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심수봉 30주년 컨서트에 다녀 왔습니다.
저도 예전의 그 노래와 음색을 좋아하고, 아내가 또한 좋아해서 거금을 들여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50대로 심수봉씨는 78년 대학가요제로 인기를 얻을시기에 대학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군시절 심수봉씨의 불행한 10.26 연루~~
그래서, 어려운 시절 같이 한 막연한 동지애를 가지고 갔습니다.
잠시 그시절로 돌아가보려구요!
그러나, 뭔가 공연의 아쉬움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공연 준비하시는 분이나,
보러 가시는 분을 위해서~ 또,
그냥 넘기기 어려워서 ~~ 몇가지 적습니다.
첫째, 공연의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심수봉씨의 목소리는 뭔가 깔끔치 않은듯 했고, ( 혹시, 제가 20~30년전의 그의 목소리를
기대한것이 잘못이었다면 제 잘못 이겠죠. 혹, 어제의 목소리가 현재의 목소리라면
연민을 느낍니다.) 엔지니어와의 리허설은 제대로 안되엇는지? 눈에 거슬렸고,
음악과는 자주 충돌하여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혹시, 해외 특히 중국에서의 공연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았겟지요! 어려움이 많았겠지요, 이해합니다.
둘째, 중국 문화에 대한 비하(?) 또는 무지를 드러냈습니다.
저는 중국에 살면서 항상 중국이 가지고 있는 불합리와 부적합등(설사, 우리가 여기서
사업에 직접 관련이 있더라도)을 최대한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어제 그자리에는 중국인(중국국적자)들도 많이 왔었습니다.
심수봉씨는 중국이 2번째 (첫번째는 북경공연 1박2일) 라고 하던데요,.
이제 3일 중국을 본 분이 종교적 시각으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무시하는 이야기를
여러번 하는 것 ( 예를 들기는 너무 황당해서 적지 않겟습니다. ) 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급기야는 종교적 관점에서의 중국개조(?) 까지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이 컨서트의 목적이 의심스러웠습니다.
여기 나와 있는 많은 우리 나라사람들에게 사랑과 위안을 주기위해 왔는지 ?
주최측이나, 총영사관(관련이 있는지는 모르나, 영사관분들도 오싱걸로 압니다.)등
앞으로는, 이런 중국에 무지한 분들을 위해 주의사항 미리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셋째, 종교편향적인 구성~ 아쉽습니다.
심수봉씨 어제 스스로 '자신은 크리스찬' 이라고 드러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앞으로는 공연 제목에 미리 "크리스찬을 위한~~~~"이라고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어제의 자신주변 이야기 등은 적지 않은 입장료를 낸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생뚱스러운 컨서트 였습니다. 급기야, 앵콜송이 찬송가인지? 가스팰송인지?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을 보고는 아연 실소 햇습니다.
공연중 " 아멘입니다~~" 고함까지
어제는, 심수봉 씨의 애뜻하고도 머릿속에 남겨져 잇던 그 목소리를 듣고싶어
간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봅니다. 많이 아쉬웠고, 개운치 않은
감동(?)을 받고 왓습니다.
저와 다른 생각과 느낌을 가진분들도 잇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제 느낌이 잘못된
것이 잇었다면 지적해주시고, 양해하여주십시오.
ps> 이 공연 여러모로 돈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왜 청도만 입장료가 비쌌는지?
R석 경우 다른 곳은 350원인데,, 청도만 480원인가?
청도오는데, 비행기 삯이 많이 들었나? 아님, 청도사람들 봉인가요?
일요신문 CHINA 행사는 원래 그런가요?
항의합니다.
2009.7.8 아침
첫댓글 아쉬운 정도가 아니네요~몰염치스런 행동이지..
저는 공연을 보지 않았지만, 와이프가 공연을 보고와서는 yaho님의 글대로 돈 아깝다고 했습니다.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안가는 선곡도 많았고...중국에서 공연 주체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주체측에서도 좀더 세심한 배려가 있기를 바랍니다. 무료 공연도 아니지 않습니까? 외화낭비만 하는 공연은 좀... 자제해주세요..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진행함에 있어서 좀 더 노력을 게을리 하지않도록 하겟습니다. 이 모든 의견들을 참고하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액적인면은 좌석대비 금액이 정해집니다. 타지역은 1500석 이상이며, 저희 청도는(청도대학기준) 940석을 기본으로 잡고있습니다. 연애인의 개런티가 좌석에 의해 정해지는것이 아니므로 오해가 있으시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티켓값은 저희가 임의로 무조건적인 책정이 아님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콩알님~ 이번 공연 관계자 시군요. 잘 해보시려구 하셨겠지요. 하지만, 어제의 실망과 약간의 분노~~ 더욱 심수봉씨가 다른지역보다 더 많은 돈을 내고 들어온 분들을 위해 해주었어야 하지 않겠어요? 이 이야기 들으니, 더욱 실망입니다. 제가 오늘 심수봉씨의 국내 공연 뉴스/후기 등 찾아보니, 청도공연과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미리 알고 게셧으면 정말 잘못한것이고, 몰랏엇다면,, 항의하고 사과문이라도 받아서 게시해주세요. 주위의 물어보니, 많은분들이 저와 같은 느낌이더군요..
일요신문 구독, 광고하지 맙시다.
