크를 열어 보았다 해서 헌법파괴 행위로
규정하고 20만 불자가 모여 한국불교 역사를 새로 썼건만....집권여당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좌파주지 발언은 감싸고 사실을 공개한 용감하고
정의로운 스님에게는 총무원 호법부 비구 비구니가 사복차림
남녀로 변장하여 정탐을 한다 말인가?
대충 돌아가는 사정을 파악하고 법정스님 49재에 집중했다...
49재날 송광사로 향하던 버스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스님에게 물었다...
부처님 법에 풀로 덮어 버린다는 법이 있는것 갔던데...스님은 아십니까...?
네!! 부처님의 일곱가지 멸쟁법(滅諍法)중 맨 마지막인 여초부지법(如草覆地法)으로 화합이 불가능하거나 분열이 우려되면 일체 시비를 덮고 화합하라고 한
승가 최후의 법입니다....하신다...
난 합장하고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한참..지나서...먼저 묻지 않으면 좀체 입을 열지 않는 옆스님께서 말씀을 하신다...
스님은 갑자기 느닷없이 부처님의 일곱가지 멸쟁법(滅諍法)중
여초부지법(如草覆地法)을 물으십니까? 하신다....
아~네...내일 모레 봉은사 토론회가 열린다고 해서 발언을 해볼까 해서요!!....
무슨 발언인데요..? 아~예!! 우리가 사회생활을 보면 아무리 적은 조직이라도
그 조직에 큰일이 생기면 큰일을 치루고 난뒤 현안문제를 다루는게 기본 아닙니까? 하다못해 뒷골목 깡패집단이라도 보스가 죽으면 일정한 애도기간을 지내고
싸우든지 말든지 하는데...
하필이면 대한민국 국민 어르신 법정스님 돌아가신날 기다렸다는 듯이
문제의 좌파주지 발언을 불러 일으킨 분쟁의 씨앗을 뿌렸으니....
법정스님 영전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여초부지법(如草覆地法)으로
문제의 씨앗을 거두고 말 그대로 소통과 화합을 해야된다고 말입니다....
글쎄요...들리는 말에 의하면 자승명박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다던데요...
이번 총무원장 스님이 일방적으로 무투표 당선되다시피 되었잖아요...
간판은 소통과 화합이지만 내막은 밀통과 야합으로 점철되어 일반상식을
뛰어넘는 밀통과 야합이 있을겁니다..일설에 의하면 무투표 당선되는데
좌파주지 발언 세력의 비자금이 들어갔는데 이사실을 명진스님이 알고
있다는 겁니다...
아~그러세요...스님은 어떻게 알았어요? 스님두...그것두 모르세요..?
척하면 알지요..!!자승명박이라는 말이 상징적으로 다 포함하고 있답니다...
하기사 스님들이 모이면 세상 온갖 정보가 다 나온다....
흔히 말하는 구참스님들의 뒷방공사에는 승속의 내밀한 세계가 비춰진다..
평소에는 화두만 들다가도 일이 생기면 그 일의 근원적 발생의 인과관계를
유추해 보는 것은 도닦는 사람들에게는 식은죽 먹기인 것이다...
다만 화두만 들뿐...세상사 흐름은 관심을 두지 않으시다가 일이 생기면
그 일의 발생 원인을 쪽집게로 집어내듯 알아차리는 것은 도닦는 이의
생리적 현상인 것이다...
일없는 사람의 일이라고나 할까??
법정사숙님 49재를 치루면서 나에게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법정스님께서 관도 짜지 말고 무소유로 간소하게 3일장으로 끝내달라고 한것이
추모하는 심정이 끝내 49재까지 치루게 되었다...
송광사에서 49재를 올리는 시간 비가 오고 몹시 추웠다..법정스님께서
49재까지 지내는걸 보고 은근히 심사를 드러낸 것이라는 공감이 형성되었다...
법사스님의 상황판단을 무시한 긴법문은 왕짜증 열불나게 했다...
부처님도 비가오고 날씨가 추운데도 저렇게 법문을 길게 했을까?
그리고 比丘 법정의 개념이 내가슴속에 내영혼의 큰벗 Big友 법정으로 자리 잡았다..
비구=빅우=Big友=큰벗...이라는 그림이 나타나더니 내뇌리속에 깊이 꽂혀버렸다.
비구는 큰벗이다...중생의 큰벗...세상의 큰벗이 비구인 것이다...
나는 법정사숙님이 내게 준 선물이 비구는 큰벗이라는 것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예전에는 비구는 乞士로서 얻어먹는 존재로만 생각했는데...법정사숙님 49재날...
비구=빅우=Big友=큰벗...이라는 깨달음이 열렸다...
비구는 큰벗이다..영혼의 큰벗....마음의 큰벗...생명의 큰벗...삶과죽음의 큰벗...
