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의미에서 동양철학에 '오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김교빈과 이현구가 지은 {동양철학 에세이}(동녘)를 읽어보면 좋다. 누구나 읽기 쉽게, 또한 問題 提起式으로 쓰여진 입문서이다.
더 나아가 한국철학사상사연구회, {우리들의 동양철학}(동녘, 1997)을 읽기 권한다.
외국에서의 동양학 연구 동향을 알기 위해서는
김영식 편{중국 전통 문화와 과학}(창작과 비평사)을 권한다. 다소 오래 전의 논문들이지만 앞으로 동양학(한의학을 포함하여) 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서구에서의 동양학 붐을 주도한
카프라의 {현대 물리학과 동양 사상}(범양사) 역시 일독을 권하는 책이다. 다만 이 책을 필두로 한 신과학 운동에 대한 비판은 단순한 이론적 비판을 넘어서 매우 실천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다. 신과학 운동에 대한 비판에도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한편 김용옥(알다시피 김용옥 씨는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한의사로 개원 중이다)의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통나무)의 일독을 권한다. 저자의 다른 저서가 많지만 이 책에서 그의 거의 전모를 볼 수 있다. 김용옥 씨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더불 비판 역시 만만하지 않다. 그러나 저자에 대한 찬반을 떠나 많은 啓發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용옥 씨에 대한 비판은 神學的인 관점에서 박삼영, {기철학을 넘어서}(라브리, 1991)와 甑山敎의 입장에서 비판한 안원전, {동양학 이렇게 한다}(대원출판사, 1988) 등이 있고 논문으로 박석준, [동양학에서의 환상과 과학 1](대전대 한의대 편집국, {의륜} 창간호, 1985년) 등이 있다.
동양학에 관한 본격적인 저작은 아니지만
조동일의 {우리 학문의 길}(지식산업사)은 우리적인 학문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최근 한약 분쟁과 연관하여 글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동양철학 혹은 동양학을 말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니이덤의 {중국의 과학과 문명}( 1, 2, 3권. 을류문화사. 번역에 상당한 문제가 있으므로 성실한 독자는 英語本을 구해서 대조하며 보는 것이 좋다. 혹은 최소한 中國語本이라도 참조하기 바란다. 그리고 思想史에 해당하는 2, 3권은 필독해야 한다)을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방대한 同名의 저서 중 서론에 해당하는 저작인데, 저자의 입장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동양학에 입문하는 자로서 이 책을 건너지 않고는 그 문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책이다.
영어본 : Joseph Needham & Wang Ling, Science And Civilization In China, Vol. 2, 3, Cambridge Univ. Press, 1954
중국어본 : 李約瑟, {中國科學技術史} 第二卷 科學思想史, 科學出版社.上海古籍出版社, 1990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는 말처럼 역시 원전을 직접 대하는 것이 가장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너무 해석서 위주로 보다 보면 자신의 관점이 없어지기 쉽다.
역시 고전적인 四書를 권한다. 흔히 한문 공부 겸 읽기도 하는데 그냥 번역문만 보아도 좋다.
{논어} 등 四書에 대한 번역이 매우 많다. 하나를 고른다면
성백효의 譯註에 의한 {懸吐完譯} 시리즈(전통문화연구회)를 권한다.
十三經에 대한 解題는 {經學개설}(청아)을 보면 된다.
그런데 四書에는 각 저서마다 읽는 때가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여 온화한 내용이 많은
{논어}는 반대로 추운 겨울에 읽는 것이 제격이고,
{대학}은 학문을 시작하는 의미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만물이 발생하는 봄에 읽는 것이 좋고,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시원한 필체와 명쾌한 논리가 돋보이는 {맹자}를 읽으며,
어려워 읽기 난망이라고 하는 {중용}은 사색의 계절인 가을에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배우는 자에게 공부하는 때가 있으리라는 법은 없지만 참고할 만 하다.
