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5사단 고완열 중사, 도로에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꾸준히 학습한 구급법 도움 돼… 육군 핵심가치 실천할 것”
 지난달 23일 의식을 잃고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침착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육군15사단 번개연대 불패대대 고완열 중사가 육군 핵심가치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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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잃고 도로에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침착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육군15사단 번개연대 불패대대 고완열 중사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고 중사는 지난달 23일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일대에서 60대 남성이 도로 한복판에 자전거와 함께 쓰러져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즉시 현장으로 달려간 고 중사는 쓰러진 남성의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기도를 확보한 뒤 119에 신고를 했다.
이어 고 중사는 경광봉으로 사고현장 후방에서 후속 차량을 우회하도록 안내하며 2차 사고를 방지했고, 의식이 일부 회복된 남성에게 계속해서 말을 건네며 심장박동을 확인하는 등 쉬지 않고 응급조치를 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한 이후에도 고 중사는 끝까지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응급조치를 도왔다. 또한 구급차에 실을 수 없었던 남성의 자전거를 자택까지 직접 찾아가 전달하며 회복과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런 고 중사의 신속한 조치와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에 긴급 후송됐던 남성은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 중사의 선행은 남성의 가족이 부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고 중사는 “간부 자격인증평가를 통해 꾸준히 학습한 구급법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항상 위국헌신, 책임완수, 상호존중의 육군 핵심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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