진리의 큰벗...생활의 큰벗....맑고 향기로운 큰벗...무소유의 큰벗...
비구의 개념이 큰벗으로 내 뇌리속에 자리잡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비구다...나는 큰벗이다...
누구에게나... 무엇에게나...어떤것에나...나는 큰벗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켜본 봉은사 토론회는 불교가 정권의 시녀가 되어
좌파주지 운운한 정권에게는 끽소리도 못하고 좌파주지 발언 안했다고
딱잡아떼다가 거짓말이 들통난 정권이 그건 불교 집안일이라고 화살을
돌려버리자 좌파주지 발언은 쏙 빼버리고 집안일이라며 집안일 토론회
쑈를 하는 것만 같았다...
여러가지 현상도 목격됐다..
자승명박이라는 개념이 명박장로에 자승집사 수준이라는 것과
총무부 차장이라는 종무원이 스님에게 감히 해서는 안되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해되는 것을 보고 권력의 속성이 저런 것이구나 싶기도 했다...
해서는 안되는 말은 천일기도와 봉은사는 별개라는 발언과
임기는 보장한다는 소리였다...
스님들도 명진스님의 천일기도에는
고개만 숙일뿐 감히 언급할 엄두를 내지 못하건만...
스님들을 보호하고 지켜줘야 할 종무원이 넘지못할 선을 공개적으로
넘어 버리는 것에 참으로 비애감과 역겨움이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임기를 보장한다는 소리가 그놈의 입에서
나올때는 토악질이 나올려고 해서 참느라고 혼났다..
도법스님과 법안스님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양쪽에 주문하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
좌파주지 발언을 처음 알았을때 공개를 하지 않으시다가 왜? 이제와서 하셨는가?와 종책결정을 하려면 숙성기간을 거쳐서 말 그대로 소통과 화합을 하라는 것이다...
두분 스님의 올바른 지적에 양쪽다 한발 물러섰다...
영담스님은 소통의 부족을 인정했고...명진스님은 좌파주지 발언을 왜 이제서야
공개했는가에 말씀을 못하셨다...
건설적인 대안도 나왔다...
주지 인사고과제가 있으니...실적이 좋으면 임기는 물론 재임 삼임도 가능하지
않으냐와 굳이 직영전환 할것없이 특별분담금을 상향조정하면 될것 아니야였다...
그리고 쓸데없는 소모적 논쟁은 접고 좌파주지 운운한 한나라당 원내대표
안상수 멱살을 잡아서라도 사과를 받아내고 정계은퇴는 물론 영원한 不者...
行不者로 모시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6,2 지방선거에서 불교계가 똘똘 뭉쳐 좌파주지 운운 세력들을
심판하여 한나라당 참패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어 부처님의 법을 지키는
신장님의 철퇴를 내려 한나라당을 해체시켜 버리자는 것이었다..
전화위복이라는게 이런 것이구나...!!
불교는 지혜와 자비의 종교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겨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심으로 마주하면
승가본연의 정신... 화합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다...
승가라는 말 자체가 화합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명진스님 40년 수행이 결코 빛바래지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것이다...
사십년 참선 수행하시다가 소임을 맡아 수행력을 쏟아부어 천일기도 멋지게
회향하여 신도들의 절대적 신뢰를 바탕으로 하여 佛事를 하려는 스님에게
더이상 혼란을 줘서는 안될 것이다.
누가봐도 우수하고 참신한 실적을 쌓아올린 스님에게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잣대로 말사주지 운운하며 들이대는 짓은 해서는 안된다..
좌파주지 운운 세력에게 불교계의 총역량을 집중하여 종교장악 한나라당과
한판승부를 펼쳐야 할것이다..
그리고 사복차림 남녀로 변장한 총무원 호법부 비구 비구니는 자진해서
소임을 내놓고 출가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 바란다...
소임은 외호(外護)인 것이다...
대중스님들이 정진 잘할수 있도록 외호를 잘해야 하는 것이다...
모처럼 봉은사가 천일기도를 잘 봉행해서 혼연일체가 된 마음으로
지하주차장을 활용하려는 도량정비 불사가 잘됐으면 하는 바램도 생기고..
2차 천일기도 시작하는게 여러모로 좋을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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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
좋은 말씀 사진 잘 보았습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우리총무원장님 불자가 맞나요
불자라는게 부끄러워 집니다. 부디 명진스님같은 분들이 많아지셔서 불교가 맑아지고 투명해졌으면...기도합니다.
자승과 영담은 중생의 고통엔 관심이 없는 승려복을 입고 부처님법문팔어 도적질하는 사기꾼입니다. 예수팔어 장사하는 일부 목사들보다 못한자들입니다.
동감합니다._()_
동감 _()_
하루도 지체하지 말고 총무원을 쫒겨나야 한국불교가 안정..발전을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