한편 중국철학 전반에 관한 이해를 위해서는 철학사를 보는 것이 좋은데 중국 철학사는 많다. 저자마다 너무 다양한 관점에서 쓰여졌기 때문에 어떤 것이 定說이라고 하기 어렵다. 이 글을 쓰는 이의 편향이겠지만 어차피 한 둘을 고르라면 역시 馮友蘭, {중국철학사}(일신사)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저자의 {중국철학사}라는 두 권짜리 저서를 짧게 편집한 것인데, 영어 판인 Fung Yu-Lan, A Short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Free Press, 1948)을 함께 읽기 권한다. 그리고 같은 저자의 {新原道}(서광사) 역시 중요한 저작이다. 그러나 저자는 뒤에 철저한 유물론자로 전향하였다. 그것이 저 유명한 {中國哲學史新編}(全六冊, 人民出版社)이다. 저자의 전혀 다른 관점에서 서술된 이 두 저작을 비교해 본다면 중국 철학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에 중국 철학사로 任繼愈 主編, {중국철학사}(까치)를 권한다. 어찌 보면 중국 當局의 교과서 같은 역할의 저작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70년대까지의 중국 철학의 모든 연구 성과가 집대성된 저작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성리학의 理에 비해 心을 강조한 陽明學 에 대해서는 양국영의 {陽明學}(예문서원)을 권하고 싶다. 또 철저히 유교를 비판적으로 본 책으로는 조기빈, {反論語}(예문서원, 1996)가 있다. 그리고 중국의 비판적인 사상적 흐름에 대해서는 이운구, {중국의 비판사상}(여강, 1987)을 권한다.
한의학이 도교적인 근원을 갖는다는 점에서 {노자}나 {장자}를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번역본 역시 매우 많은데 {노자}의 경우 金敬琢 씨의 {노자} 번역본(명지대학 출판부, 1976)이 많이 읽히며 김학주(명문당의 新完譯 시리즈 중 하나) 등 여러 판본이 있다. 특이한 것은 유영모의 {빛으로 쓴 얼의 노래}(無碍)이다. 저자는 {노자}를 순우리말로 풀고 있다. 저자의 독특한 사상이 함께 우러나와 있다.
문고본이든 어떤 것이든 {장자}와 함께 여러 번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도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진고응, {노장신론}(소나무)을 권하며 葛兆光의 {도교와 중국 문화}(동문선), 허항생의 {노자 철학과 도교}(예문서원) 등을 더 보면 좋을 것이다. 한의학과 보다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黃老之學에 관하여 류웨이화.먀오룬티엔, {직하철학}(철학과 현실사)과 {장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인 {장자철학}(소나무)을 권한다.
{주역}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다. 그러나 {주역}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해석은 엄청나게 달라진다.
繫辭傳에 대한 해석에 한정되어 있지만 중국 {주역} 연구의 大家인 김경방과 여소흥의 {역의 철학}(예문서원)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은 진고응의 {주역, 유가의 사상인가 도가의 사상인가}(예문서원)와 {주역철학사}(예문서원)를 읽으면 {주역}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갈래를 짚을 수 있을 것이다.
{주역}에 대한 고증학적 접근으로 새로운 해석을 가한 {高亨의 주역}(예문서원)은 현대의 고전이다.
상수역학에 대해서는 까오 화이민, {상수역학}(신지서원, 1994)을 참고하기 바란다. 朱喜의 {역학계몽}(예문서원) 역시 번역되었다.
{주역} 자체의 번역본으로는 매우 다양하지만 김경탁의 {신완역 주역}(명문당)이 많이 읽히고 있다.
그밖에 {史記列傳}(까치)을 비롯하여 {산해경}(민음사), {열자}, {묵자}, {순자}, {삼국지}(신원), {十八史略}, {근사록}(명문당) 등 동양의 여러 고전을 두루 섭렵하는 것이 한의학은 물론 다양한 사고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자연의학[한의학, 대체의학]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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