중국... 그것도 청도 지역의 특성상 공연이 전문화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공연일이 다가오면 풀려나오는 공짜표를 기대하는 분들도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 ㅎㅎ 그러다보니 공연의 질은 떨어지고 공연진행 자체도 비전문가들이 하더군요... ^^ 저도 청도에서 유료표 공연을 진행해보았는데 다시는 안하겠다고 맘먹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콘서트에는 사용할 수도 없는 저렴한 장비를 사용하고... 그때 저희는 조금 무리해서 좋은 장비를 사용해보았지만 입장권 수익에서 따라오질 못하고.... ㅎㅎ 그런데도 나중에 어떤분은 우리가 일부러 비싼장비 사용했다고 한답니다... ㅎㅎ
자기네가 하면 더싼 장비로 할 수 있다고... 그런걸 자랑이라고 하는 기획자들이 있으니.... ^^ 콘서트 진행은 일반 이벤트와는 다르지요... 특히 음향 기기와 엔지니어의 전문화가 있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기획자들이 진행하면 콘서트를 보고도 웬지 찝찝하죠 ^^ 이왕이면 좋은 음질로 들어야 좋을 텐데... 여하튼 공연을 보시고 불만있으신분들도 어렵게 공연 진행하신 분들도 모두 나쁜건 털어버리고 좋은 한주 되십시요 ^^ 아~! 저는 절대 이번 공연 기획 담당자가 아닙니다. 그냥 공연 구경하러갔던 사람입니다. ^^
혹시나 잘 못 지적하신 것이 아닌가해서 남겨봅니다. 다름아니고 비싼 장비가 아니라 적절한 장비가 아닌가하고요. 인순이씨 비오는 날 공연 보신적 있으세요. 그날 공연 중에 푹우가 쏟아졌는데 야외 공연이라 음향 조명 다 꺼졌죠.. 타 가수들 아무것도 못 할때 아니 대충 때웠다가 맞겠죠.. 인순이씨 마이크없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보신 분은 알 것입니다. 그 열광 그 감동.. 언제 그런 공연 또 다시 볼 수 있을까요?
ㅎㅎ 네~ 적절한 장비가 맞는 표현이겠네요... 비싼장비라는 표현은 저희 공연 시스템에서 꼬투리를 잡고 싶었던 어떤 무지한 기획자가 한 표현이구요... 저는 좋은 장비라고 표현했는데.. ^^ 잘읽어보시면 알게될껍니다. 그리고 감동이 있는 공연 정말 좋아합니다. 시스템 비용의 문제가 아닌 아티스트의 열정! 정말 좋아라 하구요... 거기에 좋은 시스템이 들려주는 양질의 사운드가 더해진다면 더할나위가 없죠 ^^
ㅎㅎ 글네요^^ 제가 좀 부족한 탓에 그만.. 미안해서 어쩌죠.. 죄송합니다. 음.. 글 남기신 내용을 볼때 제 맘을 충분히 이해 하실 그런 분 아니신가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좋은 공연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꾸준히 하시다 보면 기회는 또 올 것입니다. 힘내시고요. 파이팅!^^ 아! 참.. 기획의 기본 1순위 바로 안전입니다. 둘째도 안전 세째도 안전.. 맞나요..^^?
ㅎ~ 헌터님께서 적어주신 답글이 넘 늦게 달려서 제가 답글 드릴 타이밍을 놓쳤네요.. ^^ 제 소신을 이야기 한것이라 사실 이런 답글에 별로 신경 안쓰구요. 다음에 어떠한 기회가 오더라도 장비 선택은 저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입니다. ^^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기획의 1순위는 배려입니다. 안전의 배려, 감동의 배려, 편안함의 배려.. ㅎㅎㅎ 공연 기획하시는분이시면 좋은 공연 기획 부탁드립니다. ^^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하시구요... 화이팅 ^^
혹시...진짜 심수봉씨인지......이미테이션 가수는 아니었을지 하는 생각까지 드는 군요...
내용을 보니 차라리......"심수봉과 함께 하는 기독인의 밤" 뭐 이게 어울릴 듯 싶었네요? 중국인 비하 발언은.....나이가 들어....판단력이 흐려지신건가.....;;; 쩝.....그닥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청도에서 공연을 위해 수고 하신 관계사 여러분께 우선 수고 하셨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 저또한 매진을 예상하여 표를 예매 하였읍니다. 글을 쓰신분의 말씀처럼 사전에 좀더 리허설이나 준비에 조금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관객의 수가 문제가 아니고 참여하신 모든분들이 감동을 원하기에 그런 감동을 주기란 쉽지 않을것 입니다. 앞으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좀더 성숙되고 발전적인 공연이 청도 교민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쉽지만 좋은기회이고 향후 멋진 공연을 기다려 봅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심수봉에 대한 그동안의 이미지가 확 떨어지네요. 앞으로 청도에는 안오는게 신상에 좋을듯 하네요.
yaho님의 글에 동감입니다. 혹 매진될까봐 일찍 R석을 예매하여, 좀더 가까이에서 예전의 심수봉씨 노래를 들으려고 큰 기대를 하였으나 많이 실망을 했네요.물론 준비하시는분들 어려움이 많았겠지요.다음 공연이 있다면 힘드시더라도 조금더 준비에 신경 써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